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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봐도 정말 재밌는 NBA, 경기장 밖에서 떠도는 여러 흥미로운 사실을 알고 나면 더욱더 NBA를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준비한 코너가 루키피디아다. 이번 시간은 2분 리포트에 대해 알아본다.








*본 기사는 루키 2024년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


2분 리포트의 도입 이유, 투명성


데이비드 스턴 총재의 뒤를 이어받은 아담 실버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NBA 총재를 맡아오고 있다. 과감한 시도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었으며 그의 지휘 하에 NBA는 코로나19로 맞이한 위기를 이겨낸 바 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도입, 올랜도 버블에서의 2019-2020시즌 마무리 등이 그의 임기 내 굵직한 업적 중 하나이며 이번 시즌에는 인-시즌 토너먼트 도입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빡빡한 일정 사이에 시즌 내 토너먼트를 연다는 것에 반감도 많았지만 흥행 면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L2M 리포트, 즉 2분 리포트 또한 실버 총재 임기에 도입한 시스템이다. 어느 프로 스포츠, 어느 리그마다 심판 판정 논란은 어떻게 보면 필연적인 요소다. 팬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고 분노를 표출하는 분야 중 하나도 심판 판정에 관한 이야기다. 아예 이러한 이슈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는 상황.


특히 승부처 접전 경기라면 팬들이나 관계자 모두 심판 판정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설사 정말 미묘하게 간발의 차로 옳은 콜이 나오더라도 응원 팀에게 불리한 판정이라면 마음에 담아둘 수밖에 없는 것이 일부 팬들의 심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승부처에서 조금이라도 더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도입한 것이 2분 리포트다. 접전 승부 안에 나오는 모든 판정과 필요하다면 그에 대한 설명도 보고서에 넣어 팬들에게 공개한다. 팬들에게 판정이 이뤄지게 된 이유와 과정, 계기가 된 근거 등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한 취지다.


2015년 3월부터 2분 리포트가 도입된 가운데 2017-2018시즌부터 4쿼터 마지막 2분 그리고 연장 중 3점 이내 승부가 펼쳐지는 모든 승부에 대해 다음 날 오후 5시까지 2분 리포트가 NBA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리포트에 게시된 장면은 영상도 같이 첨부해 보는 이의 이해를 돕는다.


3점 이내 승부에서 휘슬이 불린 모든 장면과 주목할 만한 논콜 장면, 즉 휘슬이 불리지 않았지만 주목할 만한 상황에 대해 2분 리포트로 담는다. 해당 판정들에 대해 CNC(Correct Non-Call), CC(Correct Call), INC(Incorrect Non-Call), IC(Incorrect Call)로 나눠 표기하며 오심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결정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 논콜 장면은 볼 소유권의 결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중요한 플레이거나 오심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 규칙 적용에 대한 혼란 및 오해가 있는 경우에 담게 된다.


NBA 사무국은 2분 리포트를 도입하면서 투명성에 근간을 둔 취지를 강조했다. 과거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부정확한 콜에 대해 인정해왔던 NBA지만 더 철저한 그림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2분 리포트 도입으로 팬들이 규정에 대해 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효과도 생각했다.


당시 NBA 심판 운영 부사장 마이크 밴텀은 “NBA 심판은 스포츠에서 가장 어려운 심판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실시간으로 정말 많고 어려운 결정이 내려진다. 우리는 일관된 2분 리포트 공개가 팬들에게 판정 난이도에 대한 더 큰 이해와 경기 규정의 올바른 해석에 대한 감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 실버 총재 또한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서 투명해지는 게 중요하다. 오늘날 팬들의 기대가 있고 그들은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을 완전히 이해할 권리가 있다. 옛날에는 사무국이 비즈니스든 농구든 내려온 결정에 항상 설명할 필요는 없었지만 세상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2분 리포트, 어떤 시선 있었나?


규정집에 의거해 판정을 짚고 오심을 뒤집는 2분 리포트는 심판이 현장에서 즉각 내리는 판정보다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분 리포트에서 심판의 결정적인 오심을 인정하더라도 경기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 투명성 있게 과정을 공개하는 것에 의미를 둘 뿐 실제로 내용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효력은 없다.


그렇기에 2분 리포트에 대해 상황 면피용 보여주기식 리포트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진 팀 입장에서는 “이제야 인정해도 경기가 다 끝났는데 뭐가 달라지나?“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감독과 선수, 심판 모두 2분 리포트에 불만을 쏟아낸 바 있다.


