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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세터’ 이윤신이 어느덧 프로 2년 차를 맞이했다. 2023-24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이윤신은 당시 팀을 이끌던 차상현 감독에게 많은 기회를 받았다. 데뷔 시즌 통산 17경기 40세트에 출전했고,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선발로 등장하며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그런 만큼 이윤신은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무게감 있다. 땀방울의 가치를 알기에 하루도 야간 자율 훈련을 거르지 않으며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지금도 청평 어딘가에서는 그의 기합이 울려 퍼진다. 그 소리를 쫓아가 봤다.

“솔직히 뽑힐 줄 몰랐어요. 덜컥 지명돼서 당황했죠.”
이윤신과 배구의 첫 만남은 우연이었다. 그는 배구화 끈이 아닌 태권도 띠를 먼저 맸다. 초등학교 때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부친 밑에서 열심히 태권도를 수련했다. 적성에도 잘 맞았다. 어쩌면 이 길로 계속 나아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의 운명을 바꾼 건 다름 아닌 옆에서 같이 태권도를 배우던 한 관원의 모친. ‘여자배구 전설’ 장윤희 서울 중앙여고 감독이었다.

딸에게 배구를 시켜보지 않겠느냐는 장 감독의 말을 따라 이윤신의 부친은 이윤신을 배구의 길로 들였다. 평소 운동이라면 뭐든 좋아하던 이윤신은 배구와도 금방 친해졌다. 그렇지만 스스로 평가하기에 재능 있는 편은 아니었다고. 이윤신은 “배구를 처음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스스로 재능 있다고 생각한 적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프로에 뽑힌 선수들은 보통 어릴 때 한 번씩은 다 유망주 소리를 듣는다. 나는 한 번도 못 들어 봤다”며 “솔직히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힐 줄 몰랐다. 스스로 기대를 조금도 안 했다. 같이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 가운데 흥국생명 서채현, 페퍼저축은행 박수빈, 현대건설 최서현 등 나보다 뛰어나고 유망한 세터가 한둘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상현 감독님께 직접 들은 건 아닌데, 토스 속도가 빠르고 태도가 성실해서 뽑혔다고 주변에서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데뷔 시즌 이윤신은 차상현 전 GS칼텍스 감독에게 신임받았다. 2023-24시즌 17경기 40세트를 소화했다. 그는 “처음에는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하기만 했다. 아무 생각 없이 큰 실수만 하지 말자고 스스로 되뇌었다. 나중에 생각보다 기회를 많이 받게 되면서부터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는 그런 마음이 들었다. 주변에서는 신인이니까 편안하게 하라고 하는데 계속 기회를 받다 보면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졌다. (많은 기회를 받은 게) 감사하면서도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얘기했다.
 

“내가 이걸 받아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되게 얼떨떨했어요.”
이윤신은 지난 1월 2일 펼쳐진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선발 출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당시 그는 세트 성공률 54.55%(55개 중 30개)를 기록, 생애 첫 선발과 주관 방송사 수훈 선수 인터뷰의 기쁨을 동시에 누렸다. 그는 “(첫 선발 경기에서 주관 방송사 수훈 선수로 뽑힌 게) 너무 신기했다. 좋기도 하면서 ‘내가 이걸 받아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되게 얼떨떨했다”고 웃었다.

아쉽게 신인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데뷔 시즌부터 블로킹, 속공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한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에게 밀렸다. 이윤신은 “(신인왕을 못 받은 건) 결국 내가 부족한 탓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려면 내게서 문제를 찾아야 한다”며 “어떤 점이 괜찮았고 부족했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 떨지 않고 나름대로 생각을 하면서 토스하려고 한 건 좋았다. 그러나 장점인 빠른 토스를 보여주려다 급한 모습도 자주 보인 것 같다. 지난 시즌 활약은 60점 주겠다. 다음 시즌엔 안정감을 더욱 보완해 70점 활약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인왕 규정이 바뀌면서 다음 시즌부터 3년차 선수까지 신인왕 경쟁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 혼자서는 (신인왕 수상이)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팀에는 뛰어난 세터 언니들과 코치님들이 있다.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우면서 (신인왕에)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적인 목표도 뚜렷하다. 이윤신은 “최근 이영택 감독님이 팀에 새로 부임하셨다. 파이팅 넘치고 재밌는 분이다. 또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수들을 항상 다독여 주시고, 정말 딸처럼 예뻐하신다. 그런 감독님을 선수들이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 팀 분위기가 되게 안정적이고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한 팀’이 돼가는 중”이라며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올 시즌 언니들, 감독님과 함께 통합우승을 이뤄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야간 훈련은 개인 자율 훈련인데 거르지 않고 매일 하고 있다. 또 훈련 외적으로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이영택 감독이) 기회를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어필도 했다.

끝으로 다음 시즌 팀에 들어올 미래의 막내에게도 한마디 남겼다. 이윤신은 “팀에 와서 따뜻함을 되게 많이 느꼈다. 다들 친언니, 친부모님처럼 나를 예뻐해 주셨다. 나도 후배들에게 따뜻함을 베풀어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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