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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 중 하나로 손꼽혔다. 각 팀들의 빅맨 자원이 씨가 마른 상황에서 국가대표급 기량을 갖춘 진안은 팀의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였다.


당연히 진안에게는 많은 팀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 결과 진안을 최종적으로 품에 안은 팀은 하나원큐가 됐다. 데뷔 후 한 팀에서만 활약을 이어가던 진안은 커리어 첫 이적을 선택하면서 농구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첫 이적


지난 시즌 진안이 소속되어 뛰었던 BNK는 6승 24패의 성적에 머무르면서 최하위에 그쳤다. 일찌감치 시작된 휴가를 맞이한 진안은 고향에서 가족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면서 재충전을 마쳤다.


“지금까지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긴 휴가였어요. 시즌이 빨리 끝났잖아요. 집에서 2개월 정도 쉬다가 왔어요. 현재 한국에 온 지는 열흘 정도 됐는데 운동을 하면서 몸을 올리고 있어요.“


“대만에서는 최대한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친구들도 거의 만나지 않고 매일 가족들과 있었어요. 하도 집에 있으면서 징징대니까 가족들이 처음에는 좋아하다가 짜증도 났을 것 같아요.“(웃음)


그렇게 충분한 휴식을 가진 진안에게는 중요한 결정 하나가 남아 있었다. FA 시장에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해야 했던 것.


진안은 박지수에 이은 리그 2번째 센터로 높은 가치가 있었다. 빅맨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리그 특성상 진안 영입은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진안에게는 약 4개 팀 정도가 관심을 드러냈고, 고심 끝에 진안의 선택은 하나원큐였다. 진안은 하나원큐와 4년, 총액 3억 6천만원(연봉 3억원, 수당 6천만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사실 저에게는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결심한 계기는 솔직히 앞으로 농구를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하고 싶었어요.“


“제가 고등학생 때 김도완 감독님이 중학교 남자팀 코치로 계셨거든요. 그때 연습경기를 많이 했는데 감독님에 대한 이미지가 되게 좋았어요. 또 하나원큐에 연습경기를 하러 오면 숙소의 시설이나 환경 같은 것들이 너무 좋아서 부럽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하나원큐를 선택한 진안은 새로운 팀에 대한 적응이 과제로 남아 있다. 소문난 절친인 양인영의 존재는 진안의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청소년대표팀 때 연습경기에서 (양)인영 언니를 만난 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아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언니가 갑자기 용돈을 5만원 챙겨 주는 거예요. 제가 대만에서 왔고 언니도 대만에 있었던 적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걸 계속 기억하고 있었어요. 사인을 한 직후 바로 전화해서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지금도 그걸 갚으러 왔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어요.“(웃음)














리그 최고의 골밑


진안을 영입하면서 하나원큐는 리그 최고 수준의 골밑을 구축하게 됐다. 양인영, 김정은 등이 포진한 상황에서 진안이 합류하면서 하나원큐는 남부럽지 않은 높이를 갖춘 팀으로 거듭났다. 다만 이들의 역할을 분배하는 것은 비시즌 숙제가 될 전망.


“그래서 저는 하나원큐가 저한테 관심이 있을지는 몰랐어요. 이미 팀에 좋은 센터들이 많잖아요. 그래도 스타일이 다들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같이 뛰어보면 금방 괜찮아질 것 같아요.“


진안 영입 이후 하나원큐는 박지수를 보유했던 KB스타즈에 대응할 수 있는 골밑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진안이 하나원큐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 역시 박지수를 상대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진안의 이적 이후 변수가 발생했다. 해외리그 도전을 선언한 박지수가 튀르키예 리그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면서 WKBL 무대를 떠나게 된 것. 강력한 적수가 사라졌다는 것은 또 다른 기회인 동시에 아쉬움도 남을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박)지수의 소식을 듣고 아쉬웠어요. 하나원큐를 선택한 것도 좋은 센터들과 함께 지수를 상대해보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지수의 이적 기사를 보고 아쉽긴 했어요. 그래도 우리에게는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해요.“


