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지금부터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서일본종합전시장서 펼쳐진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세 번째 경기서 이탈리아에 세트스코어 0-3(16-25, 11-25, 13-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세터 김다인, 아포짓 문지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정지윤,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정호영, 리베로 한다혜 라인업으로 출발했다. 이 가운데 최장신인 정호영은 지난 프랑스전에 이은 2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기동력이 장점인 이주아 대신 나와 이탈리아의 높이에 맞서 싸웠다.

이에 맞선 이탈리아는 세터 알레시아 오로, 아포짓 안트로포바, 아웃사이드 히터 데그라디와 미리암 실라, 미들블로커 보니파치오와 사라 파, 리베로 모니카 데 젠나로를 먼저 기용했다. ‘세계 최고 아포짓’ 에고누는 웜업존을 지켰다.

화력에서 크게 밀렸다. 이날 이탈리아의 안트로포바는 양 팀 최다인 20점을 선사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문지윤의 10점이 가장 많았다. 최근 팀 내 에이스로 올라선 정지윤은 1세트에선 5점으로 선전했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2, 3세트에서 이탈리아 수비에 완전히 간파당하며 총 득점 7점에 그쳤다. 공격 범실 7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지윤과 함께 왼쪽 날개로 나선 강소휘는 경기 내내 좀처럼 힘을 못 썼다. 1세트 2점에 머물렀고, 2세트는 무득점이었다. 그러다 3세트 때는 아예 코트를 밟지 못했다. 주축들의 부진에 이렇다 할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한국은 끝내 팀 공격 25점에 머물렀다. 이탈리아는 44점. 2배 가까이 격차가 났다.

이날 유난히도 한국의 공격이 풀리지 않은 이유로는 높이 차이를 들 수 있다. 팀 블로킹 2-13으로 큰 열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중앙을 책임진 사라 파와 보니파치오의 신장은 각각 192cm, 186cm. 여기에 202cm 아포짓 안트로포바가 제3의 벽으로 가세했다. 이탈리아의 막강한 블로킹 라인을 한국은 넘지 못했다. 번번이 상대에게 가로막혔다.

물론 어느 정도 예상한 바였다. 이 상황을 대비해 한국은 이전부터 상대 손끝을 맞춰 터치아웃을 만드는 연습을 했다. 특히 강소휘가 이번 대회에서 이런 장면을 여러 번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이탈리아전에서는 보기 어려웠다. 이 밖에 한국은 팀 서브에서도 1-9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딱 하나 이긴 것도 있다. 상대 범실 12-9로 독 밑을 메웠다. 그러나 모랄레스 감독은 다른 무엇보다도 이 점을 가장 답답해했다. 적은 범실을 낮은 자신감으로 받아들였다. 세계랭킹 4위 이탈리아를 이기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부딪혀야 하는데, 기세에 눌려 안정적인 선택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이에 모랄레스 감독은 타임아웃 때마다 선수들에게 ‘적극’, ‘자신감’을 외쳤다. 3세트 막바지에는 "지금부터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며 범실에 개의치 않는 과감한 공격을 주문키도 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이번 대회에서 쭉 호평받은 낮고 빠른 공격이 잘 보이지 않았거니와 무딘 창끝으로 단 한 세트도 20점을 찍지 못했다. 세트를 치를수록 선수들이 체력이 현저히 빠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12일 일본전, 13일 프랑스전에 이은 3연전 여파다.

한국은 하루 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6일 네덜란드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세계랭킹 8위 네덜란드는 이번 VNL에서 6승 5패(승점 18점)로 16개 참가국 가운데 8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_FIVB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704건, 페이지 : 55/1071
    • [뉴스] [올림픽 비하인드] 김우민의 목걸이를 둘러싼..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수영할 때 목걸이를 차면 방해되지 않나?' '목걸이 때문에 물의 저항이 커져 기록을 줄일 수 없을 것 같은데?'한국 수영의 올림픽 출전사에 길이 남을 경사가 펼쳐졌다. 더불어 2024 파..

      [24-07-28 17:17:00]
    • [뉴스] 잘 싸웠다! 사격 이원호, 男 10m 공기소..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사격 이원호(KB국민은행)가 2024 파리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4위에 올랐다.이원호는 28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결선에서 197.9점으로 8명 중 4위를 기..

      [24-07-28 16:57:00]
    • [뉴스] 일본 잡은 독일·폴란드·이탈리아·미국, 첫 ..

      2024 파리올림픽 남자배구에서 독일을 비롯해 세계랭킹 1, 2위 폴란드와 이탈리아, 미국까지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세계랭킹 1위 폴란드는 28일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조별예선 B조 ..

      [24-07-28 15:34:59]
    • [뉴스] 파리올림픽 사로잡은 하이브 '응원봉'과 '디..

      K팝 응원 문화의 상징인 응원봉과 태극기가 더해진 디지털 플래그가 프랑스 파리를 사로잡았다.하이브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27일 저녁 7시부터(파리 현지 시간) 약 4시간 동안 코리아하우스 야외정원에서 '팀코리아 응원봉..

      [24-07-28 15:31:00]
    • [뉴스] [올림픽]'이젠 황선우의 시간' 김우민 메달..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젠 황선우의 시간!'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고대하던 두 번째 올림픽 무대 앞에 섰다. 처음으로 출전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은 황선우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24-07-28 15:23:00]
    • [뉴스] “오상욱 金 관중석의 재드래곤“ 이재용 삼성..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의 절대 에이스, 오상욱이 28일(한국시각)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대한민국 첫..

      [24-07-28 15:21:00]
    • [뉴스] [올림픽] 혼돈의 파리올림픽. 이젠 '강간범..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프랑스 파리의 명성에 맞지 않게, 이번 파리올림픽은 벌써부터 무수한 논란에 휩싸여 있다.환경올림픽이라는 미명하에 선수촌은 기본적 시설도 미비하다. '노 에어컨'이 등장했고, 육류가 별로 없..

      [24-07-28 13:42:00]
    • [뉴스] “개회식 국명 오류 깊은 사과“ 바흐 위원장..

      파리올림픽 개회식,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초황당' 참사는 하룻만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사과와 공식 성명서로 마무리됐다.26일(한국시각) 전세계 선수단이 파리 센강을 따라 유람선을 ..

      [24-07-28 13:35:00]
    • [뉴스] '불꽃직진남'김우민의 반전銅 “1번 레인의 ..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끝까지 내 수영을 한 것이 올림픽 메달의 비결이다.“'불꽃 직진남' 김우민(23·강원도청)이 1번 레인에서 그토록 간절했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쏟았다. 김우민은 28일(한..

      [24-07-28 13:25:00]
    • [뉴스] “세계를 놀라게 할 것!“ 韓 여자 핸드볼,..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게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이 8강행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을까.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8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프랑..

      [24-07-28 13:07:00]
    이전10페이지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