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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여의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직접 진실을 밝힐 시간도 드려야죠.“

'우생순 레전드'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의 직후 홍명보 A대표팀 감독에게 충분한 답변시간을 할애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24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현안 질의가 진행됐다. 대한축구협회 A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체육회를 둘러싼 논란을 들여다봤다. 3개 단체 통틀어 증인만 총 25명, 참고인 총 8명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선 정몽규 회장, 홍명보 A대표팀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 5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민적 관심사를 대변하듯 오전 질의 대부분이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했다. 클린스만 감독 사임 이후 감독 선임 과정, 절차상의 공정성을 짚었다.

국회 문화체육위원회(문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임 의원은 이날 국민의 힘 간사 박정하 의원 전, 끝에서 두 번째로 질의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을 향한 십자포화가 쏟아진 직후였다. 국회 질의는 언제나 답변 시간이 부족하다. 수없는 의혹만 난무할 뿐 다사다난한 과정을 말로 풀어낼 절대시간이 부족하다. 질의는 길지만 답변은 짧다. “짧게 하세요“라는 요구에 “유념하겠습니다“ “개선하겠습니다“통상적이고 의례적인 대답으로 끝나기 십상이다.

체육인 출신 의원인 임 의원은 오전 질의가 거의 끝나갈 무렵, 홍 감독에게 충분히 답할 시간을 부여했다. 그녀의 질의에 체육인에 대한 존중이 깔려 있었다. K리그1 2연패에 빛나는 울산HD를 '울산FC'라고 하고, 홍 감독이 첫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브라질월드컵을 '브라질올림픽'이라고 무지도 실수도 없었다. 이임생 기술이사와 홍 감독이 면접을 한 장소가 빵집인지 카페인지 알쏭달쏭한 질의도 아니었다. 의원들의 몰아치기 질의 후 임 의원은 홍 감독에게 “처음부터 대표팀 감독 의사를 맡을 의사가 있었는지, 감독직을 거절했다가 말을 바꾼 이유“를 물었다. 홍 감독은 “2월부터 시즌이 시작돼 팀을 맡고 있었는데 우리팀이나 팬들이 너무 흔들렸고 팀이 어려웠다. 내 입장에서 어떤 제안도 없는데 거절하는게 맞았다“고 했다.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1~1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숙독한 임 의원은 오히려 이전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짚었다. 이어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에게 발언권을 부여했다.

임 의원은 “우리가 알고 싶은 진실을 말해달라. 이 진실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가 있고 알릴 의무가 있다“고 했다. 정몽규 회장을 향해 “회장님은 외국인 감독을 선호하셨다고 들었다. 홍 감독을 원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회장님은 외국인 감독, 한국인 감독 중 대체 누구를 원하신 건가“라고 물었다. 정 회장이 “둘다 아니다. 정해성 전강위원장이 '외국인이 좋으시냐, 국내 감독이 좋으시냐'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때도 저는 전강위에서 우리 대표팀에 뭐가 가장 필요한지 충분히 토의해서 국내 감독이든 외국인 감독이든 잘 결정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에게 상당히 미안하다. SNS에 '제 마음이 이렇다 저렇다'하면 조회수가 몇십만이 나온다고 한다. 제가 생각지도 않은 걸 이야기 하는 왜곡된 뉴스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홍 감독도 이날 오전 질의 중 처음으로 마음을 털어놓을 기회를 얻었다. 울산HD에서 3연패에 도전하며 선수들과 행복했던 시절을 뒤로 한 채 '독이 든 성배'인 줄 알면서도 다시 한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받아든 이유를 설명했다. “의원님들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많이 무겁다. 사실 울산 HD감독으로 행복했다. 응원과 사랑을 받으면서 축구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제 축구인생에 가장 힘든 시간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직후였다. 저는 월드컵 대표팀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자리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가고 싶지 않고 도망가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이임생 위원장을 면담할 때 한국축구가 어려운 점을 외면하기 어려웠다. 울산HD에 있으면서 대표팀 있을 때 어떻게 했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제의를 받고)안가겠다고 말씀드린 게 아니라 그날 처음 제의를 받은 것이다. 국가대표팀에 마지막 봉사하고, 10년 전에도 제가 갖고 있었던 한국축구에 대한 사명감이 다시는 안나올 줄 알았는데 이임생 위원장 면담 이후 그게 나와서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체위원들이 제시한 1~10회 전강위 회의록에는 감독 선임의 모든 진실이 담겨 있다. 홍명보 감독이든 외국인 감독이든 특정인에 대한 방향성은 어디에도 없다. 임오경 의원도 그 부분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10차 최종 회의에서 위원들의 복수 투표에 따라 7표를 얻은 홍명보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감독이 1순위, 6표를 얻은 거스 포옛 감독이 2순위로 선정됐고, 위원들이 권한을 위임한 정해성 위원장이 1순위를 홍명보, 2순위를 바그너, 3순위를 포옛으로 정해 정 회장에게 보고했으며, 정 회장이 바그너와 포옛 감독도 줌으로만 인터뷰하지 말고 직접 찾아가 인터뷰할 것을 제안했고, 이튿날 정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자들의 팩트다.

홍 감독은 오전 질의 후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피하지 않았다. “다는 얘기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임오경 위원이 시간을 줘서 감사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면접 절차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이사가 내가 얘기하는 걸 다 적었다. 나는 이 이사의 얘기를 듣고 내 생각을 얘기했다.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 내 축구 철학도 있었다. 대표팀 연계 방안 등 몇 가지 나의 기술적인 포메이션, 축구 스타일, 공격 및 수비 등 전문적인 것을 얘기했다. 마지막에 이 이사가 나에게 대표팀 부분에 대해서 부탁이란 말은 맞지 않고 내게 제안한 것이고 그걸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독의 영역이 아니라 답할 수 없는 질의가 있었다는 질문에 “내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전력강화위원회에 있던 것이 아니라 공정이냐고 물으시면 말씀 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다. “예전에 했던 전무의 눈으로 봤을 때 이 과정이 특혜를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10차 회의 뒤엔 전강위의 역할이 끝난 것이다. 최종 3명을 뽑았다. 이 이사의 역할은 이들을 만나 협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과거 김판곤 위원장이 최종 후보 4~5명 올려 놓고 1~3차가 되지 않아 4차 벤투 감독이 뽑혔다. 그게 전강위 역할이도. 순차적으로 협상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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