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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WKBL 아시아쿼터가 드래프트 개최 전부터 딜레마에 빠졌다.

WKBL은 지난 4월 2024~20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새 시즌 아시아쿼터 선발 대상자는 W리그 소속 선수를 포함한 일본 국적자이다. 아시아쿼터 선발 방식은 드래프트이며 구단별 최대 2명 보유, 1명 출전이 가능하다.

5월 13일부터 6월 10일까지 일본 선수를 대상으로 아시아쿼터 참가 접수가 진행됐다. 접수 마감 후 WKBL 6개 구단 모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보다 훨씬 적은 12명밖에 참가 신청서를 내지 않았기 때문.

가장 큰 이유는 WKBL 아시아쿼터 도입 발표 시기가 늦어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미 W리그 팀과 계약이 되어 있었다. 또한 훈련을 시작한 팀이 있는 상황에서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참가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지 못한다면 당장 돌아오는 시즌 W리그에서 뛰는 것은 규정상 불가능하다.

올해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를 고려해 인천 신한은행, 부산 BNK썸, 부천 하나원큐, 용인 삼성생명, 청주 KB스타즈, 아산 우리은행으로 정해졌다. 참가자 수가 워낙 적다보니 즉시 전력감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최대 2명 보유가 가능하지만 참가자 12명이 모두 지명을 받을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현재 분위기로는 2명을 지명하는 팀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위 순번인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은 더욱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즉시 전력감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시아쿼터가 전력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도 의문이다. 아시아쿼터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에 1, 2라운드 모두 지명 포기를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역사에 남을 첫 번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아예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는 팀이 나온다면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할 수 있다.

WKBL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명 포기를 해도 문제 되는 건 없다. 선수를 선발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연맹 입장에서 보면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샐러리캡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구단들이 굳이 뽑지 않을 이유가 없을 거라고 본다. 모든 구단들이 적어도 한 명 이상은 선발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 타니무라 리카지명 포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이유는 또 있다. 아시아쿼터 선수는 재계약이 불가능하다는 규정 때문.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면 미래를 보고 선수를 키워야 한다. 그러나 해당 선수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야 한다면 육성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의미가 없어진다. 국내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재계약 불가 규정으로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은행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빅맨 포지션 보강을 희망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185cm의 신장을 가진 타니무라 리카를 지명할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타니무라는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현재 재활 중이다. 재계약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부상 리스크가 있는 타니무라보다 중복 포지션이라도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뽑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

WKBL 관계자는 아시아쿼터 재계약 불가 규정에 대해 “올해는 지원자 숫자가 적지만 내년에는 수준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참가 신청을 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자연스럽게 지원자 숫자도 더 많아질 것이다. 재계약을 하지 않아도 매년 수준급 선수들을 뽑을 수 있기 때문에 규정을 만들어 놨다. 이 부분도 각 구단마다 의견이 갈렸다. 연맹 입장에서는 구단들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WKBL 아시아쿼터는 드래프트 개최 전부터 딜레마에 빠졌다. 다소 성급한 도입이 낳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여러 보완점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분명 좋은 취지로 도입한 만큼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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