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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가 너무 쉬워보였다.“


드웨인 웨이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The Why with Dwyane Wade'에서 카멜로 앤써니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2003년 NBA 드래프트는 역대를 통틀어 손꼽히는 황금 드래프트로 불린다. 시대의 아이콘 르브론 제임스를 배출했고 드웨인 웨이드, 카멜로 앤써니도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라큐스 대학 출신의 앤써니는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던 유망주다. 그는 대학 입학 후에도 상당한 활약을 펼쳤고, 시라큐스 대학을 3월의 광란 우승으로 이끈 뒤 최우수 선수의 영예까지 안았다.








당시 3월의 광란에서 마켓 대학 소속이었던 웨이드는 앤써니와 직접 맞대결을 펼쳐보진 못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유명했던 앤써니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감탄했다고 회상했다.


웨이드는 “카멜로 앤써니의 경기를 처음본 건 뉴욕의 메디슨스퀘어 가든이었다. 같은 토너먼트에 참가했고 그들은 멤피스와 경기를, 우리는 빌라노바를 상대했다. 경기장에 앉아서 고등학교 때부터 명성을 들었던 앤써니의 게임을 봤다. 그는 좋은 선수였지만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한 번 보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30점 정도를 넣었는데 농구가 너무 쉽게 느껴졌다. 그때까지 내 눈으로 본 최고의 농구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이클 조던이나 다른 선수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보지 못했으니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중에 웨이드와 앤써니는 절친이 되어 르브론, 크리스 폴과 함께 바나나보트 크루 멤버로 불리게 된다. 웨이드는 우승 반지 3개와 함께 역대급 슈팅 가드 반열에 올랐고, 앤써니는 NBA 통산 득점 10위에 오르는 등 스코어러로서 뛰어난 자질을 선보였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레전드들이다.


당시 드래프트에선 앤써니가 3순위, 웨이드가 5순위로 지명됐다. 디트로이트가 앤써니와 웨이드에 앞서 2순위로 유럽 빅맨 다르코 밀리시치를 선택했는데, 역대 드래프트 역사에 남을 패착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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