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반전의 결과다. LG 트윈스가 막아서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내내 괴롭히던 불펜 불안으로 인해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강팀이란 인식을 보여주지 못했던 LG였으나 염경엽 감독의 과감한 결정이 강력한 마운드의 팀으로 바꿨다.

바로 1선발로 영입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왼손 에이스 손주영의 불펜행이 LG를 플레이오프로 올린 '신의 한수'가 된 것.

구위가 뛰어난 둘이 불펜으로 간 것이 어떻게 보면 반대의 결정이 아니었을까.

LG는 선발 5명이 모두 좋았다. 디트릭 엔스는 13승을 거뒀고, 임찬규가 10승, 손주영이 9승, 최원태가 8승을 올렸다. 에르난데스는 시즌 후반에 와 3승2패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이중 구위가 좋은 투수를 꼽으라면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이 앞쪽에 들어간다. 당연히 이들이 선발로 등판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상황.

그러나 염 감독은 반대로 이 둘을 불펜으로 돌렸다. 에르난데스는 미국에서 불펜을 한 경험이 있다고 해도 손주영은 구단에서 선발로 키워온 터라 불펜 경험이 없는 상태였다.

LG가 올시즌 좋은 경기를 펼치다가 경기 막판 불펜 불안으로 넘겨준 경기가 많다보니 염 감독은 오히려 불펜 강화에 초점을 맞췄고 이것이 준PO를 승리하는 원동력이 됐다.

마무리 유영찬이 준PO를 앞두고 부친상을 당해 장례식을 치르고 오느라 밸런스가 좋지 않으면서 둘을 불펜으로 돌인 것이 더욱 잘한 결정이 됐다.

에르난데스는 1차전부터 5차전까지 전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뿌리는 투혼을 선보였다.

4차전에선 8,9회를 던지며 투구수 32개를 기록했는데 10회초에 점수가 나면 10회말에도 등판하겠다는 뜻을 보이는 투혼을 불살랐다. 그런 팀을 위한 헌신의 마음이 LG 선수단에게 전해지며 에르난데스는 더욱 선수들과 하나가 될 수 있었다.

5경기를 던지며 실점이 전혀 없었다. 피로도가 있다보니 안타를 내주기도 하고 볼넷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끝내 실점은 없었다. 2차전 홀드, 3차전과 5차전 세이브로 이번 준PO에서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의 철벽을 과시했다.

손주영은 1,2차전에선 몸만 풀다가 등판하지는 못했고, 3차전에 최원태가 일찍 강판되면서 조기 등판해 선발처럼 5⅓이닝을 던졌다. 단 2안타만 내주고 7탈삼진과 함께 무실점. 손주영의 호투덕에 LG는 6대5의 승리를 거두고 1패후 2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손주영은 이번이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겪은 큰 환호성과 올시즌 매진 경기에서 던진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피칭을 할 수 있었고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된 국내 투수 역대 42번째 선수(LG 5번째)가 됐다.

5차전엔 임찬규에 이어 7회초에 등판해 2이닝을 책임지는 셋업맨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무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홀드도 달성.

LG 불펜진이 던진 24인이 중 손주영과 에르난데스가 1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그것이 결국 LG가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는 힘이 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 전략이 달라진다. 손주영이 선발로 돌아가고 에르난데스는 마무리로 들어간다. 선발과 에르난데스 사이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 된다.

그래도 이번 준PO에서 소득이 있었다. 연장접전을 펼쳤던 4차전서 플레이오프에서 쓸 수 있는 필승조를 봤기 때문이다. 당시 선발 엔스가 4회에 내려가면서 불펜이 조기 등판하는 상황이었는데 김진성 유영찬이 나온 뒤엔 함덕주가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백승현도 10회말에 나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1회에 또 나와서는 2루타와 자동 고의4구를 내준 뒤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허용하긴 했지만 10회의 모습이 좋아 1이닝 정도는 충분히 기대해 볼수 있었다. 11회말 무사 만루에서 등판한 정우영은 2022년 홀드왕 답게 위기에서 오히려 더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배정대를 2루수앞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아냈고, 대타 천성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심우준에게도 빗맞힌 타구를 유도했지만 자신이 잡지 못하면서 뒤로 흘렀고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신민재가 잡으려다 부딪히는 바람에 끝내기 안타가 됐지만 정우영의 투구는 나무랄데 없었다.

