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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최근 KBL에서는 지난해 일본 B.리그 진출을 했던 이대성(삼성)이 국내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엄청난 논란이 있었다. 이대성과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가스공사의 언론 플레이까지 뒤따랐다. 해외로 나가고,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사례 자체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선수 소유권에 대한 세부적인 FA 규정이 명확하지 않았다.

KBL FA는 보상 규정까지 따르기 때문에 얽힌 일도, 풀어야 할 문제도 많다. 특히 해외로 나가는 선수의 경우, 은퇴 또는 임의해지 공시를 해야만 한다. 구단으로부터 영입 의향서를 받게 된다면 무조건 계약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이를 거부할 경우 5년 자격 정지라는 큰 철퇴가 따른다. 최선의 방법은 없는 걸까? 점프볼이 농구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봤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7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이대성 이적 이슈,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A팀 사무국장
문제 될 게 있나. 이대성은 FA 자격을 통해 해외리그에 진출했다. 다시 FA 자격을 취득했고, 10개 팀 모두 동등하게 데려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에 돌아온 게 문제 될 건 없다고 본다. 다만, 기자회견에서 남긴 적절치 못했던 발언이 본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았고, 굳이 “진정성이 안 느껴졌다”라고 표현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궁지에 몰린 상황이 아쉽다. 그럴 거면 기자회견 대신 입장문을 발표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

가스공사의 행보도 이해가 안 된다. FA 설명회에 관계자가 참석한 게 구단에 유익했을까. 물론 이대성이 해외리그에 진출하기 전 가스공사와 매듭을 어떻게 지었는지는 쟁점이 될 수 있다. 본인과 구단 실무자들만 알고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다 해도 도의적인 문제로 봐야 할 뿐 삼성과 계약하는 데에 있어 제도적인 문제는 전혀 없었다.

최진영 삼성 사무국장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와 선수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는 다르다.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넘어서는 주장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다. 이대성은 지난해 FA가 됐을 때 가스공사에 예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했다. 구단은 계약 미체결, 임의해지, 은퇴를 선택할 수 있었고 이대성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가스공사는 계약 미체결을 골랐고, 이는 이대성의 해외진출과는 무관하다. 그런데 계약 미체결이 문제가 된 것처럼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FA면 해외를 가든, 국내에 남든 선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이 선수에 대해 권리와 권한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면 안 된다고 본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명백한 한국가스공사의 행정 실수라고 생각한다. 임의해지 할 수 있는 걸 안 한 것이지 않나. 보상 관련해서 스스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부분을 직접 포기했다. 선수 의사는 일단 별개다. 구단의 귀책 사유가 더 큰 것 같다. 선수가 약속을 안 지켰다? 해외 현실이 선수 생각과 다를 수 있는 부분은 당연하다. 1, 2년 만에 돌아오는 것이 실패다? 타 종목도 그런 관점에서는 보지 않는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봐야 한다. 무조건.

임준석 에이전트
이름값은 차이가 있겠지만 장민국, 장문호도 결과적으로는 똑같이 일본을 거쳐 KBL에 복귀했다. 계약 미체결이 아닌 임의해지 신분이었다면 이대성에 대한 잡음도 없었을 것 같다. 도의적인 부분에서 팬들의 질타를 받는 상황은 이해가 된다. 행정적인 처리가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 이 일로 국내선수가 해외리그로 진출하는 길이 막히거나, 진출에 대한 거부감이 안 생겼으면 한다. 농구도 야구, 축구처럼 해외리그에서 뛰다 돌아오는 게 수월해지길 바란다.



그렇다면 해외 진출하는 선수들을 위해 어떻게 제도를 개선해야 할까?

A팀 사무국장
현재 제도에서 크게 개선해야 할 점이 있을까. KBL도 아시아쿼터에 대한 문호를 개방했듯,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더 적극적으로 해외리그 도전을 권장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구단이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은 극소수이지 않을까. 대다수가 보다 활발하게 해외리그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FA 취득 조건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

최진영 삼성 사무국장
FA가 됐을 때 완전한 자유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보상제도는 구단이 선수를 키워서 FA로 내보낼 때 받는 보상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구단도 선수가 될성 싶은 떡잎이라고 봤으니 뽑은 게 아닌가. 그럼 선수 성장에 구단 지분이 100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보상이 커지면 이적이 쉽지 않다.

이적시장 활성화와 전력 평준화가 목표라면 현재 제도는 맞지 않다. 언젠가 보상제도가 없어져야 되는데 구단들의 욕심, 피해보상, 자격지심 등 때문에 계속 유지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해외도전은 무조건 찬성이다.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해외로 선수를 보내서 NBA리거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선수가 다시 국내로 돌아왔을 때 리그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일본도 와타나베 유타가 B.리그로 돌아온다고 해서 난리가 나지 않았나. 아주 좋은 예시라고 생각한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다. 우리 FA 시장 기간을 외국처럼 늘려야 한다. 우리는 현재 한 달 안에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짧다. 선수등록도 언제든지 가능하게 해야 한다. 아시아쿼터와 외국 선수에게는 열려있지 않나. 국내 선수들에게도 취업 계획, 선택의 폭을 여유 있게 할 수 있게끔 시간을 더 줘야 한다.

이대성 같은 경우도 시즌이 끝나지 않았는데 급하게 어쩔 수 없이 FA 신청을 미리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시간이 많았으면 이런 사태까지 오지 않았다. 이건 국제 규정에도 맞지 않는다. 규정들이 전부 선수들에게 유리한 것처럼 해석이 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KBL의 모든 규정은 구단 편의주의다. 구단들이 주도해서 만든 규칙. 마치 선수들이 이득을 보는 것처럼 해석되고 있다. 그러니까 이런 문제들이 나오는 것이다.

임준석 에이전트
국내든 해외든 이적시장이 활발해져야 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리그도 더 발전할 수 있다. B.리그는 원소속 팀에 대한 우선권이나 보상이 없다. 계약기간도 짧아 선수의 이적이 자유롭다. 물론 장기계약을 맺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1년이나 2년 계약을 한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도 계약기간이 짧다. 장기간 보장된 계약이 아니어서 경쟁도 그만큼 치열하다. B.리그 선수나 관계자들에게 들어보면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 면에서 KBL도 이적시장이 더 자유로워져야 할 것 같다.

물론 B.리그는 팀이 많아서 이적이 자유로운 측면도 있다. 기량이 떨어지거나 나이가 들면 2부나 3부에서 뛸 수 있어서 저변 차이도 크다. 일본은 FIBA(국제농구연맹)로부터 JBL, BJ리그 운영에 따른 징계를 받은 후 환골탈태했다. 우리나라라고 그렇게 못 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

#사진_점프볼 DB, 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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