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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아쉽게 일본에 0대3으로 패했다. VNL에서 태국에 승리해 1승을 거뒀지만 이후 다시 5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1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마지막주 첫 경기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대3(16-25, 16,25, 23-25)으로 패했다. 정지윤이 17득점을 하며 활발한 공격을 했지만 일본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했다.

1세트부터 밀렸다. 일본이 앞서가고 한국이 따라가는 형국. 정지윤과 강소휘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리시브가 불안해 다양한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수비가 나쁘지 않았지만 찬스에서의 결정력 역시 좋지 않아 일본에게 다시 기회를 내주며 득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금씩 조금씩 1점씩 벌어지더니 어느새 11-17.

긴 랠리에서 아쉽게 상대 페인트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며 12-20까지 벌어졌고, 정지윤의 강한 스파이크가 상대 블로킹을 맞고 터치아웃이 되는가 했지만 정지윤의 손을 맞는 불운까지 겹치며아쉽게 1점을 또 내주기도 했다. 이시카와의 스파이크를 막지 못하며 16-25로 패배.

지윤의 스파이크로 1-0으로 앞서면서 출발한 한국은 초반엔 시소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5-5에서 이시카와, 코가에게 연속득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5-10으로 벌여졌다. 이주아의 이동공격이 읽혀 블로킹 당해 5-11. 문지윤의 스파이크로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7-11로 추격을 시작했고 정지윤의 스파이크까지 터지며 단숨에 9-11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일본에 흐름을 뺏겼고 사인이 맞지 않아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범실까지 하며 10-17로 다시 벌어졌다. 결국 재정비를 하지 못하고 16-25로 끝.

3세트에서 한국이 드디어 초반 리드를 잡았다. 정호영과 문지윤 정지윤 강소휘의 활약에 상대 범실까지 더해져 10-7까지 앞서 나간 것. 하지만 리시브 불안으로 순식간에 3점을 내줘 10-10 동점을 허용하더니 문지윤의 스파이크가 블로킹에 막히며 결국 10-11로 역전당했다. 정호영의 속공과 정지윤의 스파이크로 다시 12-11로앞서며 뺏길뻔한 흐름을 되찾은 한국은 정지윤이 아라키의 이동 공격을 블로킹하며 상승세를 탔다.

1점씩 주고 받으며 한국이 계속 앞서 나갔지만 문지윤의 다이렉크 킬과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20-17을 만들면서 3세트를 따낼 기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곧바로 4점을 내줘 20-21로 역전.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을 만들며 따라붙은 한국은 그러나 코가의 스파이크를 막지 못해 2점을 연속 내주며 23-25로 패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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