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한국이 일본과 2번의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도 고토구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소프트 뱅크컵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80-88로 패했다. 이로써 1승 1패로 2번의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정현(26점 3점슛 6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이원석(18점), 유기상(17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3쿼터 들어 리바운드 열세(24-45), 심판의 일방적인 휘슬 등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이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우석의 득점을 시작으로 유기상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잡았다. 여기에 이정현과 양재민도 득점에 가담했다. 쿼터 막판 주인공으로 나선 이는 이원석이었다. 2번의 득점 인정 반칙과 자유투를 얻어내며 7점을 몰아쳤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2-19, 한국의 근소한 리드였다.

2쿼터 한국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원석과 이정현의 3점슛으로 시작한 것도 잠시였다. 조쉬 호킨슨에게 골밑에서 고전했고, 제이콥스 아키라에게는 외곽포도 허용했다. 카와마타 코야와 카와무라 유키에게도 실점했다.

한국은 유기상의 3점슛으로 추격의 흐름을 탔지만, 리바운드에서의 압도적인 열세(7-19)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전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39-43, 한국이 뒤처졌다. 

3쿼터 들어 한국은 더욱 흔들렸다. 시작과 동시에 호킨슨에게 실점한 한국은 카와무라에게 연속 3점슛까지 내줬다. 유기상의 외곽포와 이원석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는 듯했으나 아키라의 외곽포도 제어하지 못했다. 한국은 3쿼터를 57-68로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한국은 이정현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의 흐름을 타는 듯했으나, 일본이 호킨슨, 토미나가 케이세이의 외곽슛으로 반격했다. 이어 카와무라에게 연거푸 실점한 한국. 또 한 번 이정현이 득점을 몰아치며 6점 차(77-83)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경기 내내 일방적이었던 심판 판정이 한국의 맥을 끊었고 일본에 다시 득점을 허용하며 동력을 잃었다.

한편, 일본은 하치무라 루이(레이커스), 와타나베 유타(멤피스)가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호킨슨(34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카와무라(17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활약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