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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난 1999년생 농구천재가 있었다. 농구선수 출신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그는 어린 시절부터 사이즈가 좋았고 거기에 더해 기술을 배우고 흡수하는 능력이 남달랐다. 또래 중에서는 이미 적수가 없었으며 이를 입증하듯 16세가 되던해 유럽명문 레알마드리드에 입단해 성인선수들과 경쟁한다.


애송이? 아니었다. 천재의 성장 속도는 일반적인 상식선을 훌쩍 뛰어넘었고 쟁쟁한 20~30대 선수들 사이에서도 슈퍼스타로 거듭난다. 그가 마드리드에서 세운 업적은 그야말로 엄청나다. 스페인리그 우승(3회), 정규시즌 MVP, 코파 델 레이 우승(2회), 유로리그 우승, 유로리그 MVP, 유로리그 라이징 스타(2회), 트로페오 코스타 델 솔 우승(2회), FIBA 인터컨티넨탈컵 우승, EB NGT 우승, EB NGT MVP, 유로스카 올해의 선수 등 길지않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업적을 만들어냈다.


FIBA 유로바스켓 우승 등 국가대표로서도 공헌했고 이에 슬로베니아 올해의 체육인에 뽑히기도했다. 더 이상 유럽에서 이룰게 없었던 그는 2018년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게되고 1라운드 3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의 지명을 받는다. 덕 노비츠키의 영향으로 유럽 선수들에게 호감을 가지고있던 댈러스 매버릭스는 오래전부터 그를 지켜봤다.


이에 전체 5번으로 뽑은 트레이 영에 2019년 1라운드 지명권까지주고 그를 품에 안는데 성공한다. 당시만해도 '도박성 행보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팀의 기대대로 현재 그는 리그 최고 선수중 한명으로 성장하여 댈러스의 현재와 미래가 됐다. 아직 파이널 우승, 정규시즌 MVP 등 굵직한 타이틀은 없지만 신인왕, 득점왕에 더해 올 NBA 퍼스트 팀 5회 선정이라는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파이널에 진출해 우승과 MVP에 도전한다.


그보다 조금 이른 1992년 호주에서 태어난 또 다른 천재가 한명있었다. 출생지는 호주였지만 어린시절 미국으로 이주해 농구선수의 길을 걸었고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미국대학농구 명문 듀크대에 진학해 신입생 시절부터 주전 포인트가드로 뛴 것이 이를 입증한다. 빼어난 운동능력에 더해 남다른 유연성을 갖췄고 무엇보다 역대급 드리블 실력을 자랑하며 주목을 받았다.


1학년만 마치고 바로 드래프트에 참가했음에도 전체 1픽으로 지명받았을 정도다. 첫해 신인왕을 받고 얼마지나지않아 역대 최고의 선수중 한명인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파이널 우승을 일구며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걷는 듯 다. 하지만 재능으로 뭉친 그에게도 부족한 것이 하나있었으니 다름아닌 지나친 에고와 다소 부족한 사회성이었다.


소속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수도 있었음에도 그는 1인자를 꿈꾸며 보스턴 셀틱스로 둥지를 옮긴다. 하지만 세상만사가 뜻대로 되지 않았고 그는 자신이 원했된성적, 커리어, 리더의 길을 모두 날려버리고 만다. 이후 다시 옮겨간 팀 브루클린 네츠에서는 슈퍼팀을 망가뜨린 원흉으로 지목받기에 이른다.


그로인해 언제부터인가 그에게는 다루기 힘든 선수, 정신 세계가 이상한 선수, 이기적인 선수 등 온갖 나쁜 수식어가 따라붙게된다. 상당수 악동들처럼 스스로 원한 길은 아니었다. 그는 악동이 아닌 히어로가 되고싶어했다. 하지만 어린아이같은 멘탈과 팀을 위한 희생이 현격히 부족했던지라 농구 인생은 반대 쪽으로 흘러가고 만다.


지난시즌 그가 댈러스로 트레이드되었을 당시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훨씬 많았다. 강력한 1옵션이 있음에도 원하던 성적을 내지못하던 댈러스는 에이스를 도울 협력자가 필요했고 그로인해 만들어진 조합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발등에 불이 떨어졌어도 그렇지, 댈러스가 성급했다', '이번에도 팀이 망가지는가'등 부정적인 여론 일색이었다.


더욱이 댈러스의 1옵션이 포인트가드였던 것에 비쳐서 빅윙, 빅맨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그역시 포지션이 1번이었던지라 중첩문제도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올시즌 놀랍게도 둘의 조합은 최고의 시너지를 냈다. 그는 이전 팀들처럼 코트 밖에서 쓸데없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플레이적인 부분에서도 에이스를 인정하고 자신은 2옵션으로서 충실히 뒤를 받쳐주었다. 리그 정상급 핸들러를 2명이나 보유하게된 댈러스는 탄탄한 팀으로 변모하게 된다. 1옵션이 사이즈와 스킬, BQ를 앞세워 경기를 이끌어가는 가운데 2옵션은 장기인 드리블을 통해 내외곽을 휘젓고다니며 상대 수비를 유린했다.


1옵션이 쉴때는 2옵션이 야전사령관 역할을 해줬고, 에이스 부담을 벗어던진 2옵션은 1옵션의 존재로 인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 위주로 플레이했다. 색깔은 다르지만 둘다 더블팀을 유발할 정도로 코트에서 위력적이었고 여기서 생긴 빈틈은 데릭 라이블리 2세(20‧216cm), P.J. 워싱턴(26‧201cm), 데릭 존스 주니어(27‧198cm), 대니엘 개퍼드(26‧208cm) 등 롤플레이어들의 활약으로 이어졌다.


앞서 언급한데로 댈러스는 현재 파이널에 진출한 상태다. 다들 알다시피 1옵션은 루카 돈치치(25‧201cm), 2옵션은 카이리 어빙(32‧187.2cm)이다. 둘의 조합은 플레이오프 내내 최고의 결과를 냈고 쟁쟁한 상대들을 제치고 서부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한 후 최후의 무대까지 도달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태이지만 상황은 좋지못하다. 상대인 보스턴 셀틱스의 전력이 좋아도 너무 좋기 때문이다. 원투펀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댈러스에 비해 보스턴은 베스트5 전원이 공수겸장으로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고있고 백업멤버들까지 강력하다.


팀 전술 또한 나무랄데없다. 플레이오프 내내 더블팀을 달고다녔던 돈치치, 어빙 듀오를 더블팀을 거의 쓰지않고 막아낸 것이 이를 입증한다. 이같은 보스턴의 기세에 막혀 댈러스는 현재 시리즈 전적 2-0으로 뒤져있는 상태다. 다음 경기까지 내어주게 된다면 사실상 우승은 물건너간다고 할 수 있다. 파이널에서는 부진했지만 여전히 댈러스가 믿는 카드는 ‘돈빙듀오’다. 싫든 좋은 그들이 끝내줘야 한다. 자신들의 홈에서 복수의 칼을 준비해올 돈치치와 어빙이 철벽 보스턴 수비를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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