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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도쿄패럴림픽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다.“

'탁구 에이스' 박진철(42·광주장애인체육회)은 흔히 말하는 '재능천재'는 아니다. 일찍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은 국가대표가 아니다.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리는 '노력천재'다.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운동하고 또 노력한다. 그는 8월 개막하는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커리어 마지막 퍼즐'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만난 박진철의 하루는 탁구에 맞춰져 있었다. 그는 “오전 8시40분에 모여서 체조하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다. 오전에 두 파트, 오후에 두 파트한다. 저녁에는 자율적으로 훈련한다. 나는 늦게까지 훈련하는 편이다. 다른 선수들이 치는 것을 본다. 내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피드백을 받기도 한다. 서로 얘기를 해준다“고 말했다.

박진철은 2007년 처음 탁구를 접했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달기까지는 무려 10년이 걸렸다. 2017년에야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됐다. 그는 “2005년에 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됐다. 2007년에 탁구를 접했다. 당시 공무원 준비를 했었다. 이후 직장 생활도 했었다. (탁구를)생활체육처럼 했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가 늦었다. 2013년에야 선수가 됐고 2017년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됐다. (대표가 되는) 4년 동안 험난한 시기가 있었다“며 웃었다. 그는 뒤늦게 탁구를 시작했지만,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 그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도 탁구가 엄청 하고 싶었다“며 선수 전향 이유를 설명했다.

박진철은 먼 길을 돌아, 험난한 시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늦게 핀 꽃인 만큼 더욱 활짝 피었다. 시작부터 매서웠다. “태극마크를 처음 달고 나간 대회는 2017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이었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폭풍질주했다. 그는 자카르타-팔렘방,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대회 연속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도쿄패럴림픽에선 단체전 은메달, 단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제 '마지막 퍼즐' 금메달만 남았다.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크다. 일단 이번 대회 대한민국 탁구대표팀 자체가 '최강 스쿼드'로 꼽힌다. 박진철은 물론이고 윤지유(성남시청) 서수연(광주광역시청) 등이 버티고 있다. 박진철도 금메달 후보 중 한 명이다. 조재관 대표팀 감독은 박진철을 두고 “많이 올라왔다. 장점은 기술이 많다는 것이다. 작전을 지시할 때 변화를 줄 수 있다. 걱정은 큰 대회에서 강호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이 그 기회가 될 것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실력 발휘를 100% 하느냐가 중요하다. 도쿄 때와는 완전 다르다. 실력도 그렇고 국제대회 경험도 많이 쌓았다“고 했다.

박진철은 “장애인 탁구가 계속 좋은 성적을 냈다. '믿는 종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잘해줘야 하는 부분도 있고, 부담도 있다. 감독님은 항상 그 긴장감과 자연스러움의 적절한 조화를 강조하신다. 긴장을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패럴림픽 때는 경기장에 '아우라'가 있었다. 입장 대기하거나 들어가기 직전의 압박하는 느낌을 느꼈다“고 했다.

위기를 넘기기 위해선 훈련 또 훈련이다. 그는 “도쿄 때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당시 나와 붙었던 선수가 기술이 좋은 선수였다. 상대의 기술이 잘 들어오면 팔이 닿지 않아 칠 수가 없었다. 반대로 내 기술이 통할 때는 좋은데, 그렇지 않을 땐 당황할 수 있다. 기본기가 완전히 탄탄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심히 훈련하는 거다. 긴장되고 압박이 느껴지는 공간에선 기본기가 좋은 선수가 실수도 적고 잘한다.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당황스러운 순간이 오면 기술이 1~2가지로 단순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진철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남자 복식에 출격한다. 그는 “도쿄 때 포어핸드에서 범실이 많았다. 그에 대한 볼 처리 방법 등 기술들을 집중적으로 훈련해왔다. 나 스스로 자신감이 붙을 만큼은 된 것 같다. 다만, 지난 1월 오른어깨 부상이 있어서 치료를 받았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쉬진 못한다. 탁구에 미쳐 있다. 그냥 재미있다. 탁구를 치고 있으면 다른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냥 빠져서 탁구를 치는 것 같다. 목표는 당연히 1등이다.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웃었다. 이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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