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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하고 10월 1일부터는 나머지 28개 팀도 훈련을 소집해.


시즌 개막이 다가왔으니, 30개 팀을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지? 오늘부터 매일 한 팀씩 알아가보도록 하자고.


여섯 번째 시간의 주인공은 기나긴 암흑기를 겪고 있는 팀, 멤피스 그리즐리스야.


23-24 멤피스 REVIEW
정규시즌 : 27승 55패, 서부 13위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공격효율지수: 106.8(30위)
수비효율지수: 113.7(12위)
공수효율마진: -6.9(26위)


멤피스는 2019년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자 모란트를 지명하고, 마이크 콘리를 지명하면서 리빌딩에 돌입했어.


마크 가솔, 잭 랜돌프, 마이크 콘리, 토니 알렌 등으로 대표됐던 '그릿 앤드 그라인드(grit and grind)' 시대의 마감을 선언한가지.


그 멤버로 서부에서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한 게 2010-2011년이니까, 거의 10년을 버텨왔던 거야.


리빌딩에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멤피스의 리빌딩은 생각보다 빨라도 너무 빨랐어.


모란트의 소포모어 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부터 곧바로 5할 승률을 넘어버렸고, 이후 두 시즌에는 50승 이상을 챙기며 2년 연속 서부 2위를 차지했지.


자 모란트 데뷔 이후 멤피스
19-20시즌: 34승 39패, 서부 9위, PO 진출 실패
20-21시즌: 38승 34패, 서부 9위, PO 1라운드 진출
21-22시즌: 56승 26패, 서부 2위, PO 서부 준결승 진출
22-23시즌: 51승 31패, 서부 2위, PO 1라운드 진출
23-24시즌: 27승 55패, 서부 13위, PO 진출 실패


드래프트로 좋은 선수들을 뽑아온 덕분이야.


2018년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4순위로 자렌 잭슨 주니어를, 2019년 드래프트에서는 자 모란트에 이어 브랜든 클라크(전체 21순위)를 뽑았지.


2020년엔 전체 30순위에서 데스먼드 베인을 뽑으며 초대박을 터트렸어. 이 선수들이 사실상 코어가 되면서 1년 만에 리빌딩을 완성으로 이끌었지.


그래서 지난 시즌의 부진은 뜻밖이었어. 27승은 모란트 시대 이후로 멤피스가 기록한 최소 승 기록이었지.











사실 책임은 다른 누구도 아닌 모란트에게 있었어. 총으로 사고를 쳤거든.


모란트는 2023년 봄에 소셜 미디어 라이브 방송에서 총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나오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고, 구단과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지.


모란트는 총 9경기를 결정하고,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19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


하지만 사람은 안 바뀐다는 게 여기서 또 드러났어.


5월 15일, 첫 총기 관련 사건 이후 70일 정도 지났을 쯤이었어.


이번엔 모란트가 또 다시 지인의 소셜 미디어 라이브 방송에서 총기를 소유한 모습이 나온 거야.


아담 실버 총재는 아예 공개 성명을 냈어. '충격받았다(shocked)'는 말까지 꺼냈지. 리그 전체 이미지에 자꾸 먹칠하는 모란트의 행동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었던 거야.


그땐 이미 멤피스의 시즌이 끝난 시점이었거든. 하지만 사무국은 모란트에게 징계를 내렸어. 25경기 출전 정지.


멤피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커스 스마트(트레이드), 데릭 로즈(FA)를 잇달아 영입하며 모란트의 시즌 초반 공백에 대한 대비를 했지.


다른 선수들은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모란트가 없는 시즌 첫 4분의 1 정도만 잘 버티면 해볼만 하다는 평가였어.


하지만 예상 밖의 상황이 벌어졌어. 멤피스가 개막 6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거야.


과거에 모란트가 빠졌을 때는 오히려 연승을 질주하면서 '모란트 무용론'까지 나오게 만들었던 그 멤피스가 말이야.


