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본인이 정말 엄청난 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젊은 에이스 ‘앤트맨’ 앤서니 에드워즈(23‧193cm)가 빅마우스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거침없고 자신만만한 발언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들어 그 강도가 더 심해지는 모습이다. 수위 조절 실패는 물론 말을 잘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유의 센스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냥 내뱉어버리고 있다.

지난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을때 스스로를 1옵션이라고 지칭한 것은 거만했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 있었다. 당시 에드워즈는 현지 언론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난 여기서도 1옵션이라고 생각한다. 다르게 보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내 생각은 그렇지않다'고 밝힌바 있다.


한창 기량이 올라오고있는 젊은 선수 특유의 패기가 돋보이는 발언이기는 했지만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케빈 듀란트라는 슈퍼스타들도 함께 했기에 더더욱 과감함이 느껴졌다. 물론 문제 될 것은 별반 없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쟁쟁한 선수들이 모인 국가대표팀에서 진짜 1옵션을 가리기는 쉬운 문제가 아니겠지만 막내급 선수가 주눅들지않고 자신감을 드러낸 것은 보기 좋은 부분도 있었다.


실제로 대표팀 선배들 역시 리스팩을 해주며 에드워즈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재능도 뛰어난 선수가 자신만만하게 앞으로 나서고있는데 살짝 거들어주는게 뭐가 어렵겠는가. 아쉽게도 본인의 발언만큼 1옵션으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지는 못했지만 준수한 활약을 통해 나쁘지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향후 미래를 기대해볼만한 선수라는 것은 입증했다.


하지만 최근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있었던 모 발언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눈쌀을 찌푸리고 있는 모습이다. 에드워즈는 과거의 NBA에 대해 언급한 부분에서 "그 당시를 본 것이 아니기에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모범적으로 운을 띄웠으면서도 정작 이어진 말에서는 듣는 이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당시가 지금보다 더 힘들었다고 하는데 그때는 그 누구도 스킬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조던만이 진짜 스킬을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황당한 것은 둘째치고 굉장히 무례했다.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 과정에서 나온 불특정 다수에 대한 비하는 다른 문제다. 상당수 국내 NBA팬들도 놀랐다는 반응이다.


보통 국내 선수같았으면 ‘선배님들이 이룩한 길이 있었기에 우리가 거기를 밟고 지나왔으며 발전할 수 있었다. 더 나아진 기술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정도로 말했을 것이다. 물론 국내와 미국은 정서가 다르다. 지나친 겸손보다는 솔직함이 더 인정받을 때도 많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과거의 업적을 저런 식으로 깔아뭉개는 발언은 환영받기 쉽지않다. 정작 본인 입으로 당시를 본 것이 아니라고 했으면서도 조던말고는 그 누구도 스킬을 갖추지못했다고 장담하듯 말했다. 이에 매직 존슨, 아이재이아 토마스 등 레전드 농구인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비단 그들뿐 아니라 당시에 농구를 했던 다수가 불쾌함을 느꼈을 것이다. 보통 이런저런 논란에 반응을 잘하지않는 스타일이지만 조던이라고 마냥 기분좋을까싶다.


사실 에드워즈는 현재 그렇게 엄청난 선수도 아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79경기에서 25.9득점, 5.4리바운드, 5.1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며 타팀의 쟁쟁한 에이스들과 정면승부가 가능한 수준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팀우승은 커녕 아직까지 굵직한 개인수상 기록도 가지고있지않다.


재능이 많은 선수이고 그러한 가능성을 무기로 차세대 스타를 향해 나아가야하는 입장이다. 언론에서 ‘제2의 조던’으로 불리고있지만 이는 진짜로 젊은 조던의 모습이 보이고있어서라기보다는 현재 에이스급 미국선수중 그나마 기대가 높은 이유가 크다. 한때 제2의 조던으로 불렸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도 딱히 특별할 것도 없다.


