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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4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KIA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KIA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61승(2무42패) 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다. 시즌 전적은 45승2무54패가 됐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 등판했다.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나섰다.

한화가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1사 후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하주석 타석에서 수비 실책이 겹쳤다. 최재훈이 양현종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경기에 변수가 생겼다. 이글스파크가 정전이 됐고, 약 38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뜻하지 않게 피칭을 멈춰야했던 양현종은 이후 페라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초 KIA가 점수를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를 쳤고, 소크라테스의 땅볼로 1사 1루가 됐다. 그러나 이후 폭투로 주자 2루가 됐고, 김도영의 적시타로 1-3로 간격을 좁혔다.

KIA는 5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쳤고, 최원준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김도영이 해결사가 됐다. 폭투로 주자 2루가 된 가운데 와이스의 하이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김도영의 29호 홈런.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까지 홈런 한 개를 남겨두게 됐다. 점수는 4-3.

한 점 차 살얼음판 승부. KIA가 8회초 승기를 가지고 왔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후속타자가 안타를 치지 못하며 2사가 됐지만, 한준수와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6-3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8회말 2사 후 안치홍의 안타로 추격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하주석의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9회초 김도영의 2루타에 이어 박정우가 데뷔 첫 3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양현종은 2회말 홈런을 맞았지만, 6이닝 7안타(1홈런) 4사구 1개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8승(3승) 째를 거뒀다. 이후 장현식(2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이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와이스가 5이닝 4실점을 하며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이후 이상규(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이민우(1이닝 2실점)-김규연(1이닝 1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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