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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언제 고민을 했나 싶을 정도다.

수 년 동안 주전 경쟁이 치열했던 KIA 타이거즈의 1루. 올 시즌엔 '행복한 고민'의 연속이었다. 좋은 실력을 갖춘 자원들이 자리를 채우면서 시즌 내내 안정적으로 1루를 꾸려갔고, 페넌트레이스 조기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이라는 값진 성과를 일궜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뒤로 하고 우익수에서 1루로 포지션을 바꾼 이우성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본격적으로 1루 수비 훈련을 시작한 이우성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 페넌트레이스에서도 1루를 맡았다. 포지션을 바꾼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 눈을 뜬 타격 흐름은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변우혁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코너 내야를 책임질 수 있는 장타 툴을 갖춘 우타 거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음에도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이우성의 부상 때 1군에서 기회를 얻었고, 안정적인 수비 실력을 선보이면서 조금씩 플레잉 타임을 늘려갔다. 수비에서 붙은 자신감은 타격으로 연결됐고, 프로 데뷔 후 첫 3할 타율 시즌에 닿을 수 있었다.

'백의종군'한 서건창의 활약상도 돋보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 트윈스를 떠난 서건창은 KIA 유니폼을 입고 '그림자'를 자처했다. 2루수 김선빈의 백업 뿐만 아니라 1루 로테이션에도 합류해 KIA의 내야 안정에 기여했다.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안타를 생산해내면서 '에이징커브'라는 달갑잖은 꼬리표를 떼는 데도 성공했다.

3명 모두 활용폭이 넓다는 게 강점. 이우성은 1루 뿐만 아니라 우익수 자리에서 활용 가능하고, 변우혁은 유사시 3루를 책임질 수 있다. 서건창도 1루와 2루를 번갈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전인 한국시리즈에서 안정적으로 라인업을 꾸리고 결과를 내기 위해선 확실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 A플랜 외에 B~C플랜까지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짜는 게 KIA의 숙제. 강점이 뚜렷하고 활용도가 높은 3명의 1루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이 감독의 고민이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3명 모두 (1루 수비를 병행하며) 타석을 소화하고, 라이브 배팅 등을 통해 컨디션을 볼 생각“이라며 “상대팀이 결정되고 선발 투수가 어떻게 배치되느냐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격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다면 밀어 붙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씩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작전이 많이 필요한 날이라면 (서)건창이를 먼저 활용해야 할 것이고, 밀어붙여야겠다 싶으면 (이)우성이나 (변)우혁이를 내보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상대 불펜에 강한 선수들이 있다면 상대 전적을 보고 대기시켰다가 그 선수(불펜 투수)가 나오는 타이밍에 대타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2년 전 가을야구. 황대인 외에 마땅한 1루 대안을 찾기 어려웠던 KIA다.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선 질적, 양적으로 달라진 1루 뎁스를 안고 V12에 도전한다. 과연 이 감독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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