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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가 올림픽을 되돌아봤다.

FIBA(국제농구연맹)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웸반야마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NBA 개막을 앞두고 샌안토니오 스퍼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나온 내용들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웸반야마는 지난 8월 자국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을 돌아봤다. 그는 6경기에서 평균 29분 8초를 뛰며 15.8점 9.7리바운드 3.3어시스트 2.0스틸 1.7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프랑스의 은메달 획득에 앞장선 바 있다.

"올림픽이라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정말 운이 좋았고 자랑스러웠어요. 우리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갔죠. 그래서 감정이 많았어요. 올림픽이 끝나고 며칠이 지나서야 안도감이 생겼죠.“

'드림팀'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지만, 프랑스는 대회 내내 흔들렸다. 감독과 불화설은 물론이고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만난 일본을 상대로 94-90으로 신승을 거두는 등 경기력도 온전치 못했다.

"매우 힘들었던 것 같아요"라고 운을 뗀 웸반야마는 "올림픽은 기껏해야 6경기밖에 되지 않는데 평소와 속도감이 너무 달랐어요. 전술적인 측면도 있어요. 올림픽에서 이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죠. 지는 건 정말 쉬워요. 예를 들어 캐나다 같은 경우죠. 그들의 기대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일찍 탈락한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림픽 경험을 두고 "제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스포츠 경험의 순간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웸반야마는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요. 다양한 유형의 경험을 이제 내 농구 인생에 접목 해보고 싶어요"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인연을 마무리하는 이도 있었다. 바로 15년간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맡아온 뱅상 콜레 감독이다. 그의 마지막 무대였기 때문이다.

웸반야마는 "그는 가장 위대한 감독이에요. 아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좋은 분위기로 떠나기 위해서 충분히 필요한 것을 한 것 같아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콜레 감독의 뒤를 이을 새로운 감독도 결정됐다. JL 부르그(프랑스) 지휘봉을 잡고 있는 프레데릭 포투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과거 웸반야마와 프랑스 리그에 소속된 ASVEL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인물이다.

웸반야마는 "그가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함께 보낸 시간이 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에요. 진정한 리더죠.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저를 포함해 새로운 세대가 들어오고 있는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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