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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 후보에도 올랐던 스페인 출신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올해 1월 친선경기에 이어 9개월 만에 맞닥뜨린 한국 축구에 대해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하더라. 클린스만 감독 시절과 라인업부터 달랐고, 차이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10년 만에 A대표팀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은 출발부터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그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10월 A매치 2연전의 화두는 '2000년대생의 본격 출연'이다. 그동안 2001년생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을 제외하고 '21세기 소년단'의 설 자리는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우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요르단 원정과 이라크전의 실험이 곧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이었다. 홍명보호는 '난적'인 두 팀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대한민국은 10일 원정에서 요르단을 2대0으로 잠재운 뒤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서 3대2 승리했다. 2003년생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새롭게 등장했다. 그는 이라크전에서 A매치 출전 4경기 만에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캡틴' 손흥민(32·토트넘)과 요르단전에서 다친 황희찬(28·울버햄튼)이 건재했다면 배준호에게 선발 자리가 돌아갈 가능성은 없었다.

위기가 기회였다. 배준호는 신선했다. 그는 두려움 없는 과감한 드리블과 자신감 넘치는 돌파로 시선을 잡아당겼다. 이라크는 이강인을 봉쇄하기 위해 전술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그 반사효과를 배준호가 누렸다. 배준호는 2경기 연속 도움으로 강력한 눈도장을 찍었다. 2001년생 오현규(23·헹크)는 '특급 조커'로 재조명받았다. 홍 감독은 이영준(21·그라스호퍼)과 오현규를 놓고 고민했다. 이영준이 오세훈(25·마치다)과 스타일이 비슷해 오현규를 먼저 선택했다.

다소 의외였지만 절묘한 발탁이었다. 오현규는 요르단전에서 A매치 출전 12경기 만에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또 이라크전에서도 2경기 연속골로 불을 뿜었다. 오현규 이강인 배준호로 이어진 '삼각편대'는 2경기 연속 헤더골을 터트린 베테랑 이재성(32·마인츠)과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오세훈도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하며 세대교체의 틀을 완성했다. 현재의 분위기만 놓고 보면 34세 주민규(울산)의 존재감은 희미해졌다.

홍 감독은 지난달 첫 소집에서 이미 명확한 길을 제시했다. 2년 남은 북중미월드컵과 아시아 예선을 동시에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북중미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아시아에도 4.5장에서 4장 증가한 8.5장의 티켓이 배정됐다. “아시아 예선은 그전보단 조금 더 여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본선 16강 진출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그 부분을 발맞춰가야 한다. 대표팀 역시도 발전해 나가야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선수들로 운영을 할 계획이다. 본선 경쟁력도 중요한 부분이다.“ 10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그 실험은 더 탄력을 받게 됐다.

3연승을 질주한 대한민국의 B조 선두 자리는 더 공고해졌다. 홍명보호는 가장 먼저 승점 10점(3승1무) 고지를 밟았다. “한국은 B조 최고의 팀이다. 당연히 월드컵 본선에 나갈 것으로 생각하며, 우리와 요르단, 오만이 2위 싸움을 할 것이다.“ 카사스 감독의 말은 현실이었다. 요르단은 이라크와 나란히 승점 7점(2승1무1패)을 기록했다. 골득실차에서 요르단(+4)이 이라크(+1)에 앞섰다. 3차예선에서는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3, 4위는 4차예선으로 향하고, 5, 6위는 탈락한다.

이라크전은 올해 국내에서 열린 마지막 A매치였다. 홍 감독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해서 기쁘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 보여준 모습은 좋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배준호는 첫 선발 출전이다보니 긴장감이 있을 수 있어서 '편하게 하라' 했다. 오세훈에겐 '힘빼고 하라'고 했다. 오현규는 타이밍적으로 조금 더 일찍 준비를 했는데 잘 맞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봐서는 선발 출전한 선수들도 좋았지만, 교체로 나선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좋았다. 그런 점들이 팀에 자리잡아가면서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한민국은 11월 원정에서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5, 6차전을 치른다.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하지만 이미 북중미를 향해 있는 홍 감독의 눈은 외국인 사령탑 시절에는 보지 못한 '빅픽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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