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는 14일, 태국 방콕의 유명한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링 챔피언십과 페어텍스 파이트의 교류전에 출전할 한국 선수들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번 대회는 링 챔피언십의 김내철 대표와 페어텍스 파이트의 프렘 대표가 의기투합해 개최하는 첫 번째 한국-태국 교류전으로, 링 챔피언십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먼저, 무에타이에 나서는 권기섭(24·IBGYM)은 23승 6패의 전적을 보유한 입식 격투기의 베테랑이다. 그는 MAX FC에서 활약 중이며, WAKO PRO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권기섭은 풍부한 경험과 전략적인 경기 운영 능력으로 이번 대회의 기대가 높다.

최재욱(34·삼산짐)은 15승 7패의 전적을 가진 KMF 웰터급 챔피언 출신이다. 3년 간의 공백기를 깨고 2023년 일본 ACF로 복귀하여 승리를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복귀 이후 상승세가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무에타이 선수인 구태원(24, 야크짐)은 WAKO 국가대표 출신으로, 17승 10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입식 무대에서 활약해 왔으며, 지난 3월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 [HERO 6]에서 강윤성을 상대로 4라운드 TKO 승을 거두며 58kg급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구태원은 특유의 타격 능력으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무에타이 선수인 곽령표(17, 설봉무에타이)는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연소 선수로, 13승 5패 1무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미르메컵 전국 무에타이 대회에서 -60kg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드문 무에타이 선수로, 미래가 유망한 고등학생 파이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MA 경기는 2개의 매치가 있다. 그중 한 명은 김종필(24·성서쎈짐)이다. 그는 프로 데뷔전에서 패배를 경험했으나,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빠르게 성장한 신예 파이터다. 뛰어난 타격과 그래플링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주목할 만한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MMA 경기를 하는 다른 한 명의 선수인 남대현(19·천무관)은 지난 4월에 열린 링 챔피언십 04에서 데뷔전 승리를 거두고 전속 계약을 맺은 떠오르는 신예다. 그는 유튜브 격투 콘텐츠 고교천왕에 참가하여 주목받았으며, 탄탄한 격투기 배경을 자랑한다. 남대현은 기독교 목사이자 실전격술도 수련자인 남기석 관장의 아들로서, 격투기계에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남대현의 누나 남예현은 얼마 전 UFC 타이틀에 도전했던 얜 시아오난과 2015년 로드FC 상해 대회로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링 챔피언십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 선수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