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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파이널에 다시 오른 댈러스 매버릭스의 도전이 불발됐다. 그럼에도 덕 노비츠키 시대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댈러스의 이번 시즌은 인상적이었다. 뜨거웠던 댈러스의 행보를 돌아보자.


*본 기사는 루키 2024년 7월호에 실린 기사를 일부 수정했습니다.








낭만 우승과 이후 스토리


길었던 세월을 거쳐 마침내 이뤄낸 파이널 우승. 덕 노비츠키가 이끈 댈러스의 2011년 정상 등극은 NBA 팬들 사이에서 역대 최고의 낭만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댈러스는 전력상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쉬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노비츠키 또한 2006년 파이널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마침내 꿈을 이뤘다.


파이널 우승 이후에도 댈러스는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의 명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우승과 가깝지는 않았다. 텍사스 라이벌인 샌안토니오가 연달아 파이널에 향하는 사이 1라운드의 벽을 계속 넘어서지 못했다.


구단은 계속해서 우승 도전을 외쳤지만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트레이드로 야심차게 데려온 가드 라존 론도는 감독과의 불화 속에 라커룸 분위기를 해치며 전혀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결별했다. 수준급 센터 디안드레 조던을 영입하려다가 조던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맞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대어급 선수들의 영입을 연달아 외쳤지만 여의치 않았다. 악성 계약자들이 생기면서 댈러스는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원클럽맨 노비츠키도 점점 NBA 커리어의 끝을 향해 달려갔다.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 연달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댈러스. 하지만 한 줄기 빛이 내려왔다. 2018년 드래프트를 앞두고 애틀랜타와 트레이드를 단행, 3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는데 루카 돈치치라는 구세주를 지명했다.


돈치치의 재능은 압도적이었다. 큰 이견 없이 신인왕을 차지했고 2년 차부터 곧바로 올-NBA 퍼스트 팀에 합류,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돈치치의 지명은 댈러스 리빌딩에 날개를 달아줬다.








돈치치 시대 최고의 성과


쉽게 찾아오기 힘든 돈치치라는 재능을 맞이한 댈러스는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여러 시도에 나섰다. 장신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데려왔으나 사실상 실패한 뒤 카이리 어빙을 영입, 돈치치와 다이나믹 백코트 듀오를 형성했다.


어빙 영입 첫 시즌은 완벽한 실패였다. 기대를 안고 그를 영입했으나 팀 승리와는 쉽게 연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순위가 떨어지며 플레이-인 토너먼트도 오르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기로에 섰던 댈러스는 FA로 풀린 어빙과 재계약을 맺으며 돈빙 듀오와 함께 반등을 노렸다. 클리블랜드 시절 이후로는 트러블메이커로 불렸던 어빙은 댈러스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팀에 녹아들었다.


우승을 노리기에는 다소 애매한 성적에 머물던 시점에서 댈러스 프런트가 움직였다. 다니엘 가포드와 PJ 워싱턴을 영입,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인사이드를 보강했다.


날개를 단 댈러스는 2023-2024시즌 정규시즌 후반기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마지막 33경기에서 24승 9패라는 쾌조의 성적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클리퍼스, 오클라호마시티, 미네소타로 이어지는 난적들을 연달아 만났다. 하지만 댈러스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돈치치는 집중 견제 속에도 거의 매 경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는 경이적인 퍼포먼스를 펼쳤고 어빙은 후반 몰아치기로 팀을 지탱했다. 롤 플레이어들 또한 적재적소에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1라운드에서 클리퍼스를 6차전 승부 끝에 꺾고 진출한 댈러스. 그러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완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역시 1번 시드의 저력이 5번 시드 댈러스보다는 강하게 느껴지는 듯했다.


여기서 PJ 워싱턴 트레이드 영입 효과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 2차전에서 3점슛 7개 포함 29점을 몰아친 워싱턴은 3차전에서도 27점을 쏟아내며 펄펄 날았다. 워싱턴을 앞세운 댈러스는 시리즈 주도권을 가져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홈에서 열린 6차전에서 신승을 따낸 끝에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미네소타와의 승부는 앞선 시리즈보다 일찍 끝났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모두 초접전 승부를 이겨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2차전에서 열세를 뒤집고 돈치치가 장기인 스텝백 3점슛을 활용해 위닝샷을 터트렸다. 미네소타가 4차전을 잡아내며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댈러스가 5차전 만에 시리즈를 끝냈다.








