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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승은 물론 LPGA 톱10 대부분 한국 여자골퍼가 장악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 오래된 과거도 아니다. 하지만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LPGA 한국 여자골퍼의 무승 행진이 길어지고 있다.

2024시즌 14번째 대회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 중 최고 성적은 안나린의 공동 6위(10언더파 203타)였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우승 기대를 모았던 신지은(제니 신)은 1타를 잃고 공동 9위(9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로 명성을 날렸던 고진영과 이정은은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

LPGA 투어를 휩쓸던 한국 선수들이 가장 늦게 첫 우승을 신고한 최근 시즌은 2014년. 당시 박인비가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한국선수 첫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전에는 1998년 박세리가 시즌 14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고, 1999년 19번째 대회, 2000년 16번째 대회, 2008년 14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시즌 첫 승이 나온 적이 있다.

대회 우승컵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로 1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199타 대역전극을 펼친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스트룀의 한 라운드 60타는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타수다. 역대 18홀 최저타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 2라운드 때 기록한 59타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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