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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벽은 높았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2승 10패(승점 6점)로 마쳤다. 그러나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 1주 차 마지막 경기서 태국을 3-1로 꺾고 VNL 30연패를 잘랐다. 아울러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15위를 기록, 대회 최하위를 벗어났다.

한국은 16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각) 일본 후쿠오카 기타큐슈 서일본종합전시관서 세계랭킹 8위 네덜란드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세트스코어 0-3(21-25, 11-25, 17-25)으로 졌다.

첫 세트 때는 승리를 노려볼 만했다. 팀 득점 14-15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범실 관리에서 밀려 석패했다. 기세가 꺾인 한국은 2세트 무기력하게 돌아섰다. 서브 싸움서 압도당했다. 네덜란드는 서브로만 5점을 올렸다. 이에 한국의 리시브 라인이 크게 흔들렸다. 그러면서 공격 활로도 닫혔다. 완패했다. 3세트는 한결 나았다. 투지가 돋보였다. 초반 잠시 고전했지만, 10-16서 내리 3점을 쌓았다. 하지만 뒷심이 달렸다. 멀어져 가는 네덜란드를 쫓지 못했다. 끝내 8점 차 패배를 안았다.

이날 정지윤은 양 팀 최다인 10점을 올렸다. 그러나 외로웠다. 강소휘와 문지윤이 각 6점으로 뒤따랐지만, 부족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고루 득점이 터졌다. 로휘스와 부이즈가 각 9점, 플랙과 달데롭이 각 8점을 냈다. 바이옌스도 7점으로 힘을 실었다. 그 끝에 한국은 팀 공격서 크게 뒤졌다. 25-41로 화력 차이를 절감했다. 여기에 높이 싸움서도 벽을 느끼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팀 블로킹서 2-11로 고개 숙였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를 2승 10패(승점 6점)로 마감했다. 최종 순위는 16개국 가운데 15위. 1주 차 태국전서 VNL 30연패를 끊어낸 한국은 내심 그 이상을 바라봤다. 3주 차 프랑스전서 1승을 추가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최하위를 면한 데 위안을 두고 여정을 마쳐야 했다.

냉혹한 현실이다. 김연경 등 주축들이 대표팀을 떠난 뒤 한국은 세대교체로 인한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 이후 국제무대서 거듭 고배를 마시는 중이다. 지난해엔 VNL 27연패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작성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크게 떨어졌다. 지난 5월 진행된 공개훈련서 대표팀 에이스 강소휘는 “이번엔 꼭 1승 하겠다”는 목표를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서만큼은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든 한국이다. 모랄레스호는 지난 4월 15일 진천 선수촌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나지 않아 VNL을 향한 출국길에 올랐다. 짧은 시간에도 모랄레스표 배구는 시동을 걸었다. 낮고 빠르면서도 과감한 공격, 그리고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박수받았다. 내용뿐 아니라 결과도 얻었다. 1주 차 태국을 잡아내며 연패 늪을 빠져나왔고, 3주 차 프랑스를 꺾고 1승을 더했다. 아울러 대회 꼴찌도 면했다. 2021년 3승 12패(승점 10점)로 16개 참가국 가운데 15위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물론 예전 위상을 되찾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 냉정하게 2승 10패를 거둔 이번 대회를 ‘잘’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그렇지만 이전과는 분명 달랐다. 허무하게 주저앉는 일이 확연히 줄었다. 패배 속에서도 ‘한국만의 배구’를 선보였다.

연패 탈출과 더불어 3년 만에 일군 탈꼴찌. 언제 또 내려앉을지 모르지만, 다시 날아오를 가능성은 확인했다. 이제 첫발을 내디딘 모랄레스호. 이들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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