오랜만의 파이널... 그러나


댈러스의 파이널 상대는 동부 컨퍼런스 1번 시드 보스턴이었다. 정규시즌 64승을 따내면서 시즌 내내 독주를 펼쳤던 팀. 2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파이널까지 올라온 경험도 있었다.


이번 파이널에 올라오는 과정도 댈러스에 비해서는 고난이 적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메웠다.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단 2패만 당하면서 파이널에 진출했다. 댈러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확실하게 탑독과 언더독이 갈리는 파이널이었다.


여기에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는 포르징기스가 불투명했던 파이널 1차전 출전을 확정했다. 댈러스에서 뛰다가 트레이드된 포르징기스인 만큼 친정팀과의 재회에 많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댈러스 또한 보스턴과 특별한 인연이 가진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과거 보스턴 시절 팀 케미스트리 문제가 있었던 어빙은 보스턴 로고를 밟는 등의 행동으로 셀틱스 팬들과의 악감정이 더욱 커졌고, 엄청난 수준의 야유가 이미 예고됐다.


포르징기스까지 돌아온 보스턴은 강했다. 컴백한 유니콘은 언제 아팠냐는 듯이 1차전 교체로 출전했음에도 20분 남짓한 시간에 20점을 기록하고 수비에서도 수호신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까지 활약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반면 야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했던 어빙은 돈치치가 외롭게 분전하는 사이 보스턴의 수비에 고전하며 1차전 12점에 그쳤다. 추격 흐름에서 야투를 실패하거나 턴오버를 놓치는 등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어빙의 부진은 2차전까지 이어졌다. 돈치치가 무릎 부상에서 투혼을 발휘, 30점 동반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나 혼자서는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없었다.


보스턴의 뛰어난 수비력이 진가를 발휘했다. 어빙과 돈치치를 모두 맨투맨으로 막을 수 있는 수비수들을 다수 보유한 보스턴. 협력 수비를 최대한 자제하고 다른 공격 옵션을 제어하는 것에 주력했다.


실제로 돈치치는 스탯 대비 경기 내에서의 영향력이 정규시즌에 비해서는 떨어졌다. 보스턴의 작전이 성공한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댈러스는 1~2차전 모두 20%대 중반의 외곽슛 난조에 시달리며 보스턴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공격에서도 보스턴의 상대 약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각종 부상으로 고생하며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돈치치를 데리고 1대1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돈치치로선 공격과 더불어 수비까지 많은 힘을 쏟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차전까지 패한 것은 결정타였다. 4쿼터 초반 21점 차까지 뒤처졌던 댈러스는 분노의 추격전 끝에 22-2 스코어링 런을 달리며 홈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하지만 제일런 브라운과 데릭 화이트를 앞세운 보스턴이 침착하게 반격했고, 댈러스는 돈치치의 파울 아웃이라는 치명적인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4차전을 잡아내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지만 다시 TD 가든으로 돌아온 5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났다. 모든 것을 이미 다 쏟은 듯했던 댈러스가 역전 우승을 그릴 힘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렇게 댈러스의 2023-2024시즌은 13년 만의 파이널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Epilogue
댈러스의 다음은?


돈빙 듀오 체제로 가능성을 확인한 댈러스는 큰 변수가 없다면 다음 시즌도 서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군림할 예정이다. 돈치치, 어빙, 워싱턴, 가포드 등 주요 자원들이 다음 시즌도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샐러리 캡이 빡빡한 상황에서 댈러스 프런트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골칫덩이로 전락한 팀 하더웨이 주니어를 트레이드, 샐러리 캡 여유 공간을 마련했고 클레이 탐슨을 영입했다. 데릭 존스 주니어와의 결별은 아쉽지만 나지 마샬을 데려오면서 어느 정도는 메울 수 있게 됐다.


데릭 라이블리, 오맥스 프로스퍼, 제이든 하디 등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해주면 금상첨화다. 라이블리의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주력 로테이션 자원으로 뛰며 소중한 경험을 쌓기도 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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