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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이슈의 중심에 섰기 때문일까. 두경민(33, 184cm)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덤덤히 새로운 출발을 결심하게 된 배경, 각오 등을 전했다.

창원 LG는 오프시즌에 가장 많은 변화를 겪었던 팀이다. 주전 가운데 아셈 마레이, 유기상만 빼고 모두 바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경민을 비롯해 전성현, 허일영, 최진수, 장민국이 새롭게 가세했다. 이들은 11일 조상현 감독과 식사를 함께 하며 새 시즌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이적 시장에 이르기까지. 두경민은 ‘뜨거운 감자’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원주 DB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원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DB는 두경민을 전력에서 제외한 후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마감 기간 전에 성사된 빅딜은 없었다. LG는 시즌 종료 후 DB와 논의, 두경민과 이관희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두경민은 “우선 DB 팬들과 함께했던 선수들, 팀에 미안하다. DB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이번 일(트레이드 요청)은 나도 어쩔 수 없었다. 농구선수로서의 선택이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 이해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 때문에 팬들에게 특히 미안하다”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두경민이 트레이드를 요청했던 배경은 무엇일까. “여전히 말씀드리기 어렵고 조심스러운 부분인데…”라며 운을 뗀 두경민은 “단 1초를 뛰더라도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고 싶었다. 그게 전부다. 단언컨대 출전시간이나 역할 때문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던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DB에서는 ‘나를 필요로 한다’라는 느낌을 못 받았다는 의미인가?”라는 추가 질문을 건네자, 두경민은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양해해주셨으면 한다. 내가 잘하면 코트에 있는 거고, 아니면 못 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선 조상현 감독님과도 얘기가 통했다”라고 말했다.

공격력에 한계를 느낀 LG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갑작스럽게 큰 틀에서 변화가 일어난 까닭에 팬들이 느낀 충격도 컸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애정을 갖고 응원했던 이재도, 이관희, 이승우가 팀을 떠난 데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많았다.

두경민은 “LG 공식 인스타그램에 내 사진이 올라왔고, 거기에 달린 댓글을 다 읽어봤다. 창원 팬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느끼며 스스로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나는 어떤 선수다.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이런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할 순 없다. 지금 갖고 있는 감정, 마음가짐을 코트에서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 그 모습을 보고 생각했던 부분과 다른 부분이 보인다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LG에 왔으니까 무조건적인 응원을 보내달라는 것보단 내 행동, 경기력으로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노력하겠다. 팬들의 이런 반응도 당연한 것이지만, 서운하거나 상처를 받은 건 아니다. 나에 대해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출발하지만, 등번호는 30번을 계속해서 사용한다. 두경민이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던 2017-2018시즌부터 DB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된 2023-2024시즌까지, 대구 한국가스공사 시절(3번)을 제외하면 줄곧 썼던 등번호다.

두경민은 이에 대해 “고민했는데 30번을 그대로 쓰는 게 맞는 것 같다. 데뷔할 때 7번을 썼다. ‘신인 시절의 마음가짐으로 뛰어볼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LG에서는 (양)준석이가 쓰는 등번호다. 1순위로 지명됐고, LG에서 데뷔해 줄곧 뛰고 있기 때문에 준석이가 계속 7번을 쓰는 게 맞다. 30번 역시 나에게 의미가 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겪었던 등번호다. 앞으로는 좋은 일이 더 많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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