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컴백'을 약속했지만 이별은 늘 아픔이다. 해맑은 미소가 대명사인 설영우(26)도 아버지의 품에 안겨 팬들 앞에서 아쉬움의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유럽 진출에 성공한 설영우의 울산 HD 시간이 잠시 멈췄다. 울산에서 나고 자란 그는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울산은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후 '설영우 환송식'을 열었다. 울산 유스 출신인 설영우에게는 그만큼 애정이 컸다. 헌정 영상이 대형 스크린에 흘렀고, 설영우의 눈가는 촉촉히 젖었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설영우는 그라운드를 돌며 즉석에서 사인한 볼을 선물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파닐레는 서포터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이었다. 설영우의 아버지와 가족들도 등장해 팬들과 함께 석별의 정을 나눴다.

울산은 24일 설영우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설영우는 황인범(28)이 활약하고 있는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둥지를 옮긴다. 그는 이날 고별 기자회견에서 “팀이랑, 감독님이랑 너그럽게 보내줘 감사하다.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설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을 떠나는 데 대한 아쉬움이 더 컸다. 그는 “유스부터 쭉 울산에서 보냈다. 팬들이 많이 아껴줬고, 애정도 크다고 느꼈다. 보답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열심히 한다고 했다. 많은 분들이 아쉬워한다. 하지만 영원히 떠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돌아올 것이다. 실패해서 돌아오더라도 너그럽게 맞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은퇴는 당연히 울산에서 할 것이고, 국내로 돌아오더라도 올산밖에 없다. 연봉 걱정 안하고 무조건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구를 1대0으로 꺾고 선두를 탈환한 홍명보 감독도 “설영우는 돌아올 때 울산으로 돌아온다고 나랑 약속했다“며 웃었다.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의 최고 명문팀이다. 수페르리가에서 10회 우승했다. 특히 2017~2018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7연패를 달성했다. 황인범이 뛰는 팀이라 더 친숙하다. 그는 지난해 9월 즈베즈다로 이적했고, 첫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설영우는 “인범이 형이랑 대화를 많이 한 것은 맞다. 인범이 형이 추천했다고 해서 나를 데리고 갈 팀은 아니다. 그래도 좋은 말씀도 해주고 도와줘 좋게 갈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수술을 받은 어깨 상황에 대해선 “열심히 재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조깅을 하지 못한 상태다.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럽 진출의 소회를 묻자 “유럽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부딪혀보고 싶었다.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될 때 다른 선수들과 달리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것이 아쉬웠다“며 웃은 후 “2년간 쉬지 못하고 울산에서 계속 뛰면서 지쳐 있었다. 티도 낼 수 없었다. 하지만 어깨부상 후 쉬면서 너무 뛰고 싶고, 혹사를 당하고 싶다. 뛸 준비는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MBTI 성향이 'E'라 혼자 생활하는 것에 걱정도 된다. 짐을 싸면서 울산을 떠난다는 것보다 지역을 떠나는 것이 해보지 못한 느낌이라 이상하더라. 외로움을 잘 이겨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설영우는 스승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프로 생활을 한 것에 비해 스승 복이 많다“며 울산대 시절 함께한 고 유상철 감독을 향해 애틋한 인사를 전했다. “감사하다는 표현을 직접 하고 싶다. 돈도 버는데 맛있는 것도 대접해 주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아쉽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대접인 것 같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어는 2년 정도 공부했는데 귀는 좀 열린 것 같다. 즈베즈다 이후 영국이나 독일 등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리그로 가고 싶다“며 웃은 후 “또래 친구들인 (이)강인 (정)우영 (오)현규가 드디어 온다고 기뻐해줬다. 다 가깝다. 쉴 때 놀자고 하는데 가면 연락이 안 될 것 같기도 하다“고 미소지었다.

울산에서 여정을 끝낸 설영우는 메디컬테스트와 최종 사인 절차를 위해 세르비아로 출국한다. 울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71건, 페이지 : 1/5068
    • [뉴스] '대충격' 벨기에 도넘은 행태, 유로 16강..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벨기에축구협회가 상대국, 상대선수를 향한 도 넘은 행태로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벨기에 FA는 최근 공식채널을 통해 내달 2일(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로 2024 16강..

      [24-06-30 01:20:00]
    • [뉴스] 김민재 위협할 '최강 경쟁자' 결국 바이에른..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은 모양이다.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며 독일 이적시장에 매우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

      [24-06-30 00:47:00]
    • [뉴스] '사람의 속도 맞아?' 진귀한 2루 희생플라..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홈까지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방망이로, 발로 자신의 진가를 다 발휘한 최지훈이었다.SSG 랜더스 최지훈이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SS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

      [24-06-29 23:10:00]
    • [뉴스] [오피셜]'또또 유망주 품었다' 첼시, 05..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도유망한 영건을 대거 영입하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신흥명가 첼시가 2005년생 미드필더 오마리 켈리만(19)을 영입했다.첼시는 2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켈..

      [24-06-29 23:02:00]
    • [뉴스] '우리는 성폭행 혐의 선수 환영하지 않는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올림피크 마르세유가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그린우드는 라이언 긱스의 등번호를 물려 받으면서 맨유가 스타로 만들려고 했던 선수다. 하지만 2021~2022시즌 도중 선..

      [24-06-29 22:47:00]
    • [뉴스] 낙태논란 허웅, 많은 엄마 아빠들은 억장이 ..

      ‘KBL 홍보대사!’ 불과 얼마 전까지 부산 KCC 간판스타 허웅(31‧183.5cm)을 따라다니던 긍정적인 애칭이었다. 허웅은 KBL에서 보물같은 존재였다. 열성적이고 꾸준한 빅 팬클럽을 보유한 유일한 선수로 인기..

      [24-06-29 22:32:18]
    • [뉴스] [NBA] 러셀, FA 대신 레이커스 잔류 ..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러셀이 레이커스 잔류를 결정했다.미국 현지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의 가드 디안젤로 러셀이 플레이어 옵션 발동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플레이어 옵션이란 선수에게 ..

      [24-06-29 22:30:09]
    • [뉴스] 이승우 없었지만, 정승원-안데르손 있었다!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가 다시 연승 가도를 달렸다.수원FC는 29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안데르손과 정승원의 연속골을 앞세워 2..

      [24-06-29 22:07:00]
    • [뉴스] 삼성 승리 날려버린 야속한 비, 4회 너무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프로인데, 매 순간 열심히 안 할 수도 없고.삼성 라이온즈 입장에서는 너무 아쉬운 노게임이 되고 말았다.삼성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잘 싸우고도 웃지 못했다. 경기가..

      [24-06-29 22:03: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