모란트가 빠진 첫 25경기에서 6승 19패. 멤피스의 성적은 바닥을 기었어. 충격적인 부진이었지.


모란트가 돌아오고선 어떻게 됐냐고? 모란트의 복귀와 동시에 4연승을 질주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


하지만 그게 오래가진 못했지. 이번엔 모란트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거야. 복귀 9경기 만에 말이야.


진단 결과는 오른쪽 어깨 관절순 파열. 수술을 받아야 했고 모란트는 시즌아웃됐지.


휘청이든 멤피스는 이후 완전히 무너졌어. 데스먼드 베인도 시즌아웃돼버렸거든. 트레이드로 영입한 마커스 스마트도 20경기만 뛰고 손가락 부상으로 빠져버렸고.


이후 멤피스는 거의 G리그급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렀어. 자렌 잭슨 주니어가 오히려 건강하게 뛰면서 분전했지만, 한계가 분명했지.


멤피스의 끔찍했던 23-24시즌
자 모란트: 9경기 출전(25경기 출전 정지 징계, 부상 시즌아웃)
데스먼드 베인: 42경기 출전(부상 시즌아웃)
스티븐 아담스: 부상 시즌아웃+트레이드
브랜든 클라크: 6경기 출전(아킬레스건 부상으로 3월 말 복귀)
마커스 스마트: 20경기 출전(부상 시즌아웃)


지난 시즌 멤피스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가 총 몇 명이었는지 알아? 34명이었어. 말도 안 되는 숫자지. 그만큼 선수가 없었던 거야.


물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빛을 본 선수도 있었어.


전체 45순위 출신 신인이었던 GG 잭슨이 시즌 중반부터 투입되면서 깜짝 활약을 펼쳤지. 30득점 이상만 4번, 40득점 이상도 1번 기록했으니까.


하지만 이미 무너진 멤피스의 분위기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어. 그렇게 멤피스의 시즌은 허무하게 끝이 났어.











2024 여름요약: 휴식기는 끝
- 드래프트: 잭 이디(전체 9순위), 제일런 웰스(전체 39순위), 캠 스펜서(전체 53순위)
- 트레이드:
- FA: 루크 케나드(1년 925만 달러) 재계약
- 연장계약: -
- 주요 이탈: 데릭 로즈, 자이어 윌리엄스


멤피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로스터에 큰 변화를 가져가지 않았어. 주요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뼈아팠던 시즌이었으니까.


기존의 선수들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여전히 서부 강호로 다시 올라설 자신이 있다고 판단한 듯해.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드래프트야.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잭 이디를 지명했지.


중국계 캐나다 선수인데, 엄청난 신체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 신장 222cm에 윙스팬이 무려 윙스팬이 240cm야.


퍼듀 대학에서 4년을 모두 보내고 왔는데, 작년과 올해 모두 전미대학 올해의 선수에 뽑혔을 정도로 존재감이 어마어마했지. 비중은 별로 없었지만 2023년 월드컵에는 캐나다 소속으로 출전하기도 했어.


사실 이디가 9순위에 뽑힌 건 단순히 키가 커서만은 아니야.


일단 공격부터 보자고.


큰 키와 좋은 힘을 활용해 페인트존 가운데로 밀고 들어가면서 자리를 잡은 실링(sealing) 동작도 좋은데, 볼을 받은 후에 나오는 턴어라운드 훅슛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 특히 오른손은 성공률이 상당히 높고, 왼손으로도 곧잘 구사해.


페인트존에서 턴어라운드 훅슛을 구사하는 동작만 보면 예전 야오밍이 생각날 정도야. 물론 야오밍 정도의 점프슛 터치는 아니지만 말이야.


신장 대비 민첩성이나 스피드도 상당히 좋아. 그래서 탑에서 핸드오프로 2대2 게임을 전개할 때 스크린의 정확성이나 속도감이 훌륭하고. 속공 시에 코트도 잘 달리고, 수비할 때는 스피드와 높이를 활용해 헬프 수비를 정말 잘해주는 편이야.


