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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새롭게 코칭스태프를 꾸렸다.

흥국생명은 세터 출신 이숙자 코치를 어드바이저로 영입해 세터 부문 기술, 멘탈 코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흥국생명은 세터진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에 이원정과 2025-26시즌 1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이고은과 2025-26시즌 2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받았다. 주전급 선수들의 트레이드였다. 지난 시즌 제2세터로 코트 위에 오른 김다솔, 장신 세터 박혜진 등도 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세터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전한 바 있다. 세터 자원들의 성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흥국생명이다.

여기에 이 코치까지 합류했다. 이 코치는 1998년 현대건설에 입단해 2007년 GS칼텍스로 이적한 뒤 2014년 현역 은퇴를 했다. 2005년 V-리그 출범과 함께 10시즌을 소화한 이 코치는 여전히 세트 성공 7790개로 역대 통산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2 런던올림픽 4강 주역이기도 했다. 오랜 선수 경력 뿐만 아니라 해설위원, 코치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숙자 어드바이저 영입을 통해 세터 포지션의 기술적인 성장과 더불어 테크니컬 스킬을 바탕으로 한 멘탈 코칭까지 담당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도 “이숙자 어드바이저는 세터 포지션의 기술적인 발전은 물론, 오랜 선수 생활 경험으로 한 선수들의 정신적인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새로운 외국인 코치도 영입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다니엘 투리노 코치와 손을 잡았다. 아본단자 감독과는 2019-20시즌 이탈리아 1부리그 베르가모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다니엘 코치는 유소년 배구 지도자 경력을 바탕으로 슬로바키아 국가대표 및 이탈리아 다수의 팀에서 활동했다. 기본기와 분석을 바탕으로 한 유망주 육성 및 효과적인 전술 지도에 최적화된 코치로 알려져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2019-20시즌 베르가모에서 그가 우리 팀 선수들에게 유럽식 배구 시스템과 노하우를 잘 전달할 수 하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다니엘에게 한국행을 권유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팀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 세리에 B1 포콜 레냐노 감독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다니엘 코치는 “한국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흥국생명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내가 가진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흥국생명은 전력분석 부문을 강화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까지 GS칼텍스 소속이었던 신보식 전력분석팀장을 영입했다. 총 3명의 전력분석관을 구성으로 한 전력분석전담팀을 운영한다.

전력분석팀은 기존의 데이터발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발리스테이션과 발리매트릭스 등 다양한 유럽식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해 선수 개개인에 맞는 분석 리포트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유명 구단의 선수들의 배구 트렌드 분석을 통해 선수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구축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세리에 A1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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