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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류현진과의 세번째 맞대결. 왼손 류현진임에도 키움 히어로즈는 주전 왼손타자 5명을 라인업에 넣었다.

키움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이주형(우익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이형종(지명타자)-고영우(3루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최주환과 김재현이 빠졌고 고영우와 김건희가 들어갔다.

라인업이 살짝 바뀌었다는 취재진의 말에 키움 홍원기 감독은 “많이 바뀌었다“라고 하면서 “선발 하영민과 김건희가 호흡이 좋아 김건희를 선발로 냈다. 최주환은 왼손 투수에게 약한 것은 아닌데 고영우가 왼손 투수에게 강해 오늘은 고영우를 먼저 냈다“라고 이날의 라인업을 설명.

류현진과 세번째 만남이다. 첫만남에서 류현진에게 패배의 쓴맛을 안겼지만 두번째 만남에서는 완패했다.

류현진은 시즌 세번째 등판이던 4월 5일 고척에서 키움에 4⅓이닝 동안 9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의 최악의 피칭을 했다. 이후 현재까지도 9실점은 류현진의 최다 실점 기록이다. 당시 류현진은 4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5회에 집중 8안타를 맞고 9실점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 달 뒤인 6월 18일 청주에서는 류현진이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8이닝 동안 5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한 것.

완승과 완패로 1승1패를 나눠 가졌기에 키움과 류현진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홍 감독은 “고척에서 붙었을 땐 우리가 흐름을 타서 운이 좋았고, 청주에선 류현진 선수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다“면서 “오늘도 우리가 초반에 어떤 공격력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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