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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24-06-13 16:02:07]
김태진 감독의 명지대가 값진 승리를 챙겼다.
명지대학교는 13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0-60으로 승리했다.
그간 여러 차례 접전을 펼치며 승리 기회를 잡았으나 연패가 길어졌던 명지대가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조선대를 꺾고 단독 10위로 올라섰다.
명지대 김태진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이나 경기에 너무 열심히 임하는데 승리가 없어서 지도자로서 미안함도 있었다. 어쨌거나 우리는 조금씩 발전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패한다고 좌절하지 않고 좋은 경기하고 승리까지 갈 수 있게끔 선수들과 내가 힘을 합쳐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지대는 현재 인사이드의 주축 준 해리건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 전에 워밍업을 선수단과 같이 했지만 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감독은 “본인은 하고 싶어하는데 스트레스성 통증이라 더 여유를 주면서 출전시키고 싶다. 오늘도 뛰고 싶다고 했는데 관리 차원에서 내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골에 멍도 들고 스크래치가 조금 있다. 수술할 정도가 아닌데 LG (아셈) 마레이 정도의 통증이라고 하더라. 병원 진단은 그런데 선수가 받는 스트레스도 있고 본인만 알 수 있는 통증이라 그건 나도 선수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존중해줘야 될 부분이다. 경기에 뛰지 않으려고 하는 선수가 아니고 어떻게든 뛰고 싶어하는 선수라서 존중을 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패가 길어지는 상황에도 4학년 소준혁의 분전이 이어졌던 명지대. 이날도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소준혁도 작년에 비해 몸이나 플레이는 많이 좋아졌는데 부담감을 아직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그래도 가면 갈수록 몸이 좋아질 것이고 뭔가가 계속 늘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첫 승을 신고한 명지대지만 이날 경기 승리에만 만족할 수 없다. 분위기 반등의 계기로 삼아 상승세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
김 감독은 “오늘도 수비 부분에서 많이 강조해서 이길 수 있었다. 우리는 어쩄거나 수비를 통해서 속공이 나오고 해야 턴오버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선수들이 개인 욕심만 떨쳐낸다면 지금보다 좋은 플레이도 나오고 이기는 경기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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