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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내가 먼저 더 솔선수범하면서 리바운드 하나 더 잡든, 수비를 더 하든, 후배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주고 싶은 마음이다."

이제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하는 서울 삼성이 17일부터 팀 훈련에 돌입했다. 이대성, 최성모 등 성공적으로 선수단 보강도 이뤄졌다. 새로운 김효범호가 닻을 올린 것. 여러 선수 중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계약 기간 3년, 보수 2억 5000만 원(연봉 2억 원, 인센티브 5000만 원)의 조건으로 삼성에 합류한 최현민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19일 경기도 용인시 STC(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최현민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후배들과 같이 훈련하니 느낌이 너무 다르다. 사실 되게 어수선할 줄 알았다. 하지만 와서 보니 동생들이 다 붙임성도 좋고, 어색함 없이 대해주더라.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정현이 형과 KGC(현 정관장), KCC에 같이 있었다 보니 제일 친해서 잘 챙겨 주신다. (이)대성이도 마찬가지다. 친한 동료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김효범 감독 지휘 아래 새로운 훈련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단체 훈련이 아닌 파트 별로 코치를 나누어 포지션별로 체계적이고, 섬세한 지도가 들어간다. 여기에 자율성도 주어진다.

최현민은 "도움이 많이 된다. 나도 지금까지 프로 생활하면서 처음 마주하는 훈련 스타일이다. 보통 단체 훈련이 대부분이지 않나. 만족도가 상당하다. 정말 경기 중에 나올 수 있는 플레이들 위주다. 같은 포지션끼리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된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투지 있는 플레이를 요구하신다. 코너 3점슛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 부분을 더 잘해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나도 중점을 두고 연습 중이다. 다만, 자유로움이 있는 만큼 그만큼 책임감이 주어진다. 오히려 더 무섭다"라고 설명했다.

젊은 선수가 많은 삼성에서 최현민은 고참으로서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그는 "정현이 형 밑으로 내가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할 것 같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원하셨다. 내가 먼저 더 솔선수범하면서 리바운드 하나 더 잡든, 수비를 더 하든, 후배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감독님이 개인적인 목표를 갖고 있어야 팀에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해주신다. 나는 일단 3점슛 확률을 높이고 싶다. 30% 후반까지가 목표다. 그다음은 리바운드, 그다음은 전 경기 출전이다(웃음). 결장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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