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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광주여대가 어려운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주장 유승화는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광주여자대학교는 4일 광주대학교 진월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광주대학교와의 경기에서 37-12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승 7패를 기록한 광주여대지만 주장 유승화는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유승화는 “연습한 부분이 잘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 부상 선수도 있고 징계로 인해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선수도 있어 가용인원이 적다.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비록 큰 점수 차로 패배했지만 유승화는 남은 경기들과 다가올 시즌 일정에 대해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녀는 “지난 경기 패배 후 선수들끼리 자신감을 찾고 경기를 치르려고 노력했다. 다음 경기에는 또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유승화의 말처럼 광주여대는 지난 단국대와의 경기와는 다르게 경기 초반 확실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팀인 광주대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으며 자신들의 플레이를 확실히 해냈다.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다가올 경기들에 대해 충분히 기대케 하는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주장인 유승화가 후배들을 이끄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


이에 유승화는 “후배들을 코트 내에서 잘 이끌어야 하는데 내가 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잘 그러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다음 경기들에서는 으쌰으쌰하는 모습으로 꼭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감독님과 다른 선생님들도 많이 도와주시고 동갑인 백채연과 후배인 지연수가 많이 도와준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광주여대는 리그 첫 승을 목표로 삼은 바 있다. 이를 지난 4월 30일 울산대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달성했기 때문에 상향된 목표 설정이 필요한 상황. 그렇다면 유승화의 다른 목표는 어떻게 될까.


이에 유승화는 “시즌 전에는 첫 승과 부상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였다. 그걸 해냈으니 더욱 높은 목표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 당장 다가온 7월 전국체전 선발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유승화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다. 전주비전대에서 대학 선수 생활을 했지만 광주여대로 편입했고 지난 해 농구부를 창단하며 유일한 4학년이자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신생팀이기에 후배들을 이끄는 데 있어 어려움도 많을 터.


유승화 역시 이 점에 동감했다. “많이 힘들긴하다. 비전대에서 1~2학년을 쉬고 3학년을 쉬어갔다. 그러면서 4학년 때 팀의 주장을 맡다보니 어려움이 많다. 그래도 후배들과 소통도 많이 하면서 팀워크를 맞춰갈 수 있도록 하겠다. 어렵지만 포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 =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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