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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갑작스럽게 고양을 떠나게 된 ‘불꽃슈터’ 전성현(33, 189cm)이 고양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근 고양 소노에서 창원 LG로 트레이드된 전성현은 8일 고양 모처에 팬들을 초청, 식사를 함께하며 담소도 나누는 팬 미팅을 진행했다. 신청한 이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0명을 초대할 계획이었지만, 총 128명이 참석했다. 지원자가 무려 1200여 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전성현은 “나도 깜짝 놀랐다. 사실 100명이나 신청할까 싶었고, 못 미치면 70~80명 정도로 진행할 생각이었다. 신청한 팀은 700팀 정도인데 동행자가 있다 보니 인원수로 따지면 1200명이 넘었다. 10분의 1은 초대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120명으로 늘렸는데 어떻게 해서(?) 들어온 분들까지 총 128명과 함께 했다”라고 말했다.

전성현은 팬 미팅 같은 행사를 선호하지 않는 선수였다. “‘내가 뭐라고’라는 생각도 들고, 마이크 잡고 주인공이 되는 걸 부끄러워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그래서 팬들이 팬 미팅 열어달라고 할 때마다 정중히 거절했던 것”이라는 게 전성현의 설명이다.

이번만큼은 의욕적으로 팬 미팅을 준비했다. 고양을 연고지로 두고 뛴 기간은 두 시즌밖에 안 되지만, 캐롯 시절 위기를 함께 넘기는 등 각별한 추억이 있는 고양 팬들을 두고 창원으로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

전성현은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도 등 돌리지 않았던 분들이다. 갑자기 떠나게 돼 이번만큼은 팬들에게 맛있는 밥이라도 사드리고 싶었는데 유부남이다 보니 아내의 결재를 받아야 했다. 50명 정도 초청해 소박하게 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라며 승인해 줬다(웃음). 아내가 직접 찾은 뷔페에서 진행했는데 스테이크도 나오고 음식도 다양했다. 1인당 5만 원 정도 하는 식당이었다”라고 말했다.

뷔페만 예약한 게 아니다. 다양한 게임, 추첨을 통해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유니폼과 연습복, 농구화뿐만 아니라 바디워시, 바디로션 세트도 직접 구입했다. 또한 초청한 팬 모두에게 직접 쓴 메시지, 사인이 새겨진 컵도 선물했다. “빈손으로 돌아간 팬은 없었다”라는 게 전성현의 설명이다.

최고가의 선물은 무려 아이폰15 프로 맥스 512기가였다. 판매가가 200만 원에 육박하는 모델이다. 전성현은 “원래 지갑을 사려고 했는데 선물의 주인공이 남자가 될지, 여자가 될지 몰라 아내와 엄청 고민한 끝에 남녀 모두 쓸 수 있는 선물을 준비했다. 재판매할 수도 있어서 함께 언박싱하고 필름, 케이스까지 선물로 드렸다. 본체 뒷부분에 사인까지 했다. 아세톤으로 사인 지우고 판매하시면 안 된다”라며 웃었다.

아직 정산하지 않았지만, 팬 미팅을 위해 약 1000만 원을 썼다는 게 전성현의 설명이다. 아무리 수억 원의 연봉을 받는 스타라 해도 팬들을 위해 큰돈을 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고양 팬들에 대한 전성현의 마음은 각별했다.

“이런 이벤트를 처음 해봤다. 그냥 떠나려니 발이 안 떨어졌고, 마음도 불편했다. 선수들은 항상 경기가 끝나면 양손 가득 선물을 받는다. 그에 반해 우리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사진, 사인 정도다. 시즌이 한창일 때면 겨울이어서 추울 텐데 팬들은 치료받느라 1시간 늦게 나갈 때도 기다려주셨다. 선수들은 주말에도 경기를 치르느라 크게 다를 게 없지만, 팬들에게 주말은 특히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간을 활용해 각지에서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안양 시절부터 응원해 준 울산 팬, 제주도에서 온 팬도 있었다. 급하게 기획하느라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앞으로도 응원하겠다는 얘기를 들어서 뿌듯했다.” 전성현의 말이다.

전성현은 또한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단상에 올라가니 챔피언결정전 치를 때보다 더 긴장됐다(웃음). 울컥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밝게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운 팬은 없었다. 별로 안 웃긴 말을 해도 웃어주셔서 감사했다. 그동안 부끄러워서 못 했는데 막상 해보니 깨달은 게 있다. 내가 조금 힘들더라도 팬 미팅을 하면 팬들이 이 정도로 좋아하신다는 걸 느꼈다. 운동선수 출신인 팬이 부상 관리하는 방법, 슛을 가볍게 던지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물어보셨다. 다음에는 코트에서 노하우를 알려드리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1년에 한 번, 많으면 두 번 정도 마련하겠다.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_점프볼DB, 전성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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