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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을 앞둔 한성정(우리카드)의 어깨가 무겁다. 소속팀 '우리'를 위해, 그리고 곧 태어날 아들 '우리'를 위해. 코트 안팎에서 더 완벽해져야 한다.

지난 26일 서울 강북구 번동 번동중학교에서는 우리카드 주최·주관 재능기부 행사 'Spike your Dream 시즌2'가 진행됐다. 한성정과 김동민이 구단을 대표해 일일 멘토로 나섰다. 함께 참여한 번동중학교 학생 30명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했다.

한성정은 행사를 마친 뒤에도 한참 학생들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경기에서) 더 잘해야겠다, (학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배구에) 흥미를 얻어 배구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마저 숨을 고른 한성정에게 근황을 물었다. 그는 "(시즌 준비에 돌입한 지) 이제 한 달 조금 넘었다. 감독님이 한국에 들어오신지는 4일, 5일 정도 됐다. 연습 게임도 많이 하면서 새 감독님, 코치님 스타일에 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우리카드는 브라질 출신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 첫 외국인 감독이다. 한성정은 "(파에스 감독은)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주시는 분이다. 그렇지만 운동은 확실히 힘들다. 한국에서 배우지 못했던 시스템(훈련)을 하고 있다. 처음엔 재밌게 했다. (나중 가서는) 머리도 써야 하고 몸도 힘들다 보니 어려워지더라"고 밝혔다.

이어 "(파에스 감독의 훈련 프로그램은) 한 사람이 실수하면 그 운동이 아예 안 된다.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계속 집중하고 생각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여러 가지로 힘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적응됐다. 그래도 힘들다"면서 "(다른 팀 선수들에게) 얘기로는 (외국인 감독이) 멘탈적으로는 잘해주시는데 운동은 '어렵다'고 들었었다. 어렵다는 게 뭘까 했는데, 해보니 몸도 힘든데 머리까지 힘들더라. 어렵다는 뜻을 알게 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이내 한성정은 "(파에스 감독 부임 후) 외국의 문화도 배우고, 외국이 (배구를) 왜 잘하는지도 많이 알게 된 것 같다"며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못했다. (파에스 감독 체제에서) 이번엔 좀 더 업그레이드돼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성정은 지난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에서 현 소속팀으로 둥지를 옮겼다. 두 시즌 만의 재회다. 2017-18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처음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21-22시즌 도중 KB손해보험에 트레이드됐다.

2023-24시즌 우리카드로 돌아온 한성정은 커리어 하이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31경기 116세트에 출전해 254득점, 공격성공률 52.07%, 리시브효율 37.75%를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흠 없는 활약이다. 2018-19시즌 33경기 98세트에 나서 246득점, 공격성공률 51.13%, 리시브효율 42.19%를 남긴 이후 가장 좋았다.

한성정은 "(송)희채 형이 (2020년 우리카드로) 트레이드되면서 팀이 (송)희채형 체계로 갔다. 그러고 이제 (2021-22시즌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가 됐다. 당시에는 솔직히 말하면 가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어쨌든 선수는 코트에서 뛰는 게 맞다. 감독님이 (KB손해보험으로) 보내주신 점에 감사하게 생각했다"는 얘길 먼저 꺼냈다.

그러더니 "KB손해보험에 가서 (2021-22시즌) 챔피언결정전도 치르고 FA(재계약)도 잘했다. 그런데 그 다음 시즌에 또 못해서 팀에 미안하고 힘들었다. 그때 트레이드 소식을 또 들었다. 선수라면 트레이드는 당연하게 맞이해야 하는 건데 어쨌든 만약 (트레이드를) 하게 된다면 다시 우리카드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우리카드에서 좋은 기억이 있었으니까. 근데 마침 진짜 우리카드였다"며 "어떻게 보면 우리카드로 다시 온 게 신의 한 수다. 다른 팀 갔으면 (우리카드에서 2023-24시즌 활약처럼) 이렇게 못했을 수도 있다"고 돌아봤다.

오는 2024-25시즌은 한성정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책임져야 할 '우리'가 둘이 된다. 그는 "올해 시즌은 좀 더 중요하다. (2024-25시즌이) 끝나고 FA가 된다. 또 올해 11월에 아들을 출산한다. 남다른 시즌이 될 것 같다. 이전 시즌들보다 좀 더 책임감 있게 해야 할 것 같다"면서 "KB손해보험 때 실력이 저조했었는데 우리카드로 돌아와서 실력이 다시 올라왔다. 그리고 또 우리카드에 와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겼다. 그런 여러 의미를 담아서 (아이 태명을) 우리로 지었다. '두 우리'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할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런 만큼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서도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각오다. 한성정은 "프로는 어쨌든 경쟁에 시달리면서 성장을 해야 한다. 그렇기에 매 시즌 경쟁해야 되고, 또 이번 시즌 팀이 아시아쿼터에서 레프트(아웃사이드 히터)를 뽑았다. 이제 (남은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국내 선수가 한 명이다. 경쟁을 해야 한다"며 "경쟁을 하다 보니 서서히 (기량이) 느는 것 같다. 그러면서 기회가 왔을 때 좀 잘됐던 것 같다. 그래서 경쟁이 또 다른 시발점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잘 경쟁해서 올 시즌도 더 반등, 반등, 반등해서 꼭 우승을 한 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최근 충청북도 옥천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도 질문했다. 한성정은 "김세진 감독님(현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과 같이 (옥천군) 홍보대사가 됐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김세진 감독님 이후로 옥천에 스타가 안 나왔는데, 내가 스타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그래도 또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그만큼 나도 열심히 하려고 하다 보니 운이 따랐던 것 같다. (옥천군에서) 어려운 위치를 맡겨주셨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열심히 해서 옥천도 알리고, 또 한성정이라는 사람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홍보대사 활동을) 책임감 갖고 하겠다"고 씨익 웃었다.

 

사진_강북/송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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