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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미국 트렌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마스가 세계수영연맹(WA)을 상대로 제기한 논란의 소송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에 의해 기각됐다. 파리올림픽 출전 희망도 사라졌다.

WA는 2022년부터 남성 사춘기를 거친 여성 트렌스젠더의 경우에는 여성 엘리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2022년 3월 트렌스젠더 선수 최초로 전미대학선수권에서 우승한 25세의 토마스는 “이 규정이 올림픽헌장과 세계수영연맹의 정관에 반하는 차별적 조항인 만큼 무효이며 불법“이라며 CAS에 이 금지조항의 취소를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CAS는 먼저 토마스가 규정에 이의를 제기할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CAS는 13일(한국시각) 24페이지의 판결문을 통해 '토마스가 더 이상 미국 수영연맹의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WA 대회 참가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WA 대회 출전은 말할 것도 없고 규칙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A는 CAS의 판결을 높이 평가하며 “여성스포츠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한 진전“이라는 성명서를 냈다. “WA는 모든 성별의 선수들에게 공정성, 존중, 평등한 기회를 증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러한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러한 핵심 가치에 부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책과 관행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 결과 남녀부 외에 오픈카테고리도 도입하게 된 것“이라며 트렌스젠더 및 젠더의 다양성을 인정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우리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수중 스포츠의 포용성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우리의 성별 포용정책이 공정하고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를 위한 오픈 카테고리의 실효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0월 베를린월드컵에서 이 부문을 첫 선보이려 했으나 남성과 여성과 함께 열릴 예정이었던 전종목 50m와 100m 레이스에 단 한건의 참가 신청도 들어오지 않아 레이스가 취소된 바 있다.

WA는 토마스가 2022년 여자 자유형 500야드(457m)에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엠마 위얀트를 1.75초 차로 제치고 전미대학스포츠협의회(NCAA)에서 우승한 후 새 규정을 도입했다. 이 결정의 근거가 된 과학적 문서에 따르면 토마스처럼 남성 사춘기를 거친 여성 트렌스젠더 수영선수는 약물을 통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춘 후에도 지구력, 힘, 속도, 근력, 폐 크기 등 상당한 신체적 이점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CAS 청문회는 과학적 논란을 배제한 채 오직 토마스가 세계수영연맹의 트렌스젠더 정책에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있는지에만 초점을 맞췄다.

한편 지난 3월14일 미국대학 전현직 여성선수 16명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렌스젠더 선수의 여성부 대회 출전을 허용한 NCA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소송장을 통해 NCAA가 2022년 전미대학수영선수권에서 트렌스젠더 선수 토마스의 여성부 대회 출전을 허용해 여성선수들의 평등권을 침해하고 교육과정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타이틀나인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토마스는 2017년부터 남성팀에서 수영선수로 활동하다 2019년 호르몬 요법을 통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비수술 성전환을 했고, 남성부에서 400위권이었던 선수가 2021년 펜실베이니아대 여성팀으로 옮긴 후 전미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논란이 됐다. 2022년 2월 팀원 16명이 익명 공개서한으로 토마스의 경기출전 금지를 요청했고 이에 맞서 300명 이상의 NCAA, 대표팀, 전세계 수영선수들과 다이버들이 토마스의 여성 레이스 출전 및 대표팀 포함을 지지하는 서명에 참여하는 등 논란이 뜨거웠다.

2022년 펜실베이니아주는 여성스포츠 보호법으로도 알려진 HB972를 도입해 학생들이 출생시 부여된 성별에 따라 스포츠팀에서 뛸 것을 요구했다. 토마스는 이 법안에 대해 “트렌스젠더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외로움이다. 악의적인 트렌스젠더 반대법안을 통과시키는 주에서 매우 외롭고 억압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토마스는 “나도 다른 팀원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이다. 나는 그저 스스로를 수영선수라고만 생각해왔다. 오랫동안 내가 해온 일이고, 내가 사랑하는 일이기도 하다. 매일 물속에 들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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