최근 미국 현지에서는 르브론, 커리, 듀란트를 이을 순수 미국 스타계보에 목이 말라 있다. 니콜라 요키치(29‧211cm), 조엘 엠비드(30‧213cm), 루카 돈치치(25‧201cm), 야니스 아데토쿤보(30‧213cm) 등 현재 잘나가는 최상위권 스타 모두 다른나라 선수이거나 다중국적자이기 때문이다.


‘미국 비미국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 ‘세계화를 표방한다면 다양한 국적의 스타들이 경합하는게 훨씬 낫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맞는 말이다. NBA가 오래전부터 추구하는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적의 스타가 필요하다. 하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바뀔지 몰라도 현재 NBA는 철저히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미국이 센터다. 그런만큼 미국 출신 슈퍼스타의 존재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이언 윌리엄슨(24‧198cm), 자 모란트(25‧188cm)같은 선수들이 미국 스타계보를 이을 선두주자로 불렸으나 자기관리부족, 사건 사고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못하고있고 그런 가운데 에드워즈에 대한 푸시는 더더욱 강하게 이뤄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일찍 샴페인 병을 깨트려버리면 미국식 영웅만들기는 다른 쪽으로 옮겨갈지도 모를일이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514건, 페이지 : 10/5152
    • [뉴스] 충격! 전 리버풀 레전드 지브릴 시세, 11..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리버풀 레전드 출신 지브릴 시세(43)가 66만파운드(약 11억6000만원) 탈세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전했다.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3일(한국시각) '리..

      [24-09-13 10:11:00]
    • [뉴스] 결국 철퇴를 맞았다! 벤탄쿠르 인종차별 발언..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인터뷰에서 토트넘 홋스퍼 동료 손흥민에 대해 한 발언을 두고 기소했다.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은 13일(한국시각) '벤탄쿠르는 지난 여름 촬..

      [24-09-13 10:03:00]
    • [뉴스] “우리의 현실…선수들도 느끼길” 우리은행, ..

      [점프볼=최창환 기자] 우리은행이 일본 전지훈련에서 치른 첫 연습경기에서 완패했다. 연습경기이긴 했지만, 위성우 감독은 ”이게 우리의 현실“이라며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아산 우리은행은 12일 일본 치바현 카시와..

      [24-09-13 09:47:23]
    • [뉴스] [오피셜]“연봉이 350억에 가깝다고“ 하필..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스널이 최대 라이벌인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재계약으로 힘을 실어줬다.아스널은 1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은 자신의 미래를..

      [24-09-13 09:29:00]
    • [뉴스] 여자골프 솔하임컵 유럽 단장, 헐에게 경기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과 유럽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 출전하는 애연가 찰리 헐(잉글랜드)이 경기 중에 마음껏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됐다.솔하임컵 유럽팀 단장 수잔 패테르센(노르웨이)은 대회 개막을..

      [24-09-13 09:02:00]
    • [뉴스] “너나 잘하세요“ '악연' 호날두 공개 저격..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와 악연을 이어갔다.그의 공개 저격을 일축하며, 클럽 주변의 외부 소음은 자신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정중동을 유지했다. 텐 ..

      [24-09-13 08:52:00]
    • [뉴스] 최강야구 '0명' 가혹한 현실에 '망연자실'..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소한 2명은 무조건 뽑힌다고 봤다. 진짜 좋은 선수들인데…“속상하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마냥 포기할 순 없다.'최강야구' 센세이션이 눈녹듯 사라졌다. 11일 막을 내린 KBO리그 ..

      [24-09-13 08:51:00]
    • [뉴스] “증명되면 최소 강등!“...EPL 역사 바..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사상 초유의 심리가 시작된다.영국의 트리뷰나는 13일(한국시각) '맨시티의 재정 위반 혐의 115건에 대한 심리 날짜가 ..

      [24-09-13 08:47:00]
    • [뉴스] 정몽규 회장 과연 화답할까, 축구협회 노조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과연 화답할까.대한축구협회(KFA) 노동조합 운영위원 일동이 12일 한국축구 위기 수습을 위해 정 회장의 4번째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

      [24-09-13 08:35: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