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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이원정이 벌써 네 번째 유니폼을 받아들었다. 이번 행선지는 광주다.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이 3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세터 이원정과 2025-2026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페퍼저축은행으로 향했고, 세터 이고은과 2025-2026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이 흥국생명으로 향했다.

이번 트레이드의 중심에 선 세터들 중 페퍼저축은행으로 향하게 된 이원정과 5일 유선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원정은 차분한 목소리로 “아직은 팀에 적응 중이다. 좀 얼떨떨하기도 하다. 조금 당황스러웠다. 이적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렇게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개인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만들어가려고 한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2000년생의 젊은 나이에, 이원정은 벌써 V-리그에서의 네 번째 유니폼을 받아들었다. 2017-2018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고, 2020-21시즌을 앞두고 2:2 트레이드(유서연, 이원정 ⟷ 이고은, 한송희)를 통해 GS칼텍스로 이적했다. 2022-23시즌 도중에는 2023-2024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대가로 흥국생명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하게 됐다.

이러한 잦은 이적을 당사자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궁금했다. 이원정은 “그간 나의 선택과는 관계없이 환경이 바뀌어 왔는데, 당연히 그런 이적이 너무 잦았던 게 좋지는 않았다”며 솔직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그러면서도 이원정은 “한편으로는 나를 원하는 팀이 계속 있다는 것이고, 또 뛸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얻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며 씩씩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어서 이원정과 흥국생명에서 치른 한 시즌 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한 시즌을 풀로 소화해본 것이 2023-24시즌이 처음이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몸을 관리하고 팀을 이끌어야 한 시즌을 풀로 소화할 수 있는 것인지를 익힐 수 있었다”며 지난 시즌이 소중한 경험이었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이원정은 씁쓸함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고 잘 안 풀리는 순간들도 많았는데, 모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다만 부상이 조금 잦았던 것과, 끝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런 식으로 아쉬웠던 것들을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다”며 덤덤하게 지난 시간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제 페퍼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이원정은 다음 시즌 흥국생명을 적으로 상대하게 된다. 기분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이원정이 가장 먼저 꺼낸 이름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이름이었다. 그는 “상대편 코트에서 감독님이 막 화내시고, 점프 뛰시는 모습을 보면 ‘이걸 여기서 보네’ 싶을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더 열심히 해서 꼭 흥국생명을 이기고 싶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새롭게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에는 이원정의 적응을 도와줄 수 있는 옛 동료들이 많다. 한국도로공사에서 합을 맞췄던 박정아‧하혜진도 있고, GS칼텍스에서 함께 했던 한다혜도 있다. 다만 박정아와 한다혜는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느라 이원정과 바로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이원정은 “(한)다혜 언니와 (박)정아 언니는 지금 대표팀에 있어서,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다. 얼른 한국에서 보자고 했다. (하)혜진 언니는 ‘광주 무인도에 온 걸 환영한다’고 해줬다(웃음). 다 친한 언니들이라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옛 동료들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하혜진의 익살스러운 표현처럼 다른 팀과는 지리적‧환경적인 차이가 있는 광주에서의 생활에 이원정은 적응을 시작했다. 그는 “아파트 생활을 처음 해본다. 적응 중인데,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나름의 취미도 만들어보려고 생각 중이다. 배구 외적으로 뭔가를 기대하지 않으려고 한다. 배구만 생각하고 기대하는 중”이라며 광주에서 배구에 더욱 집중하는 비시즌을 보낼 것임을 밝혔다.

장소연 감독 역시 새얼굴 이원정의 적응을 돕기 위해 바로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원정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다. 감독님께서는 내 속마음을 잘 이해해주셨다. 그러면서도 ‘나는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너도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고, (박)사랑이와 선의의 경쟁을 잘 펼쳐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도 함께 전하셨다”고 장 감독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합류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팀 분위기가 밝고 좋다고 느꼈다.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더욱 좋아졌다고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 이원정은 “또 외국인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 왔고, 그 외에도 팀적으로 여러모로 발전한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팀과 함께 치를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며 희망찬 미래를 그렸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원정은 “지금까지 많은 이적을 경험했는데, 이곳에서 저의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네 번째 이적을 덤덤하고 씩씩하게 받아들인 이원정이 광주에서 극적인 성장의 계기를 만들며 자신의 기량을 만개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KOVO, 페퍼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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