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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버틴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거 같기는 한데….“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투·타의 핵심이 모두 빠졌다. 2022년 타격 5관왕 및 MVP를 차지했던 이정후는 2023년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무대로 뛰어 들었다.

투수진에서는 2022년 15승 224탈삼진을 기록하고 지난해 9승을 올린 안우진은 팔꿈치 수술 후 군 입대를 했다.

전력 큰 축이 이탈하면서 키움은 전면 리빌딩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승호 김재웅 등 병역을 해결해야 하는 핵심 자원들은 입대를 했고, 과감한 트레이드로 상위 지명권을 수집했다.

올 시즌 키움의 기조는 확실하게 '리빌딩'이었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육성'에 초점을 둔 리빌딩 시즌답게 키움은 10일까지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107경기를 치르는 동안 47승60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과거 리빌딩으로 방향을 잡은 팀들과 달리 키움은 다른 9개 구단이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일까지 1위 KIA 타이거즈(63승2무44패)와 3위 삼성 라이온즈(57승2무51패)의 승차는 6.5경기 차. 키움과 5위 KT 위즈(53승2무54패)의 승차는 6경기다.

아직 30경기 넘게 남은 만큼, 한 번 연승을 제대로 탄다면 가을야구 경쟁도 펼칠 수 있는 거리다. 특히나 키움에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아리엘 후라도라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원투 펀치가 있다. 여기에 올 시즌 선발투수로 완벽하게 정착한 하영민과 함께 조상우라는 특급 불펜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뒷문 단속에 실패하며 5대7로 패배했지만, 10일에는 3대1로 접전 상황을 이겨내며 승리를 잡았다.

'리빌딩 시즌'이라고 하면 선수들이 먼저 마음을 놓고 승부욕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키움은 올 시즌 우승권에 도전하는 시즌 못지 않게 승리를 강하게 열망하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첫 날 모아두고 한 이야기가 2023년 가장 밑바닥에 있었으니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고 했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으니 그라운드에서 후회없이 자신있게 하자, 즐겁게 하자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리빌딩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라운드로 입단한 신인 김건희는 투·타 겸업을 마치고 포수로 새롭게 정착하고 있다. 타격 재능이 좋아 지명타자로도 나갈 정도. 8월 나선 7경기에서는 타율 3할4푼8리 2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제 2의 이정후'라고 평가를 받았던 이주형도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지만, 3할 언저리 타율을 기록하며 1군 핵심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투수진에서도 양지율(26) 주승우(24) 김윤하(19) 등이 핵심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홍 감독은 “지금 도슨도 빠지고 이용규도 이탈했지만, 이들이 없다고 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걸 다들 증명하고 있다“라며 “물론 경기에서 지면 안타깝고 속상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이름값이 아닌, 선수들이 하나 둘씩 모여서 버티고 있다. 이런 모습이 오늘보다 내일, 그 다음을 더 밝게 하는 요인이 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아울러 승리 열망하는 과정에서 더 큰 성장이 찾아오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8일 SSG전에서 나온 송성문의 주루를 예로 들었다. 송성문은 1-0으로 앞선 6회 1,3루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변상권의 안타 때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얼렸다. 상대 수비의 허점을 노려 과감한 주루를 택했다. 홍 감독은 “SSG전에서 나온 송성문으 주루 플레이는 상대 허점을 파고 들고 과감하게 뛰면서 결국 그 한 베이스가 승리로 연결됐다. 선수들은 코치에게 배우는 것도 있지만, 이런 플레이를 보면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게 더 도움이 될 때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좋은 경험만 자산으로 남는 건 아니다. 아쉬움 속에서도 배우는 건 많다. 지난 9일 한화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패전투수가 됐던 양지율에 대해서는 “후반기 필승조에 있으면서 안 좋은 순간도 있지만,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홍 감독은 “많은 경험이 쌓으면서 모든 선수들이 남은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 한 단계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나 싶다“며 선수의 성장을 기대했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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