지난 시즌 진안은 WKBL 공헌도 전체 2위를 기록했고 평균 17.5점을 기록하면서 커리어-하이 기록을 남겼다. 또한 2시즌 연속 평균 10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는 진안이다. 그런 진안은 새로운 팀에서의 본인의 역할을 묻자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리바운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리바운드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해요. BNK에 있을 때처럼 리바운드를 잘 잡는 것이 목표예요.“


진안의 영입 소식 이후 김도완 감독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던 선수“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런 김도완 감독과 따로 나눈 이야기가 있을까.


“감독님께 잘 키워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감독님께서 웃으시더라고요.“(웃음)














이제는 상대팀이 된 BNK


진안은 지난 2016년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2순위로 KDB생명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KDB생명이 OK저축은행, BNK로 변경되기까지 진안은 계속해서 팀과 함께 했다. 그런 진안에게 이번 이적 결정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새로운 곳에 가서 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이었어요. 대표팀에서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적응을 하곤 했거든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계속 같은 팀에 있다 보니 매너리즘 같은 것이 생기더라고요. 스스로 흥이 안 나는 느낌이었어요. 이번 계약으로 팀을 이적하니까 처음 한국에 왔을 때의 기분이 들더라고요. 설레는 마음이 큰 것 같아요.“


BNK 역시 진안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결국 진안은 놓친 BNK는 재빠르게 플랜B를 가동했다.


BNK의 움직임은 공격적이었다. 그 결과 BNK는 박혜진과 김소니아라는 거물급 자원을 연이어 영입하면서 진안의 이탈로 발생한 빈자리를 메웠다. FA 시장 개장 초기 가장 주목을 받은 팀이 하나원큐였다면, 막바지에 폭풍을 일으켰던 팀은 바로 BNK였다.


“사실 예상을 했어요. BNK가 움직인다는 소문을 많이 듣기도 했고요. 보강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이제는 6개 팀의 실력이 다 비슷해진 것 같아요.“


BNK에서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던 안혜지와는 이제 다른 팀에서 뛰게 됐다. 안혜지 역시 지난 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획득한 가운데 선택은 BNK 잔류였다.


“(안)혜지랑은 워낙 어렸을 때부터 같이 뛰어서 눈만 마주쳐도 서로 잘 알아요. 그렇지만 하나원큐에서도 걱정은 없어요. (김)시온 언니랑도 어렸을 때부터 같이 했거든요. 언니랑도 잘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해서 큰 걱정은 없어요.“


이제 다음 시즌부터는 BNK를 상대팀으로 맞이해야 하는 진안이다. 상대팀 유니폼을 입고 BNK를 상대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저는 BNK 역시 다른 팀과 똑같다고 생각하려고 해요. 최대한 이기려고 할 것이고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서도 언급했듯 지난 시즌 BNK는 리그 최하위의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2년 전 챔프전까지 진출했던 로스터가 거의 변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틱한 몰락을 맞이했던 BNK다. 진안 역시 지난 시즌의 실패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을 품고 있었다.


“슬펐어요. 지치기도 하고 왜 안 될까 생각했어요. 노력이 모자랐던 것 같아요. 후회가 많은 시즌이에요. 그 전 시즌에 2위를 했으니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될 것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 전보다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아쉬운 성적이 나온 것 같아요.“


팀 성적은 아쉬웠지만 진안 개인의 성적은 뛰어났다. 그러나 진안은 그보다는 팀이 승리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더 크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어렸을 때는 득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제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팀이 경기를 이기는 것이 더 크다는 생각이에요. 지난 시즌은 그냥 찬스가 많이 와서 득점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진안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목표와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를 물어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저는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단은 최소한 챔피언결정전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BNK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커요. 이적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이 팬분들이었어요. 하나원큐의 팬들께는 아직은 조금 어색하지만 제가 열심히 달리는 모습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요.“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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