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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가 FA 시장에서 돈다발을 풀기 전에 집토끼 단속부터 나섰다.


The Philadelphia Inquirer의 키스 폼페이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이번 비시즌에 켈리 우브레 주니어, 카일 라우리, 니콜라 바툼과의 재계약을 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 47승 35패를 기록하고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동부 컨퍼런스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필라델피아는 1라운드에서 뉴욕을 만나 2승 4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으나 지난 시즌 MVP 조엘 엠비드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하락세에 빠졌고 엠비드가 시즌 막판 복귀해 플레이오프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결국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부상만 없다면 여전히 강력한 MVP 후보인 엠비드와 이번 여름 맥스 재계약이 유력한 타이리스 맥시의 강력한 원투펀치를 가지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을 끝으로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악성 계약이 끝나는 등 샐러리를 많이 비운 덕분에 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가능하다.


이번 시즌 샐러리 총합이 약 1억 6,600만 달러였던 필라델피아는 다음 시즌 확정된 연봉이 엠비드와 폴 리드, 리키 카운실 4세까지 총 6,1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맥시에게 맥스 계약을 안겨도 충분히 원하는 자원을 더 데려올 수 있다.


하지만 강력한 코어 라인만 가지고는 파이널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없는 법. 필라델피아는 이번 FA 시장에서 돈다발을 풀기 전에 집토끼 단속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필라델피아가 주목한 세 선수는 우브레, 라우리, 바툼이다. 폼페이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세 명 모두 엠비드나 맥시와 잘 어울리는 자원이며 이들을 붙잡기 위해 필요한 금전적인 부담이 크지 않을 거라 평가하고 있어 이들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5-2016시즌 NBA 데뷔 이후 어느덧 필라델피아가 자신의 5번째 팀인 우브레는 이번 시즌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평균 15.4득점 5.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이애미에서 시즌을 시작해 샬럿으로 트레이드된 후 바이아웃을 통해 후반기 들어 필라델피아에 합류한 라우리는 이번 시즌 평균 8.1득점 3.2리바운드 4.2어시스트로 전성기에 비해서는 기량이 많이 내려왔으나 여전히 수비와 리딩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베테랑 가드다.


마지막으로 시즌 초반 제임스 하든 트레이드 때 클리퍼스에서 넘어온 바툼은 올 시즌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치른 57경기에서 평균 5.5득점 4.2리바운드에 3점슛 성공률 39.9%를 기록했다. 워낙 경험이 많은 포워드다 보니 코어 라인을 지원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는 자원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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