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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하라면 그 이야기를 하고 싶다. 실수해도 괜찮으니까 후회없이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김광철은 2016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1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에 지명된 뒤 2019년 6월 서울 삼성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은 김광철은 삼성과 2년 재계약을 했다.

아직 계약기간 1년이 남아 있는 김광철이 최수현 삼성 코치와 함께 3일 연세대와 성균관대의 맞대결이 열리는 연세대학교 체육관을 방문했다.

삼성은 김효범 감독을 선임하며 전력분석 업무를 맡고 있던 최수현 스카우트를 코치로 승격시켰다. 김광철이 1년 일찍 은퇴한 뒤 스카우트로 변신한 것이다.

김광철은 프로 무대에서 7시즌 활약하며 정규리그 통산 147경기에 출전했다. 2018~2019시즌 모비스에서 우승 반지를 하나 받았고, 삼성으로 이적 후 모비스 시절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기도 했지만, 아쉽게 코트를 떠났다.

다음은 김광철 스카우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스카우트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제가 준비를 하고 있는 과정이 없어서 정신없다. 올해 초 너무 큰 발목 부상 후 수술을 하면서 몸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마지막 계약기간 1년을 엄청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구단에서 제의를 해주셔서 (스카우트를) 시작했다. 그래서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았다. 그래도 최수현 코치가 도와주는데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한다.
선수들을 볼 때 삼성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을 본다. 이 선수는 우리 팀에 어떤 도움이 되고,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생각을 하려고 한다. 정확하게 갈피를 못 잡는다. 아직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를 100% 알지 못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눠보지 못했다. 조금씩 하다 보면 알 수 있을 거다.

계약기간 1년 남기고 은퇴 후 스카우트를 하는 건가?
맞다. 은퇴 공시가 된 건 아니다. 제가 발표가 날 선수는 아니다(웃음).

아쉬울 거 같다.
(은퇴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 처음 (스카우트 제안을) 들었을 때 선수 입장에서 보면 구단에서 선수보다 다른 쪽으로 쓰려고 하는구나, 너무나 고마운 제안인데 한편으론 서운했다. 내가 선수로 가치가 못 보여준 건가 생각했는데 최종적으로 지도자 생각이 있고, 선수들을 키우고 싶고, 도움을 주고 싶었다. 김효범 감독님이나 김태경 코치님이 해외에서도 배우고, 너무 많은 걸 알고 계시고, 지식도 많으시다. 저의 최종 목표로 가는데 너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라서 결정했다. 쉽지 않았다.

계약기간이 남아 있으면 선수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걸로 안다.
아까도 말씀 드렸는데 지난 1월 발목을 너무 심하게 다쳤다. 그게 아니었다면 더 힘들었을 거다. 선수를 더 하려고 했을 수도 있었을 거 같다. 지금 몸도 좋지 않다. 그래서 선택하기 비교적 쉬웠다. 물론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내가 몸이 건강했다면 선수를 계속하는 걸 더 많이 고민했을 거다.

대학 경기 현장 방문은 몇 번째인가?

경희대를 한 번 가고, 오늘(3일) 두 번째다. 시선이 조금 다르다. 선수 시절 졸업생으로 동국대를 갔었다. 다른 학교 경기는 굳이 찾아가지 않았다. 전력분석을 하기 위해 선수를 보니까 다르다.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며 경기를 보니까 더 안 보인다(웃음). 여유있게 볼 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며 편한데 지금은 강박처럼 잘 봐야 한다고 여기니까 더 안 보인다.

최수현 코치가 많이 도와줄 거 같다.
지난 시즌까지 제 자리에 계셨다. 컴퓨터 만지는 기초부터 경기 볼 때 어떤 위주로 보고, 선수들(의 플레이 성향)을 어떻게 기록하고, 경기를 보면서 제 생각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도 서로 이야기를 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

맡은 역할 중 대학 선수들을 지켜보는 건 아주 작은 부분이다.
당장 그 일이 코앞에 있지 않아서 팀에서도, 코치님께서도 지금은 대학 선수를 많이 보면서 우리 팀에 맞는 선수들을 잘 선별해 놔야 한다고 하셨다. 그건 시즌 즈음 가서 하면 너무 힘들 거 같지만(웃음), 공부는 많이 될 거 같다.

지도자로 가는 시작이다.

지금 딱 이 직책을 맡은 뒤 시간이 얼마 안 되었는데 생활이 많이 달라졌다. 농구를 더 관심있게 봐야 하고, 생각도 더 많이 해야 한다. 컴퓨터를 만지고, 편집도 잘 해야 한다. 농구를 더 깊이 바라봐야 한다. 선수로 있을 때는 내 플레이가 어떻고, 팀 플레이에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생각했는데 지금은 전체를 보며 더 깊게 들어가야 한다. 어떤 선수는 이렇게 하니까 이렇게 활용 해야겠다며 모든 선수들을 다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은퇴 선수로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딱 생각나는 건 흔한 말이지만, 코트에서 내가 자신있는 플레이를 못한 것이다. 후배들은 꼭 해봤으면 좋겠다. 그만 두려고 마음 먹었을 때 생각난 건 그거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걸 경기에서 실수 걱정 없이 그냥 해보자며 질러본 게 몇 번 있나 생각해보니까 거의 없었다. 실수 부담이 있어서 피했다. 그게 제일 아쉽다.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하라면 그 이야기를 하고 싶다. 실수해도 괜찮으니까 후회없이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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