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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멀티 도움을 기록했지만 물음표를 확실히 지우기에는 부족했던 모양이다. 토트넘 출신 축구전문가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 대체자를 빨리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HITC'는 23일(한국시각) '진정한 토트넘 팬들이 왜 손흥민이 끝났다고 주장하는지에 대해 제이미 오하라가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오하라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93경기 9골 7도움을 기록한 레전드 미드필더다. 토트넘 소속으로 34경기 2골을 폭발했다.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33경기(5골 2도움), 포츠머스 소속으로 26경기(2골 5도움)에 출전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지만 A대표팀에는 뽑히지 않았다. 2020년 34세의 나이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은퇴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며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

오하라는 “나는 이제 그가 고점을 넘긴 것 같다. 팬들은 물론 모두가 손흥민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진짜 팬들은 특히 그렇다. 예전의 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하라는 “파이널서드에서 퀄리티가 사라졌다. 손흥민은 33세다. 그가 돌파가 가능한가? 그는 훌륭하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그가 날카롭고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내 생각은 아니다. 그는 1대1을 깔끔하게 돌파했다. 예전의 손흥민은 골이 보장된 선수였다“고 돌아봤다.

오하라는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가 없어서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레프트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10대 윙어를 세 명이나 영입했다. 윌슨 오도베르는 이미 경기를 뛰고 있다. 자팀 유스 마이키 무어를 1군으로 올렸다. 양민혁(강원FC)은 1월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스타트가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1라운드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침묵했다가 2라운드 에버턴전에 두 골을 몰아쳤다. 3~4라운드 뉴캐슬 아스널과 연속 경기에서 다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5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역전승에 앞장섰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들며 팀 성적도 동반되지 않는 데다가 계약 기간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정도 퍼포먼스라면 잡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공격수인만큼 결국 골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사실 오하라가 손흥민을 맹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오하라는 손흥민이 1라운드 부진했을 때에도 “토트넘은 전반전에 충분히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후반전은 실망스러웠고 손흥민은 불충분했다. 로메로도 완전히 엉망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손흥민은 5라운드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우리가 꾸준히 하는 것들,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중요하다. 흔들려는 것에 있어서 흔들릴 생각도 없고 흔들리고 싶지도 않다. 어린 선수들한테 내가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선수들이 이겨내 나가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제 나이가 18세 19세가 아니다. 매 시즌 정말 금 같은 시즌이다. 모든 대회 하나 하나가 나에게는 정말 중요하고 소중하다. 유로파리그든 카라바오컵이든 FA컵이든 프리미어리그든 나한테는 모든 경기가 지금 사활을 걸고 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잘 쉬고 컨디션을 최대한 맞춰서 좋은 경기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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