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콜로 변하는 심판 판정에 대한 생각은.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시즌 KBL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심판 판정이다. 유재학 경기 본부장이 부임한 가운데 흐름이 자주 끊기는 현상을 막고 FIBA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 이전 시즌보다 하드콜로 리그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KBL 심판부다.


최근 마무리된 KBL 컵대회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반영됐다. 이전보다는 몸싸움에 파울 판정이 관대해졌고, 선수들이나 팀들, 그리고 팬들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많은 의견이 나왔고, 그중에는 호평도 있었고 비판도 있었다.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서도 하드콜 관련 질문이 있었다. 이에 10개 구단 감독이 개인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개인적인 생각으로 농구는 몸싸움이 필요한 스포츠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건 맞지만 정확한 기준도 필요하다.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
끊기지 않는 경기를 위해서 하드콜로 가는 걸로 알고 있고 그런 부분이 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농구는 몸싸움이 필요하고 부상만 안 당하고 정확하게 어느 팀이든 일관적으로 기준만 된다면 경기력에 도움될 것이다.


KT 송영진 감독
일관성이 중요하다. 부상에 대한 경계만 잘 준수한다면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KCC 전창진 감독
컵대회에서는 연습경기에 비해 논란이 많이 있었지만 중요한 건 정돈은 분명히 안된 것 같다. 어느 위치에서, 어떤 상황에서 공정성 있게 똑같은 콜이 나올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진 않다. 정규리그 들어가서 어떤 상황에 벌어질지 두고봐야 한다. 아직까진 정돈이 안된 부분에 있어서 불안한 마음도 있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
FIBA에서 정한 기준이 있기에 흐름에 맞춰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전창진 감독님 말씀처럼 같은 상황에서 일관적인 콜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기준만 정해진다면 흐름에 따라가는 게 맞다.


DB 김주성 감독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일관적인 콜이 불리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농구는 몸싸움이 허락된 경기라 생각해서 불꽃튀는 몸싸움을 관전 포인트로 볼 수 있는 좋은 콜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삼성 김효범 감독
일관성이랑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익숙해진다면 KBL이나 국제 경쟁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노 김승기 감독
파울콜뿐만 아니라 공정성이 중요하다. 불신이 안 생기고 인정할 수 있는 콜이 불렸으면 좋겠다.


SK 전희철 감독
선수들이 적응하는 게 먼저다. 일관성이나 다른 걸 이야기하고 있는데 많이 바뀔 것 같진 않아서 부상이나 일관성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팀을 이끄는 입장에서 조정이 클 거 같다고 예상하지 않아서 인지시키는 게 먼저다.


LG 조상현 감독
몸싸움이 많이 일어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하드콜이 있을 수 있다. 얼마나 적응하고 공정성을 가지느냐에 따라 리그가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KT 허훈(추가 질문)
감독님들께서 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일관성이 중요하다. 하드콜에 있어서는 당연히 몸싸움하고 강하게 부딪쳐야 더 재밌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준점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림어택하는데 옆에서 핸드체킹이 깊게 들어오고 몸싸움이 심하게 들어오는데 나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더 발전된 좋은 콜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