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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오후 7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예선 A조 1위 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22-25, 25-20, 23-25, 25-17, 13-15)으로 졌다. 화력 자체는 좋았다. 덩 신펑(등록명 신펑) 혼자 양팀 가장 많은 28점을 책임졌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와 전광인도 각 20, 17점을 쐈다. 하지만 총 범실 33개로 독 밑이 빠졌다.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3전 전승 대한항공(승점 8)에 아쉽게 밀리며 조 2위를 마크했다. 하지만 이날 현대캐피탈은 패배에도 불구, 소기 성과를 거뒀다. 주전 미들블로커 차영석와 최민호 대신 젊은 피 김진영과 정태준을 풀타임 테스트했다. 평소 코트에 오르는 일이 적었던 둘은 이날 각 12점(블로킹 1개), 7점(블로킹 3개)를 적어냈다. 기대 이상 활약이다.

현대캐피탈 사령탑 필립 블랑 감독도 만족했다. 그는 "김진영의 플로터 서브는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또한 상대 세터 유광우를 잘 따라가는 부분이 보였다. 정태준은 약간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마지막 블로킹 3개라든지 공격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준협도 좋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사이드 아웃도 잘 돌렸다. 이외에도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대부분 좋았고, 아포짓에 들어간 신펑 역시 젊은 선수로서 '굿'이었다"고 했다.

경기 내용에도 미소 지었다. 블랑 감독은 "항상 승리를 위해 준비하지만, 패배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블로킹도 괜찮았고 사이드아웃도 원활했다. 다만 우리 코트 내에서 범실이 많았던 게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는 경기였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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