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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를 움직이는 엔진 유정우가 세 명의 동기와 함께 멋진 마무리를 준비한다.

충남대는 주전 라인업에 4학년 선수들이 많다. 김효민(S, 180cm)‧장아성(OH-L, 187cm)‧전우준(MB, 202cm)까지 팀의 주력 선수들 다수가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정우(OH, 188cm)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흔히 ‘살림꾼’, ‘보조 공격수’라는 표현으로 일컬어지는 리시브-수비 라인 컨트롤을 도맡은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책임진다. 다른 팀의 이 역할을 맡는 선수들도 그렇듯, 유정우가 빠지면 충남대의 배구는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 사실상 팀의 엔진과도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24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리는 2024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단양대회에 나서고 있는 유정우는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27일 조선대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둔 뒤 <더스파이크>와 만난 유정우는 “이번 대회에 오기 전까지는 몸 상태가 좋았다. 그런데 단양에 오고 나서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졌고, (장)아성이의 어깨 상태도 정상이 아니라서 어려움이 많았다. 이제야 조금씩 예전의 좋았던 우리 팀이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회복을 이어가고 있는 팀의 근황을 전했다.

이후 유정우와 충남대의 배구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눴다. 선수층이 두텁거나 확실한 대포가 있는 팀이 아닌 충남대는 상대가 준비되기 전을 노리는 스피드와 영리함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그 중심에는 단연 살림꾼 유정우가 있다. 그는 “우리 팀이 피지컬에 강점이 있는 팀은 아니다. 그래서 상대의 허점을 공략할 수 있는 스피드와 정교함, 그리고 시야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상대 코트를 확실히 파악하고 페인트를 구사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듬고 있다”며 팀 컬러를 살리기 위해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노력을 소개했다. 


유정우는 팀에서 돋보이기 힘든 살림꾼 역할을 도맡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돋보이기 위해 경기를 뛰는 것이 아니다. 롤 모델인 곽승석 선수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수비와 커버 하나를 만들어낼 수 있고, 또 중요할 때는 득점도 언제든 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공격 상황에서 쉬운 볼은 주포인 (신)동건(1학년, OP, 192cm)이가 자신 있게 때릴 수 있도록 밀어주고, 나는 어려운 볼을 도맡고자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4학년다운 든든함도, 2002년생답지 않은 의젓함도 느껴졌다.

살림꾼 유정우에게 이기범 감독은 어떤 부분을 요구하고 있을까. 유정우는 “감독님께서는 항상 ‘너무 소심하게 하지 마라. 너는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니까 밝게 웃으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해라’라고 말씀해주신다. 내 표정이 우리 팀 분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신다”고 이 감독의 지시사항을 전달하며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대학배구에는 엄청난 전통과 커리어를 자랑하는 수도권 팀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충남대의 이미지에는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여전히 비주류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본 충남대의 짜임새는 결코 비주류라고 무시할 그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충남대에서 4년을 뛴 유정우에게 충남대 배구부의 매력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하자, 그는 “우리 팀에는 불필요한 군기나 압박감이 없다. 선후배 관계가 무척 돈독하면서도 편안하다. 그렇다보니 누구든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며 팀 분위기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어서 유정우는 이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진심 가득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는 “감독님의 지도 방식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플레이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지도해주시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 감독님 덕분에 충남대가 더 강한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배구를 해왔지만, 감독님은 내가 만난 최고의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며 이 감독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한편 B조에 속한 충남대와 유정우는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인하대가 5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했고, 성균관대가 4승 1패로 2위를 차지했다. 충남대는 B조의 마지막 경기인 29일 경희대전을 승리해도 3승 2패를 기록하게 되기 때문에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토너먼트 라운드에 오를 수 없다. 그러나 유정우에게는 승리가 절실한 경기다. 충남대의 유니폼을 입고 나설 수 있는 경기가 그리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 명의 동기들과는 지금까지 한 순간도 빠짐없이 늘 함께 해왔다”며 동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유정우는 “지난 시즌 같은 좋은 성적이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남은 한 경기와 다가오는 고성대회, 전국체전까지 모두 좋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 동기들과는 좋은 추억을 하나라도 더 쌓고 싶고, 감독님과 후배들에게는 좋은 성과를 남겨드리고 싶다”며 남은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그렇게 유정우가 원하는 대로 후회 없는 시간들을 보내다 보면, 4학년들의 최대 관문인 2024-2025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다가온다. 유정우는 “드래프트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잘 된다면 행운 덕분, 안 된다면 나의 부족함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기 세 명과 함께 좋은 결과를 바라며 계속 노력하겠다”며 끝까지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없으면 팀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유정우는 누구보다 의연하고 겸손하다. 그는 자신의 배구 인생 최고의 감독님을 위해, 앞으로 충남대를 이끌어갈 후배들을 위해, 그리고 4년 간 동고동락해온 소중한 동기들을 위해 대학 무대에서의 ‘라스트 댄스’를 준비한다.

사진_단양/김희수 기자, 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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