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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6년 만이다. 전창진 감독이 다시 KBL 정상에 섰다. 2007-2008시즌 동부에서 통합 우승을 맛본 후 16년 만에 차지한 KBL 챔피언결정전 우승.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창진 감독의 한 시즌을 다시 정리해보았다.


*본 기사는 루키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슈퍼 팀 KCC의 탄생


지난해 5월, KCC의 행보는 농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FA 시장에서 최준용을 전격 영입, 국가대표급 로스터를 구축했기 때문이었다.


직전에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KCC는 6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상태. 허웅-이승현 중심 시스템의 전력적 한계를 절감하고 있었는데 FA 시장 최대어나 다름없었던 최준용을 영입하면서 전력이 급등했다.


최준용을 영입한 KCC는 11월 전역을 앞둔 송교창까지 가세하게 되면 허웅-최준용-송교창-이승현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로스터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KCC를 향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뒤따른 것은 당연한 일.


관건은 전창진 감독이 화려한 구슬을 어떻게 꿰어 시즌을 치르느냐였다. 아쉽게도 시즌 초반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로스터가 화려한 만큼 서로 양보하고 배려해야 할 부분이 곳곳에 있었는데 여기서 불협화음이 발생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과 결과가 이어졌다.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도 문제였다. 이승현은 커리어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슬럼프에 빠졌고, 최준용 역시 부상 여파로 뒤늦게 합류했다. 여름에 무릎 부상을 겪었던 송교창 역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렸다. 알리제 존슨은 컵 대회 이후 무리한 플레이와 불안한 수비력으로 고민을 안겼고, 허웅 역시 2대2 게임과 1대1 공격에서 약점을 드러낸 상태였다.


전창진 감독으로서는 아쉬움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전 감독은 특히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 대해 답답합을 표하며 “현재 우리 팀은 슈퍼 팀이 아니다. 지난 시즌과 다를 게 없는 로스터“라고 말했다.


KCC의 월별 성적 롤러코스터
10월: 1승 1패
11월: 3승 7패
12월: 9승 2패
1월: 6승 5패
2월: 3승 4패


개막 첫 12경기에서 4승 8패, 승률 33.3%라는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했던 KCC. 12월 들어 7연승을 달리는 등 11경기에서 무려 9승을 챙기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1월부터 다시 오락가락하는 경기력으로 페이스가 꺾이고 말았다.


이렇게 팀이 롤러코스터를 타니 전창진 감독의 고민 역시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근휘, 송동훈 등 젊은 선수들이 활약해줘야 하는 벤치 역시 불안요소였다. 그렇게 KCC는 불안한 마음으로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쳤다.











전창진 감독의 사생결단


플레이오프를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전창진 감독은 공개적으로 팀을 채찍질했다.


“2023~2024시즌 시작하기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한다고 했다. 초라하게 5위 했다. 나도 창피하다. 팬들에게 미안하다. 구단에 할 말도 없다. 전날 치러진 시상식에서 한 팬이 조그마한 꽃 한 송이를 주셨다. 꽃말을 아냐고 물어보셨다. '기적'이라고 하시더라. 마음이 무거웠다. KCC는 '기적을 일으켜야만, 무엇인가 이뤄지겠다'고 느꼈다.“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5위 한 이유가 있다. 부상, 팀워크, 선수들의 이기적인 모습, 나 역시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정규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좋은 성적을 거둘 방법이다. 2022-2023시즌 SK 상대로 형편없는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2023-2024시즌만큼은 꼭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당시 전창진 감독도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을 정도로 여론이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결국 부산 호랑이가 택한 것은 정면돌파였다. 정규리그의 부진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플레이오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아예 선언해버린 것이다.


단기전에서 KCC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일단 6강에서 SK를 3대0으로 완파하며 기어를 끌어올렸다. 4강에서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룬 DB를 만났지만 KCC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2차전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승리,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정규리그 5위 팀의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었다.


이미 KCC는 누구보다 챔피언에 어울리는 팀이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KT를 만났지만 역시 확실한 전력 차를 보여줬다. 1차전을 완승했고 2차전을 내줬지만 3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KT를 눌렀다. 4-5차전 역시 흐름은 KCC의 것이었다. 결국 KCC는 5경기 만에 KT를 제압,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CC가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가장 빛난 것은 전창진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송교창-최준용-이승현의 로테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 40분 내내 포워드 라인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었던 앞선 수비 역시 아시아쿼터 선수 켈빈 에피스톨라의 출전시간을 늘리며 해결했다.


KT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전반을 적극적인 벤치 활용으로 버티고 후반에 주전 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템포를 푸쉬, 속공으로 경기를 끝내버리는 용병술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창진 감독의 경험과 지략이 빛난 플레이오프였다고 해도 될 것이다.











BOX: 전창진 감독, 사상 최초의 남자


전창진 감독은 KBL 역사 최초에 해당하는 기록을 많이 만들어냈다.


감독으로서 첫 우승을 맛본 2002-2003시즌에는 사상 최초로 3위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KBL 역사에 유례가 없었던 정규리그 5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이뿐만 아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20-2021시즌에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역사상 최초로 3개 팀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DB-KT-KCC에서 일군 성과였다.


더불어 이번 우승으로 전창진 감독은 2개 팀에서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됐는데, 이 역시 2000년 최인선 감독 이후 24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레전드 전창진 감독의 발걸음은 계속된다. 당초 이번 시즌 종료 후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던 전창진 감독은 2024-2025시즌에도 KCC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KCC는 전신 현대 시절에 달성한 1998년, 1999년 리핏 이후 챔피언결정전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다. 2011년 이후 13년 만에 KCC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전창진 감독이 KCC 역사상 두 번째 리핏이라는 역사까지 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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