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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엄청나게 고민했습니다.“

5점차도 안심할 수 없다니, 이게 포스트시즌 경기의 압박감인가.

LG 트윈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대2로 승리하며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1차전 패배가 아쉬웠지만,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남은 시리즈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결정적 적시타를 2번이나 때린 신민재, 선발로 호투하며 생애 가을야구 첫 승을 따낸 임찬규도 잘했지만 임찬규에 이어 고비에서 1⅔이닝을 막아준 에르난데스의 투구도 중요했다. 에르난데스는 6회 1사 후 임찬규가 대타 천성호에게 안타를 맞자 마운드에 올랐다. 김상수에게 바가지 안타를 내줬지만, 배정대와 황재균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지웠다. 투구수 38개.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에르난데스는 쉬어야 한다. 3차전에 던지지 않는다. 그 자리는 손주영이 채운다. 앞으로 에르난데스를 계속 활용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1차전에서도 2이닝을 소화했었다.

그러면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에르난데스를 왜 7회에 올렸을까. LG는 4-2로 앞서던 6회 3점을 내며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렸다. 사실상 쐐기 점수였다. 경기 분위기가 LG쪽으로 확 흘렀다. 그렇게 따지면 에르난데스를 아끼고 7회 다른 투수를 올려 막았다면, 에르난데스에게 이동일 휴식을 하루 주고 중요한 3차전에 투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염 감독은 “엄청나게 고민했다“고 말하면서도 “2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에르난데스를 다시 올렸다“고 설명했다. 2차전마저 패하면 사실상 시리즈 패배. 5점차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번 가을 LG의 고민거리가 잘 보여지는 대목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때는 불펜 자원들이 차고 넘쳤다. 그 덕에 2차전 부진한 최원태를 조기 강판하고, 벌떼 마운드 작전으로 경기를 뒤집어 우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1년새 LG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염 감독이 키워보겠다던 새로운 불펜 투수들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염 감독이 믿을 수 있는 선수는 김진성, 유영찬 뿐이다. 얼마나 뒤가 걱정됐으면, 선발로 나와 1승을 챙겨줄 수 있는 에르난데스를 뒤로 돌렸을까.

KT와의 2차전 역시 7회 1이닝만 누군가 막아줬다면 8회 김진성, 9회 유영찬으로 갈 수 있었다. 그런데 5점차 1이닝을 믿고 맡길 투수가 없으니 에르난데스를 다시 등판시킬 수밖에 없었던 게 LG의 현실이다.

1승1패 상황서 3차전을 이기는 팀이 역대 100%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만큼 중요한 3차전이 8일 수원에서 열린다. 그 경기에 에르난데스를 쓸 수 없다. 과연 LG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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