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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올시즌은 아쉬움이 컸다. 스타트는 좋지못했다. 간판스타 조엘 엠비드(30‧213cm)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고있던 베테랑 가드 제임스 하든(34‧196cm)이 시즌 개막 전부터 팀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몰고갔기 때문이다. 특히 데릴 모리 사장에 대한 불만이 컸는지 공개적인 저격까지 서슴치않았다.


모리 사장이 하든을 데려올 때 페이컷 계약 후 2023~24 시즌에 맥스 계약을 보장했는데 약속을 어겼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있다. 하든이 본인 또한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펄펄 뛰는 것은 분명 흔치않은 일이었다. 그런가운데 몬트레즈 해럴이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고 사실상 시즌 아웃까지 되어버리자 팀에는 비상이 걸렸다.


어떻게든 팀 전력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었다. 일단 서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하든을 우선적으로 정리해야했다. 하지만 하든이 LA 클리퍼스가 아니면 안된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었던지라 트레이드에 난항을 겪었다. 팀은 최선을 다했고 결국 시즌 개막 직후인 10월 30일 제임스 하든, P.J. 터커, 필립 페트루세프를 묶어 클리퍼스의 니콜라 바툼, 로버트 코빙턴,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 케년 마틴 주니어와 트레이드 했다.


하든의 이탈로 팀 전력 상당 부분에서 공백이 우려됐지만 예상 외로 빈자리는 크지않았다. 엠비드가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MVP 2연패를 노릴 정도로 펄펄 날았으며 거기에 더해 기대주 타이리스 맥시(24‧188cm)의 잠재력이 제대로 터지기 시작했다. 오히려 하든이 있던 시절보다 더 강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좋았던 흐름에서 엠비드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1월 31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원정 경기 중 조나단 쿠밍가와 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해 왼쪽 무릎 반월판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정규시즌 남은 일정 소화가 어려울만큼 큰 부상이었다. 그로인해 동부 컨퍼런스 2, 3위 싸움을 하던 팀 성적도 한때 8위로 급락했다.


엠비드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컸다. 그는 역대급 빅맨 계보를 노려볼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갖추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에게 밀려 2인자 취급을 받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직전 시즌에 이어 올시즌까지 정규시즌 MVP를 가져간다면 격차를 현격하게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결국 부상으로 인한 출장경기 미달로 그 자격을 박탈당하고 말았다.


엠비드가 전성기에 접어들었을 때 우승에 도전해야했던 필라델피아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시즌 중반에 인디애나에서 트레이드로 버디 힐드를 데려왔으며 그 대가로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 푸르칸 코크마즈, 향후 2라운드 지명권 세 장, 현금을 보냈다. 이후 샬럿에서 경기를 뛰지 않고 있던 카일 라우리를 바이아웃 이후 이적 형태로 영입했다. 3월에는 센터 보강을 위해 샬럿 방출 후 소속팀이 없던 카이 존스와 10일짜리 임시 계약을 맺었다.


이런저런 위기 속에서 필라델피아는 결국 최종적으로 동부 7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플레이-인 토너먼트까지 거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엠비드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결국 1라운드에서 뉴욕 닉스에게 4-2로 패하며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가정일 뿐이지만 만약 엠비드가 건강했다면 이런저런 상성까지 감안했을 때 보스턴 셀틱스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동부의 대항마가 되었을 가능성도 높다.


비시즌에도 필라델피아는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감추지않고 있다. 고액 연봉자였던 토바이어스 해리스를 잡지 않으며 샐러리에 여유가 생겼고 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맥시와도 5년 연장계약을 맺었다. 니콜라스 바툼과의 재계약은 실패했으나 안드레 드러먼드, 에릭 고든을 추가로 영입했으며 캘리 우브레 주니어와는 재계약에 성공하였다.


무엇보다 엠비드, 맥시 원투 펀치를 도울 또 다른 지원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공수겸장 포워드 폴 조지(33‧203cm)를 영입함으로서 완벽하게 조각을 채웠다는 평가다. 계약기간은 4년, 규모는 최대 2억1200만 달러(약 2,929억원)에 달한다. 르브론 제임스, 지미 버틀러 등 다양한 영입 루머까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조지와 함께 됐다.


조지는 올 시즌 후 4,878만 달러(약 674억원)에 달하는 선수 옵션을 행사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다음 시즌까지 현 소속팀에서 뛰는게 가능했다. 하지만 조지는 옵션 행사 대신 FA가 되는 길을 택했다. 시장에 나온 조지에게 골든스테이트를 비롯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무엇보다 공수를 겸비했다는 부분이 크게 매력적이었다.


에이스로는 아쉬움이 있겠으나 강팀의 조각으로는 훌륭한 자원이다. 결국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필라델피아가 조지를 품에 안았고 밸런스 좋은 빅3가 완성됐다. 필라델피아는 그와 계약을 맺으면서 클리퍼스가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 해는 선수 옵션을 포함시켰다. 계약기간도 4년으로 넉넉하다. 돌발변수만 생기지 않는다면 사실상 조지의 마지막 전성기는 필라델피아와 함께 보내게됐다.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엠비드는 역대급 센터 계보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을 갖춘 선수임에도 하필 요키치와 같은 시대에서 뛰는 바람에 2인자 이미지가 강하다. 그간 아쉽게 놓친 개인 타이틀은 그렇다치더라도 본인도 요키치처럼 팀을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어야만이 어느 정도 대등한 위치까지 따라붙을 수 있다.


돌아가는 상황은 매우 좋다. 우승 이후 계속된 전력 약화에 한숨지고있는 요키치의 덴버와 달리 필라델피아는 최선을 다해 전력보강에 애쓰고 있다. 버틀러, 하든의 시절을 거쳐 이제는 조지까지 데려왔다. 이정도 지원사격을 받았으면 엠비드 또한 뭔가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우승에 목마른 필라델피아가 다음 시즌에는 제대로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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