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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돈치치 빼면 3점슛 15%’ 외곽 지원 없으면 댈러스의 반격은 불가능
    [24-06-10 12:44:55]


    • 3점슛이 안 터지면 댈러스는 이 시리즈의 흐름을 뒤집을 수 없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 NBA 파이널 보스턴 셀틱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98-105로 패했다.


    지난 7일 1차전에서 18점 차 완패를 당한 댈러스는 이날 나름대로 접전 승부를 펼치며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클러치 타임 때 리드를 가져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무릎부터 발목, 갈비뼈까지 몸에 성한 곳이 없는 루카 돈치치가 3점슛 4개 포함 32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완성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내주며 시리즈 전적 0-2로 밀리게 됐으나 돈치치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 댈러스 팬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지난 1차전에서도 30득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한 돈치치다.


    문제는 돈치치의 패스를 통해 나오는 외곽 찬스를 다른 자원들이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보스턴의 수비 스타일과도 관련이 있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미네소타가 돈치치를 두 명이 압박하는 블리츠 수비를 선택한 것과는 달리 보스턴은 무리하게 돈치치를 막다가 다른 쪽에서 수적 열세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 1대1 수비와 스위치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면 보스턴은 돈치치에게 어느 정도 득점은 허용하되, 돈치치에게서 파생되는 다른 선수들의 찬스에서 실점을 최대한 줄이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완벽하게 먹혀들었다. 돈치치는 두 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했으나 댈러스 롤 플레이어들의 외곽포는 처참한 수준으로 침묵했다.


    댈러스 2024 NBA 파이널 2경기 팀 3점슛 성공률
    - 1차전(6/7) : 25.9%(7/27)
    - 2차전(6/10) : 23.1%(6/26)


    30%도 넘기지 못한 이 수치는 돈치치를 제외했을 때 더 떨어진다. 돈치치를 뺀 나머지 선수들이 1차전과 2차전에서 기록한 3점슛 성공률은 각각 20.0%(3/15), 11.8%(2/17)로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32개를 시도해 단 5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정확도는 고작 15.6%에 불과하다.


    결국 3점슛이 안 터지면 댈러스는 이 시리즈의 흐름을 뒤집을 수 없다. 돈치치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외곽포에 다시 불이 붙어야 하는 댈러스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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