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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윤정환 강원FC 감독은 양민혁 유럽 이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FC서울과 강원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

최근 리그에서 5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가 좋은 강원은 변화를 선택했다. 지금까지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 위주로 명단을 구성했다. 웰링턴, 김해승, 최성민, 정한민, 강지훈, 카미야, 이유현, 류광현, 신민하, 이지솔, 박정효를 선발로 투입했다. 핵심 자원인 야고, 양민혁, 이상헌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윤정환 강원 감독도 22일에 있을 김천 상무와의 홈경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선택을 내렸다.

윤정환 감독은 “서울은 그래도 이름이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는 힘을 뺏다기보다는 다음 경기까지 생각해서 있는 자원을 넣기로 했다“며 “웰링턴과 갈레고는 경기 체력을 봐야 한다. 갈레고는 나중에 넣을 생각이다. 경기를 시작해봐야 알 것 같다. 많이 뛰어줄수록 좋다“며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설명했다.

정환 감독은 코리아컵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코리아컵은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선수층에서 어떤 비중을 둘 것인지를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다. 우리가 부상자가 없었다면 멤버도 잘 꾸렸겠지만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이렇게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비중을 고려하면 리그에 더 둘 수밖에 없다“고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오늘 경기에는 뛰지 않지만 강원의 에이스로 떠오른 양민혁이 최근 강원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윤정환 감독은 “정말 프로가 됐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고 말한 뒤 양민혁의 유럽 진출설에 대한 입장도 이야기했다. 그는 “감독 입장에서는 더 선수를 데리고 있고 싶지만 선수를 생각하면 잘해서 다른 곳을 갈 수 있다면 나가야 한다. 우리와 일본이 비교가 된다. 일본은 조금만 하면 연봉 상관없이 유럽에 나가려고 한다. 대표팀을 보면 대부분 유럽파다. 아직 한국은 그 정도까지는 안아니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나가야 배울 수 있다. 해외 진출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흔쾌히 보내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쉽지 않다. 민혁이는 아직 어설프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 1년 꾸준히 뛰는 점과 중간에 이적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 현대 이적이 유력한 한국영에 대해선 “선수는 항상 못 뛰면 나가고 싶어한다. 한국영뿐만 아니라 누구든 어디에서든 잘했으면 좋겠다“며 제자의 성공을 빌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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