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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적이 됐지만,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탐슨과 함께 만든 영광을 잊지 않았다. 첫 방문을 맞아 탐슨에게도, 골든스테이트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선물을 준비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NBA 2024-2025시즌 홈경기를 갖는다. NBA컵 조별리그를 겸해 열리는 경기다.

탐슨이 이적 후 처음 친정을 방문하는 날이기도 하다. ‘스플래시 브라더스’라 불리는 등 스테픈 커리와 함께 골든스테이트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던 탐슨은 오프시즌에 댈러스로 이적했다. 팀 내에서 점차 줄어드는 입지, 계약 규모 등을 고려해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비록 팀을 떠났지만, 골든스테이트는 탐슨과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기로 했다. 탐슨이 사용하고 있는 등번호 11번을 향후 영구결번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첫 방문을 맞아 의미 있는 선물도 준비했다. 입장하는 1만 8064명의 관중 전원에게 탐슨의 선장 모자를 선물하기로 한 것.

탐슨은 보트에서 휴가를 즐기는 게 취미다. 2022 파이널 우승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카퍼레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로고가 새겨진 선장 모자를 착용하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준비한 모자 역시 이와 똑같은 디자인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선장 모자를 쓴 관중들에게 “Salute To Captain Klay(클레이 선장에게 경의를 표한다)” 연호를 유도할 예정이다.

물론 승부는 승부다. 드레이먼드 그린 역시 ‘스플래시 브라더스’와 함께 골든스테이트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지만, 그린다운 선전포고를 남겼다.

그린은 “분명 우리 팀 모두 탐슨을 사랑하지만, 그건 탐슨이 어떤 자세로 우리 팀과의 경기에 임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탐슨이 댈러스로 이적한 후 포스트업하는 걸 못 봤다. 우린 그 부분을 공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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