시카고의 빌리 도노반 감독은 “솔직히 NBA에서 공개하는 2분 리포트는 무의미하다. 그냥 유감이네라고 말하는 것일 뿐“이라고 저격했고, 다빈 햄 감독 또한 레이커스 감독 시절 “변화가 필요하다. 2분 리포트를 보더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가능하면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 사이에선 마지막 2분만을 기록하는 2분 리포트가 경기 전체를 담지 못한다며 2분 리포트 무용론을 내세운 이들도 있었다. 굵직한 슈퍼스타인 드웨인 웨이드와 르브론 제임스가 앞장서서 비판에 나섰다.


2016년 플레이오프 샬럿과의 시리즈 중 오심 논란이 나오자 웨이드는 “2분 리포트는 우리나 다른 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기 전체를 분석한다면 심판과 리그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만 2분 리포트는 그렇지 않다. 경기는 2분만 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 중에는 마지막 2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일이 발생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농구는 48분짜리 게임이기 때문에 2분 리포트가 실제 경기의 투명성을 나타낸다고 보지 않는다. 2분이 실제적인 지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르브론도 지난해 11월 7일 마이애미와의 경기 후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뒤 2분 리포트에 나온 콜이 모두 정심으로 인정됐다는 소식이 나오자 “2분 동안 모든 경기 양상이 바뀌지 않는다. 1쿼터와 2쿼터, 3쿼터, 그리고 4쿼터의 첫 10분도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상황만 담기는 2분 리포트가 경기의 판정 양상을 모두 담을 수 없음을 돌려서 비판했다.


2분 리포트에서 오심이 인정된다면 팬들의 심판을 향한 불신과 질타는 더욱 커진다. 앞서 언급했듯 경기 결과를 바꿀 수도 없다. 이전까지는 이런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심판들로서도 썩 달갑지 않은 게 2분 리포트다.


이미 도입 당시 NBA 심판협회는 “이 프로세스의 정교화에 우리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구현이 완료될 때까지 효과를 평가할 수 없다“며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NBA 심판협회 측에서는 지난 2016년 2분 리포트 기록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들은 투명성을 가져가려는 노력이 오히려 경기에 득보다 실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NBA 심판협회는 “이른바 투명성을 촉진하려는 NBA 사무국의 노력은 심판들과 관계자, 경기에 오히려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투명성은 경기 결과를 바꾸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투명성이 NBA 심판들에 대한 분노와 적대감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NB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구성원인 심판들을 보호하기 위한 심판 협회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2분 리포트를 폐지하지 않았다.


마이크 배스 NBA 대변인은 “심판을 보호하려는 심판 협회의 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오늘날 세상에서 투명성은 어떤 조직에게도 필요하다. NBA도 다르지 않고 우리는 경기의 완전성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버 총재 또한 “신뢰 측면에서 봤을 때 팬들은 일관성을 보길 원한다. 그들은 우리가 어떤 것을 반칙이라고 부르는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해하고 싶어하며 정확하게 불리던 아니던 간에 무엇이 이유가 됐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길 원한다“고 짚었다.


따라서 투명성을 통해 팬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려는 NBA 사무국의 의지를 봤을 때 2분 리포트는 폐지되지 않고 명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오심이 최대한 없어지고 그러한 결과가 2분 리포트에 담기는 게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백과사전 속 토막상식
2분 리포트에 오심만 10개, 공개 후 팬들 분노 폭발했던 그 경기


사람의 눈으로 보는 일이기 때문에 오심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2분 리포트에 오심만 10개가 나온다면 심각한 일이다. 문제의 경기는 올해 1월 23일에 발생했는데, 미네소타 홈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샬럿의 경기다.


미네소타는 당시 에이스 칼-앤써니 타운스가 62점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장을 찾은 미네소타 팬들의 분노가 더 폭발한 이유는 4쿼터 막판에 나온 오심 퍼레이드 때문이었다.


타운스가 시도한 마지막 득점 시도에서 파울이 불리지 않은 것을 비롯, 2분 리포트에서만 10개의 오심이 나왔다. 그중 미네소타가 손해를 봤던 오심만 7개. 미네소타가 나중에 1승 차이로 1번 시드 경쟁에서 밀려 3번 시드가 된 점을 고려하면 꽤 큰 오심 후폭풍이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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