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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틀 간 선발 투수 두 명으로 2승을 챙겼다. 사령탑 입장에선 웃음을 감출 수 없는 결과물이다.

KIA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NC 다이노스전에서 7대0, 5회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선발 캠 알드레드가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1패)에 성공했고, 타선은 2회말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3회 1점, 5회 1점으로 리드하던 KIA는 5회말 종료 직후 내린 폭우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더 이상 경기를 지속하기 힘들다는 심판진 판단에 따라 5회 강우 콜드승을 챙겼다. 23일 김도영의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와 양현종의 완투 활약을 앞세워 8대1로 이겼던 KIA는 이날 또 NC를 울리면서 8연승에 성공했다. 시즌전적 59승2무35패.

이 감독은 경기 후 “알드레드가 5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 지난 등판 때보다 구속이나 구위 면에서 확실히 좋은 모습이었다. 우타자들을 상대로 호투를 했다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초반부터 집중타가 나오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최원준과 김도영의 추가 타점이 나오면서 확실히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김선빈의 홈런도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갑작스런 비로 인해 5이닝 경기로 마무리 됐다. 주중 2경기를 선발투수로만 마무리한 부분이 향후 불펜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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