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양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나이 64세. 프랑스 명장이 한국 배구에 발을 들였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무려 5명의 외인 감독이 뛰게될 올해 V리그 남자부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커리어의 소유자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리그에서 15년,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12년 지휘봉을 잡았다. 최근에는 일본 국가대표팀 코치(5년)와 감독(3년)으로 재임하며 일본 배구의 클래스를 한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남자배구는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위, 파리올림픽 8강의 성과를 거두며 배구 강국으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24년간 올림픽 본선조차 나서지 못했고, VNL 역시 2018년 이후 강등돼 6년째 챌린지컵에만 참여중이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1958년 이후 61년만에 노메달이란 굴욕까지 맛봤다. 그나마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올해 세계선수권에 진출, 터닝포인트를 마련한 상황.

블랑 감독은 앞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에 이어 일본과 인연이 있는 3명째 사령탑이다. 여기에 올해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 마틴 리베라 KB손해보험 감독까지, 총 5명의 외국인 감독이 남자배구 무대에서 활약한다.

브라질 출신의 파에스 감독은 '한국 배구의 발전방향'을 묻자 '지금 부딪힌 한계를 뛰어넘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수들이 편안하게 안주하다가 어려운 도전을 하게 되면 당연히 고비에 부딪힌다. 빠르고 강한 배구는 국제 표준이다. 한국도 빠른 배구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블랑 감독의 생각도 맥락은 같다. 다만 그는 묻는 말에 “긴 시간,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대표팀에 (코치로)처음 온게 8년전이다. 그때만 해도 일본과 한국 배구 대표팀은 대등한 팀이었다. 그런데 이젠 큰 차이가 난다.“

이렇게 격차가 벌어진 이유에 대해선 일본 배구대표팀에 체력 코치를 신설하는 등 '더 나은 배구'가 도입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은 내가 직접 계획을 세우고, 선수를 뽑아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반면 클럽팀은 드래프트라는 추첨으로 많은 일이 이뤄지기 때문에 환경이 많이 다르다“고 했다. 또 V리그에도 날카로운 조언을 던졌다.

“신인 드래프트는 10월이 아니라 5월에 열려야한다. 그래야 소속팀에서 충분한 훈련을 소화한 뒤 리그에 나설 수 있다. 지금으로선 어린 선수들의 몸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곧바로 리그에 투입돼야한다.“

이는 국내 배구 사령탑들 또한 수차례 지적해온 단점이지만, 전국체전과 대학 배구 등 현실에 밀려 아직도 개정되지 않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명가지만,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우승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시기(리그 취소) 이후 대한항공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이 이어지는 상황.

그래도 전광인-허수봉-박경민 등 탄탄한 토종 라인업에 외국인 선수로 레오와 덩신펑이 더해졌다. 요스바니를 뽑은 대한항공과 함께 올시즌 2강 전력으로 평가된다. 컵대회에서도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블랑 감독은 “각 팀마다 팀컬러가 있는데, 가령 대한항공은 받아치는 능력이 좋은 팀이다. 우린 피지컬과 공격력에서 우수한 팀이라고 본다. 우리 선수들이 기술적인 발전을 더 이뤄내길 바란다. 결국 승부는 디테일에서 갈린다“고 했다.

전력보강의 첫걸음은 트레이드였다. 차영석과 이현승을 내주고 세터 황승빈을 영입했다. 블랑 감독은 “컵대회에서 이준협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긴 시즌을 치르기 위해선 중요한 순간 팀을 리드할 선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미들블로커는 젊은 정태준-김진영에 베테랑 최민호가 더해진 모습. 오는 11월 제대하는 송원근에 대한 기대도 크다.

“선수들은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리그는 젊은 선수들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선수 활용에 대한)클럽과 대표팀의 유기적인 소통이 중요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578건, 페이지 : 10/5058
    • [뉴스] 월드컵 예선 3연승에 세대교체도 성공적…순풍..

      취약 포지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공격 세밀한 플레이 늘어나야“(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가 강호와의 2연전 고비에서 연승을 낚고 세대교체에도 성공적으로 착수하며 '순풍'을 타기 시작했다.홍명보 감..

      [24-10-16 12:10:00]
    •   [뉴스] “일본? 배구 발전에 8년 걸렸다“ 한국은 ..

      [양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나이 64세. 프랑스 명장이 한국 배구에 발을 들였다.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무려 5명의 외인 감독이 뛰게될 올해 V리그 남자부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커리어의 소유자다.이탈리..

      [24-10-16 12:00:00]
    • [뉴스] 초특급 HERE WE GO 떴다...투헬,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곧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영국 BBC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동시다발적으로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투헬 감독과 ..

      [24-10-16 11:48:00]
    • [뉴스] [이라크전]'부상 OUT→이라크전 동행' 황..

      [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고생했다고, 잘했다고 진짜. 그 말을 해주고 싶어요.“'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은 그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비록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마음만은 그라운드에서 동료들..

      [24-10-16 11:47:00]
    • [뉴스] UP그레이드, 6개 구단 대표 선수 총출동해..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2024~2025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디지털 화보 및 오프닝 영상을 16일 공개했다.공개된 화보와 영상은 김단비(우리은행), 김소니아(BNK 썸), 강이슬(KB스타즈),..

      [24-10-16 11:44:47]
    • [뉴스] 손흥민(33세, 바르셀로나) FA로 합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정말로 성사될 수 있을까. 이뤄진다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은 분명해 보인다.스페인의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는 13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24-10-16 11:43:00]
    • [뉴스] “승점 3점만이 유일한 생명줄“ 단 5라운드..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4년 K리그1도 어느덧 종착역이 목전이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는 최후의 무대를 향한 '숨고르기'였다. 결전이 다시 시작된다.이제 2개의 세상으로 분리됐다. 파이널A에는 K리그1 3년..

      [24-10-16 11:30:00]
    • [뉴스] 야마토와 손 잡은 한국전력, 토종 공격수까지..

      한국전력은 구단 첫 외국인 세터와 2024-25시즌 준비를 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아시아쿼터로 일본 출신의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와 손을 잡았다. 작년에는 리베로 포지션의 아시아쿼터 선수와 함께 했다. 올해는..

      [24-10-16 11:24:22]
    • [뉴스] '견제사는 잊어주세요, 연타석 홈런 쳤으니까..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견제사는 잊어주세요, 연타석 홈런 쳤으니까요.1차전은 윤정빈이 날았는데, 2차전은 김헌곤이 대폭발했다. 박진만 감독의 입이 귀에 걸릴만 하다.삼성 라이온즈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24-10-16 11:14: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