염 감독은 “김진성 유영찬 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해서 함덕주 정우영 백승현 등으로 돌아갈 것 같다“라고 했다. 이런 압박감이 큰 경기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자신의 피칭을 한다면 당장은 물론 내년시즌 불펜 고민도 사라질 수 있다.

염 감독은 “삼성이 치면 우리도 치면 된다“면서 “우리도 대구에선 빅볼을 할 수 있는 타자들이 6명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타선에서는 절대 삼성에게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 “중간 싸움이 중요한데 삼성의 중간도 그렇게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에서 어느 팀이 타격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이느냐에 따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불펜이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선이 터지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다. 삼성 타선이 워낙 좋기 때문에 현재의 불펜으로 완벽하게 막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때 타선이 터져야만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482건, 페이지 : 1/5049
    • [뉴스] “리더십 정말 끔찍하다“+“그냥 팔아라!“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유 내부에 대한 비판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팬들은 그의 행동에 분노했다.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각) '브루노가 최악의 시즌 시작 속..

      [24-10-13 00:47:00]
    • [뉴스] “약을 많이 먹었다“…사과도 통하지 않은 폭..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약을 많이 먹어 판단력을 잃었다.“전직 야구선수 정수근(47)이 검찰로부터 징역 1년6월을 구형받았다.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11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피고인 정수근에 대한 결..

      [24-10-13 00:10:00]
    • [뉴스] [B.리그] 양재민, 시마네와 경기에서 2점..

      [점프볼=홍성한 기자] 양재민도, 센다이도 웃지 못했다.센다이 89ERS는 12일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 마쓰에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B.리그 2024-2025시즌 시마네 스사노오 매직과의 경기에서 77-85로 패했..

      [24-10-13 00:01:08]
    • [뉴스] [NBA] '드디어 기량 만개하나?' GSW..

      [점프볼=이규빈 기자] 무디가 프리시즌 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프리시즌 새크라멘토 킹스..

      [24-10-12 23:47:14]
    • [뉴스] '라커룸에 도청장치가 있었다!' 맨유 휴식기..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4~2025시즌에 계속 악재를 만나고 있다. 시즌은 제대로 풀리지 않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수비수 누사..

      [24-10-12 22:47:00]
    •   [뉴스] '가장 구위 좋은 선발 2명을 불펜으로.....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반전의 결과다. LG 트윈스가 막아서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내내 괴롭히던 불펜 불안으로 인해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강팀이란 인식을 보여주지 못했던 LG였으나 염경엽 감독의 과..

      [24-10-12 22:40:00]
    • [뉴스] “집으로 돌아간 아스널 '만능키'“ 지난달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스널이 A매치 저주에 걸렸다.지난달에는 '캡틴'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쓰러졌다. 이번에는 '공격의 핵'인 부카요 사카가 부상 암초를 만났다.사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

      [24-10-12 21:47:00]
    • [뉴스] '우리가 SON을 어떻게 팔아!' 손흥민,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과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영국의 풋볼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11일(한국시각) 풋볼런던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과의 문답을 진행했는데, 한 팬이 골..

      [24-10-12 21:43:00]
    • [뉴스] '감독이 깜짝 놀라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팬들과 함게 만든 승리.KT 위즈의 가을, 준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결과였지만 아름다웠다.시즌 초반 하위권 충격에 허덕이다, 정규시즌 중반부터 치고 올라오며 가을야구 진출 경쟁을 벌였다...

      [24-10-12 21:07:00]
    • [뉴스] “황희찬·엄지성 'OUT'→이승우·문선민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승우(전북)가 5년 4개월 만에 A대표팀에 합류했다.홍명보호가 이라크전을 향해 본격 담금질을 시작했다. 요르단을 잠재운 A대표팀은 12일 재소집돼 성남FC의 클럽하우스에서 약 1시간 동안 ..

      [24-10-12 20:30: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