멤피스가 올해 초에 트레이드로 스티븐 아담스를 내보낸 거 알고 있지?


아담스는 멤피스 페인트존의 핵심 같은 선수였는데, 이디가 성공정적으로 NBA에 안착한다면 아담스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24-25시즌 멤피스 주요 빅맨 로테이션 멤버
: 자렌 잭슨 주니어-잭 이디-산티 알다마-GG 잭슨-브랜든 클라크


이디의 활약을 지켜봐야겠지만, 건강하게만 코트를 누빌 수 있다면 다음 시즌 멤피스는 5명의 선수를 프런트코트 라인에서 기용할 수 있을 거야. 스피드는 느린 편이지만 스킬셋이 좋은 GG 잭슨도 있고 산티 알다마는 이제 믿고 쓸 수 있는 자원이니까.


자렌 잭슨 주니어가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오가면서 뛰어주면, 다양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24-25 주요 로스터
가드: 자 모란트, 데스먼드 베인, 마커스 스마트, 루크 케나드, 미예오니, 빈스 윌리엄스 주니어
포워드: 존 콘차, 제이크 라라비아, 산티 알다마, 제일런 웰스, GG 잭슨
빅: 자렌 잭슨 주니어, 잭 이디, 브랜든 클라크


멤피스의 KEY 넘버
- 71
: 지난 시즌 자 모란트, 데스먼드 베인, 마커스 스마트가 뛴 총 경기 수야. 모란트가 9경기, 데스먼드 베인이 42경기, 마커스 스마트가 20경기를 뛰었지.


앞선에서 팀을 끌고 갈 3명이 모조리 아웃되면서 멤피스는 평균 이하의 로스터로 시즌을 운영할 수밖에 없었어. 새 시즌에 반등에 성공하려면 이 3명이 무조건 건강하게 뛰어줘야겠지.


특히 모란트의 경우 최근에 '자 2'라는 시그니처 슈즈를 발표했는데, 총기 사건으로 엉망이 된 이미지를 새 시즌에 반드시 회복해야 해. 개인 활약, 팀 활약 어느 방향으로든 말이야.


이 세 명이 정상적으로 뛴다면? 사실 멤피스는 두려울 게 없어. 셋 다 이미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이거든. 특히 모란트-베인 백코트는 파괴력과 안정감 모두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이기 때문에, 멤피스 팬들은 이 콤비의 건강한 복귀만 기다릴 것 같아.


- 46.0
: 멤피스는 타일러 젠킨스 감독이 부임한 2019년 이래로 단 한 번도 페인트존 득점 1위를 놓친 적이 없었어.


55.9 / 55.9 / 57.6/ 58.4는 젠킨스 부임 후 첫 4년 간 멤피스가 기록한 경기당 평균 페인트존 득점 기록이야. 전부 리그 1위 기록이었지.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어. 페이트존 득점 46.0점으로 예년보다 10점 이상 줄었고 리그 전체 꼴찌에 머물렀지.


림 어택 최강자였던 멤피스가 순식간에 리그 최악의 림 어택 팀으로 추락해버린 거야.


여기엔 자 모란트와 스티븐 아담스의 동시 이탈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어. 모란트는 드리블 돌파를 통한 림 어택으로, 스티븐 아담스는 공격 리바운드 생산을 통한 풋백 득점 생산으로 페인트존을 공략하는 선수들이었거든.


멤피스가 멤피스다운 농구를 하려면 이번 시즌에는 페인트존 득점 수치부터 정상으로 돌아와야 해.


다행히 자 모란트는 시즌 개막부터 건강하게 뛸 예정이고, 스티븐 아담스가 떠난 자리에는 기대구 잭 이디가 합류했어. 모란트-이디가 멤피스의 페인트존 공략 능력을 어떻게 반등시킬지 지켜보자고.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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