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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부산대가 인천 신한은행과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4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 체육관. 오후 훈련 시간이 되자 낯선 선수들이 체육관에 나타났다. 바로 부산대 여자 농구부였다. 부산대는 4일부터 6일까지 신한은행과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선수시절 신한은행에 몸담았던 부산대 곽주영 코치와 신한은행 코칭스태프의 인연으로 합동훈련이 성사됐다.

곽주영 코치는 “사실 연습경기를 잡으려고 먼저 연락드렸다. 그랬더니 이휘걸 코치님이 블루캠퍼스로 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며칠 머무르면서 함께 훈련해도 되냐고 요청 드렸다. 구나단 감독님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함께 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부산대 선수단은 신한은행 선수단과 함께 땀을 흘리며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프로의 체계적인 훈련을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프로선수를 꿈꾸고 있기에 동기부여가 되기에도 충분했다.

“우리 선수들도 프로에 대한 꿈이 있다. 대학생들이 막연하게 프로의 꿈을 갖기보다 준비된 상태에서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떻게 해야 프로에서 버틸 수 있고, 어떤 훈련을 하는지 경험할 수 있다. 훈련도 훈련이지만 프로선수의 마인드와 자세를 배웠으면 좋겠다.” 곽주영 코치의 말이다.

올해 곽주영 코치가 새롭게 부임한 부산대는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에서 개막 8연승을 질주하며 선두에 올라있다. 곽주영 코치는 초보 지도자임에도 팀을 빠르게 정비하며 부산대의 1위 등극을 이끌었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 끝 무렵에 플레이적으로 막히는 부분이 있었다. 하반기에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좀 더 맞춰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지도자가 처음이라 모든 게 다 어렵더라. 그래도 선수들이 너무 착해서 잘 따라와 줬다. 훈련적인 부분에서는 잘해줘서 뭐라고 할 게 없다. 내가 초보 지도자라서 경기 중에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되는 상황이 많다. 앞으로 경험을 쌓아가면서 보완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산대는 신한은행과 합동훈련을 마친 후 서대문구청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후에는 부산 BNK썸, 아산 우리은행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후반기를 대비할 예정이다. 오는 17일부터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참가한다.

곽주영 코치는 “대학선수들이 기선제압에서는 프로선수들에게 질 수 있지만 경기력을 올리기 위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평소 선수들에게 흥미를 갖고 많이 부딪쳐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딪쳐 본 다음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연습경기를 잡았다. 총 8명의 선수 중 부상자가 2명 있어서 걱정이 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조영두 기자,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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